효주 선생님 반 아이들은 날마다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합니다. 자기 마음을 쓰자는 뜻으로 '마음글'을 쓴다고 하죠. 효주 선생님과 함께 지내는 아이들은 공책에 자기 마음을 탁 까서 글로 써냅니다. 보통 마음을 꽁꽁 숨기려드는 고학년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김효주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이번 배움터에 꼭 오세요. 때: 11월 17일 (금) 저녁 6시반 데: 합정역(망원역) 15분 거리 태복빌딩 3층 ※ 공부 마치고 그 자리에서 뒤풀이도 합니다. 아래에 효주 선생님 반 아이들이 쓴 글 몇 편 싣습니다.
2018년 6학년 개똥이
<마음>
마음이란 참 신기하고 다양하다. 어떨 땐 모든 친구들의 마음을 알고 싶기도 하다. 무언가를 알아내고 싶은 마음, 누굴 좋아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 등 아주 많은 사람들만의 마음이 있다. 그런데 진짜로 내가 알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마음’의 뜻이다. 진짜로 ‘마음’이라는 단어의 뜻은 무엇이고, 진짜로의 나의 마음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이 나의 마음을 알려주기 보단 내가 나 스스로의 마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22년 3학년 소똥이
<우리는 마음글을 왜 쓸까>
마음글은 우리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공책이다. 그렇게 마음 표현하면 기쁜 일은 추억이 될 수 있고 화난 일이나 슬픈 일은 좀 마음이 진정이 된다. 우리의 마음은 아주 많다.
2023년 5학년 말똥이
<마음글>
마음글은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고민이나 마음을 털어넣을 곳이 없을 때 글로 적어 나중에 보면 자신의 기분이 어땠는지도 알 수 있고 친구에게 공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쓸 내용이 없어 고민되고 걱정될 때도 있지만 마음글이 없었으면 고민이나 기분을 꾹꾹 참았을 것 같다.
2019년 4학년 냐옹이 (가림)
<급한 내 마음>
급한 내 마음. 마음 글쓰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마음글쓰기가 내 학원 시간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마음글쓰기 때문에 나는 매일 학교에 가두어져 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 나는 마음글쓰기를 안 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마음글쓰기를 쓰고 싶지만 그게 습관이 되어서 잘 안된다. 그래서 누가 나한테 마음글쓰기 개미지옥을 나가게 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