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여행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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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했던지 약간 늦게 일어나 미니호텔 조식하러 식당에 간다. 호텔요금이 저렴해서인지 조식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밥과, 빵 그리고 과일등 10여가지만 있을 뿐이다.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더운 날씨인지라 틈만 나면 씻는다. 다시 객실에 올라 샤워하고 나온다. 비코트러블 여행사에 들러 다음날 하룡베이 투어 신청(1인당 20불)을 한다. 다른 한국인 여행자들이 먼저 상담하고 있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호치민 묘소로 향한다. 거리는 햇살이 뜨거운데 차 안은 시원한 에어컨으로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호치민묘소에 도착 택시에서 내리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우리 부부도 맨 끝자락에 선다. 공안들이 질서와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었다. 입구에서 다빈맘 가방도 맡기고 줄지어 걸으면서 부채도 샀다. (5000동), 예전에 호치민에서 1달러 주고 산 것 같은데 다른 베트남인은 2개에 5000동에 산다. 1시간 이상 줄지어 가면서 베트남인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유리관 안에 잠들어 있는 호치민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기도 했다. 사람들이 무척 많다. 서양인들도 이들과 합류하여 이국적인 행위들을 함께 했다. 호치민박물관은 패스하고 호치민사저와 그 외 정원들을 관람했다. 다음은 지도를 보면서 문묘로 가야한다. 공자를 모신 사당이라고 하는데 입시나 기타 소원을 비는 장소이기도 한다. 문묘 그림을 보여주면서 길에서 묻고 또 묻고 찾아간다. 간단한 영어나, 바디랭귀지로 모두가 통했다. 문묘의 입구를 발견했고, 배가 고파 주변을 살펴봤다. 베트남쌀국수 Phu가 주변에 있었다. 사이공맥주와 함께 쌀국수를 먹었는데 맛은 우리 입맛에 잘 맞았다. 물수건도 주어 손을 씻었는데 나중에 청구서를 보니 2천동씩 4천동이 영수증에 나와 있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었다. 길을 건너 문묘로 향했다. 관광지 앞에는 여전히 호객을 한다. 난 썬글라스를 쓴다. 문묘를 조용했다 우리 부부는 벤치 한 켠에 앉아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우리 부부에게는 쉴 곳이 필요했는가 보다. 주변을 둘러보다 문묘 정문으로 나가지 않고 문묘에서 일하는 분들이 나가는 곳이 있는가 보다. 우리도 나가려 하는 제스춰를 하고 문묘를 나와 미술관으로 향한다. 호치민미술관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 베트남의 예술품들을 감상한다. 그들의 손재주는 띄어난 것 같다. 미술관을 나서자 택시를 타라는 호객을 한다. 우린 눈에 익은 택시를 잡아 미니호텔까지 온다. 더운 날씨인지라 몸에 땀이 많아 호텔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잠시 쉬다가 나온다. 아내에게 호치민 샌달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38만동 부르는 것을 흥정해서 28만동에 산다. 차이나 물건도 많은데 아내가 고른 샌달은 베트남 가죽으로 만든 것 같다. 저녁은 여행책자에 나와 있는데로 유명한 리틀하노이로 향했다. 좀 이른감이 있었지만 종업원들이 그리 친절하지 않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려니 다른 곳에 비해 음식값이 비싸다. 베트남돈이 부족해서 달러로 지불했다. 베트남 돈이 필요해 하룡관 건물 1층에서 50달러를 환전했는데 수수료 3%를 공제한다. 환전은 호텔이나 금방이 낫겠다.
비코트러블에 들러 마사지 샵 추천 받아 그곳으로 향해 걸었다. 아내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 택시를 타고 주소를 보여주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운전수와 언쟁이 있었지만 2만동에 마사지 샵에 도착했다. 2층으로 안내되어 우리 부부 윗도리를 전부 벗게 하고 60분을 정확히 했다. 피로가 풀리는 듯 했고, 1인당 10만동과 팁 2만동을 지불했는데 팁을 받는 표정이 별로 안 좋아 보였다. 나중에 다른 분 말하는 걸 들어보니 팁을 최하 6달러를 요구했다고 했다. 모르는게 약이 이럴때 써 보는구나... 숙소로 돌아오다가 하룡관 건물 맨 위층에서 난 맥주 아내는 커피를 주문해 하루를 마감하려 한다. 오늘도 변함없이 오토바이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도 찍어보고 그들의 모습들을 감상한다. 늦은시간까지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출출해서 어제 저녁 다녀온 타이푸드에 다시 갔다. 팟타이와 맥주로 배를 채우고 숙소에 들어오니 몸이 나른하다..
아내와 단 둘이 이국땅에서 먹고, 마시고, 함께 구경하고, 손잡고 걷다가 말꼬리 잡아 언쟁하고 삐지고, 빼지고 그렇게 하루를 마감한다. 자유여행, 여행지가 정해지면 우리 스스로가 준비하고 계획해야 하기에 두 달 전부터 비행기표, 숙박, 여행루트 그리고 여행경비 등 많은 것을 준비한다. 다른 분들의 여행기도 읽어보고 우리 부부는 어떻게 어떤 패턴으로 할 것인가 형편에 맞게 꼼꼼히 준비한다. 그리하면 자유로운 여행이 정말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
1층 식당에 7시부터 준비되어 있는 조식..
푸짐하진 않지만 가볍게 먹을 수 있었다.
50달러를 환전하니 이렇게 많은 베트남돈을 준다.
1달러=18000동을 주니 50달려면 90만동이다
공식적인 환전소는 3% 수수료를 뗀다. 여행사나, 금방 혹은 호텔 로비를 이용하자.
호치민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많은 사람들...
호치민 사랑은 베트남 사람들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에게 부채를 팔려고 하는 사람들
베트남 건물은 앞면이 좁고, 측면은 길다.
프랑스 영향을 받은 건축양식이란다.
호치민 묘소에는 카메라를 가져갈 없기에 참관 후 .. 기념사진
대통령궁...
약간 어눌해 보이는 초병
관광객을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문묘를 향해 가다가 발견한 포24
사이공 맥주와 퍼는 어울리지 않지만 식사 때마다 음료수 대신 ...시원하죠
뜨거운 퍼와 시원한 맥주라..
퍼 에 넣어서 먹는다...
레몬을 많이 넣으면 시큼하다.
부담없는 가격이라 라지로 시켜 먹는다.
문묘..공자를 모신 사당..
우리 부부는 그늘에서 다른 사람들 모습 지켜보다 나왔다.. 너무 더워서...
리틀 하노이 레스토랑
다른 식당에 비해 다소 비싼 곳.. 월남쌈이 그 중 맛 있었다
저녁이 되자
오토바이가 더 많아진다. 우리 부부는 시클로를 타고 사진을 찍는다..
호암끼엠을 한 바퀴 돌고 근처 커피솦에 올라가 하노이의 오토바이 러쉬를 본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더 많은 인파가 몰린다...
호숫가는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이 많다.
데이트 하는 젊은이들도 눈에 띈다. 애정표현도 서슴치 않다.
아내는 모카, 나는 원두...
원두커피는 전혀 마시지 못하겠다. 물을 더 넣고 넣어서 겨우 반 마셨다.
저녁 늦게까지 돌아다니고, 발마사지를 받다 보니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 어제 왔던 타이푸드에 다시 왔다.
아내가 팟타이가 맛있다고 해서 안주 삼아 맥주를 시원하게 마셨다...
팟타이 와 맥주 28일 태국에 가면 많이 먹어 보겠지만 사실 처음 먹어 본 팟타이인지라 두 번씩 먹어도 또 먹고 싶어졌다
하노이 마사지삽에서 10만동( 6달러)로 60분 마사지 받아보니 한국에도 오픈되어 있는 그런 맛사지 삽이 있었으면 한다.
물론 가격도 만원이 넘어가면 안되겠지만 말이다.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그리 긴장감도 없지만 사소한 것으로 언쟁도 했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 수록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보여지고 그런 것들을 지적하다 보면
괜히 심통이 난다. 남자는 나이 들면 아내에게 사소한 것에도 칭찬 듣고 싶은가 봅니다.
첫댓글 추억을 연상케하는 멋진사진 감흥있게 보았습니다...감솨^^
잘 보셨다니 감솨
좋은 여행 후기들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 ^
미약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시간나면 갈 것인데...현지서 이러케 저러케 살고있지만,,, 자주 가 뵙지를 않은곳이라,,, 사진상 보고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티누스 님 여행기도 읽어본 것 같습니다. 아뭏튼 베트남 가기 전 이곳에서 정보 얻었으니 얻은만큼 잘 쓰지 못하는 글이나마 흔적 남깁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 되길 바랍니다.
환전 많이 받으셨네요! 보통 호텔로비에서 17,000동 정도 주고 나머지는 삥땅으로...^*^
호치민보다 하노이가 훨씬 더 좋은데 어쩔수 없이 호치민에사니..... 일거리를 자꾸 만들어 하노이 갈 기회를 노리나 쉽지 않군요.
커피를 보니 군침이...^^;; 포24 넘 맜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 퍼 에다가 숙주 나물과 양파를 많이 넣어서 먹으면 맛이 끝내주는데...... 아마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