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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배우 이준기(29)가 모 음료수 광고에 나와 말한 카피다. 그 광고처럼 야구, 축구, 배구 팬들은(물론 그 중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연령대가 10대와 20대 사이의 남성팬이다)
김아나운서는 올해가 입사 3년 차다. 지난 2007년
김 아나운서가 처음 이름을 알린 곳은 배구 경기가 열리는 코트였다.
김 아나운서의 입사 초기 첫 현장은 체육관이 아닌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그라운드였다. 그는 그때를 뚜렷히 기억하고 있다. "그날은 제가 야구장에 가는 일정이 아니었어요.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현장에 들어갈 때가 아니었는데 마침 원래 야구장으로 갈 다른 아나운서가 급하게 다른 중계에 투입되는 바람에 제게 기회가 왔어요."
처음 나간 현장은 모든 게 낯설기만 했다. 선배 아나운서에게 인터뷰 요령과 현장 상황에 대한 얘기를 들었지만 두근대는 가슴은 어쩔 수 없었다. "정말 어떻게 첫 생방송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경기 전후 인터뷰도 마찬가지였고요." 그 말대로 김 아나운서와 야구장의 첫 만남은 정신 없이 지나갔다.
김석류 아나운서와의 스포츠 Pub 인터뷰는 배구 경기가 끝난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스포츠 Pub 스타인터뷰 사상 가장 많은 네티즌의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부득이 1, 2편으로 나눠 진행했다.
"송지선 아나운서가 가장 예뻐. 회사는 다르지만 자주 연락해"
"박용택 선수 비난하다니요. 팬들 반응을 전한 것 뿐인데"
"야구라는 스포츠 정말 몰랐어요. 알고 나서는 여성들에게 적극 추천"
"배워보고 싶은 스포츠는 야구, 포지션은 포수가 매력적"
"좋아하는 구단? 전력이 처지는 쪽을 응원, 마음 속으로만"
"남자친구? 1년 내내 현장 생활에 너무 바빠 그럴 시간 없다"
"축구 진행할때 카카, 지오빈코 이상형은 아니지만 정말 잘 생겼다고 생각"
"연예인이요? 끼 없어서 주변에서 밀어줘도 안 될거에요"
김석류 아나운서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닉네임이 부담스럽지는 않으신지요? 물론 야구 축구 농구 인기 스포츠에는 관심도 지식도 많으실 거라고 봅니다. 비인기 스포츠는 얼마나 알고 계신지요? 올림픽이나 프로에서조차 인기가 없는 스포츠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유영상)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말을 듣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전문적이고 희소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4대 프로스포츠를 제외한 비인기 스포츠에 대해서는 저도 시간이 나는 대로 관련 서적을 보는 등 좀 더 공부를 하려고 하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겨울에는 배구, 여름에는 야구를 주로 맡고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비인기 종목에)투자하는 시간이 부족하죠. 그렇지만 인기 정도를 떠나 스포츠는 다양한 종목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 그 동안 김석류 아나운서의 개인적인 팬으로서 '아이러브 베이스볼'도 열심히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김석류 아나운서가 '얼짱 아나'라는 별명 때문에 부담스럽거나 힘든 적도 많았을 것 같아요. (홍래오)
“아무래도 여자 아나운서가 얼마 없는 곳에서 제가 활동하기 때문에 그런 별명을 듣기도 하는데 (별명을 붙여준 사람들에게)고맙죠. 그런데 그 별명이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은데요.”
▶ 석류는 미녀를 좋아합니까? (김영호)
“(단호하게)미남들이 석류를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 석류가 진짜 이름이에요? (김민영)
▶ 이름 한문이름인가요 한글이름인가요?? (전성주)
“네, 본명 맞아요, 한글이름이 아니고 한자이름입니다(김 아나운서는 인터뷰 도중 직접 한자로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클 석(碩) 석류나무 류(榴)에요.”
▶ 이름으로 인한 별명 때문에 피곤하지 않으셨나요? (방경철)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어릴 때는 주위 친구들이 놀린 적이 있었는데 기분 나쁘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그때는 제가 ‘석류’라는 과일 명칭을 잘 몰랐기 때문에 친구들이 ‘왜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오히려 제 이름이 특이해서 주변 분들이 잘 기억하시는 것 같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김석류 아나운서는 미인이신데요, 남성팬이 많으세요? 여성팬이 많으세요? 보통 미녀 아나운서의 경우 남성팬이 많지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어서 여쭈어 봅니다^^ (백지원)
“미인으로 봐주셔서 일단 감사해요(웃음). 앞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지만 아무래도 남성팬들이 많은 편이죠.”
▶ 본인 포함 스포츠 관련 아나운서 중에 누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해요? (장하늘)
“저는 당연히 아니죠(웃음). 송지선 아나운서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MBC-ESPN의 김민아 아나운서도 예쁘다고 생각해요. 다른 분들도 다들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다고 봐요.”
▶ 김석류 아나운서에게 송지선 아나운서란? (김준용)
“동반자이자 서로 워낙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 직업에 같이 일을 하면서 힘든 점도 잘 아는 그리고 서로 말이 잘 통하기도 하고요. 이제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연락은 자주 하고 있어요.
▶ 김석류 아나운서의 롤 모델은 누구신지 궁금합니다. (박성원)
“저와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선배님들, 그리고 MBC-ESPN의 안진희 선배님입니다.”
▶ 야구시즌에, KBS N SPORTS 체널에서 I ♡ Baseball 진행하셨잖아요. 근데, 야구게임이 11시 이후 끝나는 경기들도 심심치 않게 나오던데, 그러면 게임 분석 하고 바로 생방송 들어가시는 경우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사전 리허설 없이 방송 진행하시다 보면, 일종의 방송사고 같은 것도 있었을 거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야구, 배구 게임에서 경기 후 인터뷰 때 내용을 위해, 게임 내용을 수첩에 따로 메모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메모해 두셨던 내용을 보시면, 게임 복기(?)라던가 인터뷰 내용 복기(?)도 하시는지요. 또한, 보셨던 게임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은 어떤 게임인지요. (송인창)
“야구의 경우 연장전을 갈 경우 방송시간이 빠듯한 경우가 종종 있어요. 지난해 <아이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할 때였는데 경기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정말 방송 시간에 딱 맞춰서 스튜디오에 도착한 적이 있었죠. 그날 방송을 어떻게 한 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방송 마지막에 제가 ‘지금까지 아나운서 김석류’라는 멘트에 이어 그날 출연하신 해설위원 이름을 말하고 끝내야 했는데 그만 그걸 잊어버리고 방송이 끝났어요. 당시 이용철 해설위원이 나오셨는데 정말 죄송했어요. 이위원이 ‘괜찮다’고 얘기하셨는데 지금도 당시 생각을 하면 떨려요.
그리고 배구의 경우 방송 초기에는 정말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모든 상황을 다 메모했어요. 보통 경기 후반에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서 떠나 코트 가까이 가는데 그 당시에는 그럴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정신 없이 경기가 진행되더군요. 당시에는 선수 얼굴과 등 번호 등 외울 것도 많았고,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겼죠(웃음). 그 때처럼 모든 상황을 메모하지는 않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배구를 꼽자면 아무래도 제가 처음 현장에 나갔던 2007-08시즌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개막전입니다.”
▶ 박용택 선수 비난한 건 자기 생각입니까 아니면 대본 읽은 것뿐입니까? (오한이)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방송에서 박용택 선수의 타격 기록에 대해 그런 비난을 하다니요. 솔직히 그 점에 대해선 조금 억울한 생각도 들긴 해요. 저는 당시 <아이러브 베이스볼> 방송에서 ‘박용택 선수의 타격 1위에 대해 일부 언론과 팬들이 ‘졸렬한 타율 경쟁’이라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던 것인데….”
▶ 스포츠 아나운서가 꿈은 여학생으로서 질문할게요. 1. 아나운서로 들어가서 스포츠쪽으로 가는 거잖아요. 근데 그쪽으로 갈 때 원하면 아무나 갈 수 있나요? 2. 스포츠아나운서로 입사하자마자 자신이 원하는 운동종목에서 활동할 수 있나요? 3. 보통 면접 때 무엇을 많이 물어봐요? 4. 입사 때 도움 되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예를 들어, 토익 점수 몇 점, 높은 학력 등등) 5. 석류 아나운서님처럼 신방과나 국문학과가 아니더라도 입사할 수 있는 거죠? 지금까지 석류 언니를 멘토로 삼고 있는 여학생이었습니다. (이소윤)
“질문 순서대로 답할게요. 처음부터 스포츠 아나운서에 지원했기 때문에 제가 원하거나 그런 것을 떠나서 당연히 스포츠를 맡게 됐죠. 그리고 원하는 종목이 있다고 바로 맡을 수는 없어요. 제가 (KBS N 아나운서들 중에서)막내이니까요. 제 경우에는 면접 때 ‘어떤 종목을 좋아하느냐? 최근에 본 스포츠 관련 기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학력이나 토익, 토플 점수보다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열정과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나운서로 입사하는데 있어 학과는 중요하지 않아요.”
▶ 김석류씨는 아나운서가 안되었으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실까요?? (임성범)
“아마도 보험 관련 일을 했을 것 같아요. 보험설계사나 그런 쪽으로요. 제 친구들이 다들 그래요. ‘넌 아나운서 안됐으면 보험 판매를 했을 것’이라고요. 제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듣는 것 같아요.”
▶ 인기가 많아지면서 팬도 많아지셨지만 그 만큼 안티 팬도 많아져서 마음고생도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 안티 팬에 대한 생각과 악성 댓 글에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하셨는지요??^^ (최영진)
“100% 극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안티 팬이나 악성 댓글 등을 볼 때 정말 힘들었어요. (잠시 말은 멈춘 뒤)극복하는 게 아니고 시간이 흐르면서 (안티 팬과 악성 댓글에 대해)무뎌지는 거죠.”
▶ 프로배구 인터뷰 하는 거 가끔 보네요~ ㅎㅎ 키가 작아서 인터뷰 하시기 힘들 것 같은데... ㅋㅋ (이원준)
“처음에는 힘이 들었어요. 다들 저보다 키가 크기 때문에 방송 초기에는 코트에 나올 때 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당시에는 방송 스태프 사이에서 제가 인터뷰를 나갈 때 발판을 준비하자는 얘기도 나오곤 했어요(웃음). 그러나 저도 그걸 원하지 않았고 결국 그냥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죠. 키 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인터뷰하고 난 뒤에는 목이 아프고 그랬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적응이 된 것 같아요(웃음).”
▶ 저도 석류누나 정말 팬인데 제가 볼 떄 마다 느낀 건데요... 석류아나운서서가 아나운서로써 정말 성공하셨는데 말투가 아나운서여서 그런지 그 보통 여자들 말투가 아니고 의외로 딱딱하다고 해야 하나...일할 때는 필요하지만 사석에서 남자들하고 애기 할 때 적응이 안 되지 않나요? (김일현)
“아니요, 그렇지는 않아요. 중계와 인터뷰는 어투와 어법에 차이가 있어요. 사석에서 제 말투에 적응이 안되거나 그런 일은 없어요. 그럴 때는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죠.”
▶ 김석류 아나운서는 후임 아나운서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노하우를 가리켜 주시나요 궁금해요. 김석류 아나운서와 일촌 관계인데요 싸이월드는 잘 들어가는지 궁금해요 (유승한)
“나중에 후배들이 들어 오게 되면 ‘스포츠를 정말 사랑하라’는 얘기를 꼭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미니홈피 관리를 거의 못하고 있네요.”
▶ 흠.. 저번 작년에 kbs스포츠에서 인터뷰도 하시고 아이러브 베이스볼도 진행하시고 해서 야구를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 같았는데 언제부터 야구를 좋아하셨나요? 그리고 야구 말고 다른 스포츠는 어떤 걸 좋아하세요? (박서)
“야구라는 스포츠 정말 몰랐어요. 아나운서 일을 하기 전까지는요. 어릴 때나 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야구를 좋아할 수 있는)계기가 없었죠. 그런데 회사 입사 후에 야구를 맡게 됐고 그 이후부터 야구라는 종목에 빠졌어요. 지금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 특히, (야구를 잘 모르는)여성분들에게 ‘야구 정말 재미있다’는 얘기를 하고 적극 추천하고 있어요. 다른 스포츠는 아무래도 제가 배구를 맡고 있기 때문에 그 종목에 애착이 많이 가는 편이죠. 특별하게 싫어하는 종목은 없어요. 아직 잘 모르는 종목도 많은걸요.”
히어로즈 초청으로 시구를 했던 김석류 아나운서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써 한번쯤 배워봤으면 하는 스포츠가 있나요? 아님 스포츠 아나운서가 아닌 일반 아나운서가 되었으면 하고 바랬던 적이 있었나요?? (정혜경)
“굳이 고르자면 야구를 배워 보고 싶어요. 포지션은 포수가 매력적인 것 같아요. 다른 곳과 달리 포수는 잘 드러나지 않는 자리지만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이자나요. 야구 경기를 할 때 내, 외야에 있는 8명의 선수들은 모두 홈 플레이트를 바라보고 있지만 포수는 그 반대로 혼자 팀 원들을 마주보고 있고, 경기의 흐름을 이끄는 눈에 띄지 않은 역할이라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만약 야구를 한다면 포수를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을 하는데 후회는 없어요.”
▶ 스포츠 아나운서로써의 장단점은? (정명권)
“장점을 꼽자면 스포츠가 열리는 현장에 가까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답변이 너무 뻔했나요(웃음). 단점은 일단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 사람이기 때문에 경기를 보면서 한쪽 팀을 응원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을 텐데, 그때그때 다른가요?~ 솔직히 맘 속으로 좋아하는 구단이 있으실 것도 같은데.. (정다은)
“직업상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려고 많이 노력을 하죠. 그렇지만 경기를 하는 두 팀 중에서 전력이 처지는 쪽을 응원하기도 해요. 물론 마음속으로요(웃음).”
▶ 김석류 아나운서의 팬입니다. 리포터로서 활동이 많으신데 혹시 전문 캐스터나 해설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으세요? 우리나라나 외국을 보면 대부분 남자분들이 많이 하시잖아요. 뭐, 아닌 경우도 많지만...전 개인적으로 김석류 아나운서가 전문적으로 캐스터나 해설자를 하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장덕기)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전문 캐스터나 해설자라기 보다는 스포츠 선수들을 포함해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그것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전문 인터뷰어가 되고 싶어요.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하고 있는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해야겠죠.
▶ 스포츠 아나운서라고 하면 전문적 지식까지는 아니어도 아셔야 할 것들이 많으실 텐데 따로 공부하신다거나 그런 부분 있으신가요? (김영제)
“네, 당연히 공부를 해야 되요. 안 그러면 큰일 나요. 스포츠쪽에 종사하는 다른 분들 예를 들어 기자, 전문가, 그리고 팬들도 마니아 수준을 정말 뛰어 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공부를 안 하면 안 되죠.”
▶ 배구장이나 야구장에서 인터뷰를 하시잖아요^^. 인터뷰 할 시간은 다 되가는데 어? 질문내용을 선수와 인터뷰할 때까지 생각이 안 나신적 있나요? (박현욱)
“아뇨, 그런 적은 아직 없었어요.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을 하고 앞선 질문에 얘기를 했지만 미리 메모를 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거의 없어요.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해야죠,”
▶ 주로 경기전이나 경기 후에 리포팅??하시고 프로그램 진행을 많이 하셨었는데. 비치발리볼은 아예 캐스터도 해보셨잖아요ㅋㅋ 리포팅이 힘든가요? 스포츠 캐스팅이 힘든가여? (이남진)
“리포팅과 캐스팅 중 어느 쪽이 더 힘들다고 제가 말하기엔 아직 좀 그렇죠. 많은 경험을 한 것도 아닌데요. 계절로 따지면 여름철에 힘이 더 들어요. 배구의 경우 보통 겨울에 시즌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리고 체육관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크게 추위를 느끼진 않아요. 그러나, 야구와 축구의 경우 경기가 실내가 아닌 밖에서 열리기 때문에 특히 여름에 힘들죠.”
▶ 봄여름가을에는 야구, 겨울에는 배구 1년 내내 쉬지 않고 바쁘십니다. 한창 남자친구분도 사귀시고 결혼도 조금은 생각 하실 나이인데 노력 중이신가요?^^;; (임장순)
“그런 부분에 대해 화가 날 때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있어요, 아주 가끔(웃음).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그럴 시간이 없어요.”
▶ 이름이 독특해서 알게 되었는데 스포츠 기자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고 지금도 잘하고 있습니다. 지금 겨울시즌이라서 그런지 배구리포트에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야구와 배구 리포트를 할 때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릴께요. 전 야구를 알지만 배구를 잘 몰라서 ㅠ.ㅠ. 또, V리그 화이팅이고요~ ㅋ (이재연)
“야구와 배구 리포트를 할 때 (두 종목 사이에)큰 차이점은 없어요. 인터뷰를 하는 방식은 같아요. 예를 들자면 승리 팀 감독, 수훈 선수 이런 식으로. 경기 전의 경우 야구, 배구 모두 두 팀의 감독 인터뷰를 하고요. 준비 시간을 굳이 따지자면 야구의 경우 보통 경기 시작 시간보다 3시간 정도 먼저 구장에 나오고요, 배구는 2시간 정도 먼저 나와요. 아무래도 야구가 배구와 견줘 선수단 숫자가 많기 때문에 이것 저것 살펴보고 준비할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 같아요.”
▶ 띠아모 세리에부터 쭉 응원해 왔던 한 사람인데요. 축구 중계는 안 하시나요? 누나의 축구 중계를 다시 보고 싶은데 ㅜㅜ 마지막으로 축구 선수들 중 이상형이 있으시다면 누구? (양현석)
“축구 프로그램의 경우 제가 진행자로 투입되면 프로그램을 맡게 되겠죠. 축구선수 중에서는(잠시 말을 멈춘 뒤) <띠아모 세리아 A>를 진행하면서 지금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카카(29)와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세바스티안 지오빈코(24) 선수. 이상형은 아니지만 ‘정말 잘 생겼다’는 생각이 든 선수였어요(웃음)”
▶ 왜 축구관련 프로그램은 안 하시는 거죠! 세리에A는 더 이상 ‘띠아모’ 하지 않는 건가요! 카카 선수가 스페인으로 떠났다고 석류누님 마음도 세리에A에서 떠난 건가요!!!! (안영웅)
“회사에서 다시 축구 프로그램을 맡으라고 하면 다시 관련 방송을 할 수 있겠죠. 세리아 A 방송을 안 한다고 해서 축구가 싫어진 것은 아니에요.”
김석류 아나운서는 예능프로그램 스타 골든벨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스타 골든벨> 출연 이후 회사에서 따로 징계가 있었나요?ㅋㅋㅋㅋ (권지훈)
“아니요. 징계 같은 것은 없었어요(웃음). 이제 곧 프로야구가 개막되고 4월까지는 배구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등의 일정이 있기 때문에 바쁜 시기죠. 제가 맡고 있는 일에 충실해야겠죠.”
▶ <스타 골든벨>보니까 완전 ;;;원래 그런 이미지 아니죠? 좀 시골 사람 분위기였어요...더 예뻐지세욤 (김소미)
“하하. 연예인들 사이에 제가 있어서 이미지가 안 좋았던 것 같은데요. 농담이고요. 앞으로 더 예뻐지도록 노력할게요(웃음).”
▶ 스포츠채널 아나운서가 목표인가요? 아니면 연예인이 되는 게 목표인가요? (김종원)
▶ 스타골든벨 나가시면 스타방정식인가 거기서 무조건 벨 좀 누르세요~ 인터뷰 좀 보게요~~ (김정훈)
“당연히 스포츠 아나운서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죠. 연예인은 아무나 하나요? 저는 ‘끼’가 없어서 주변에서 밀어줘도 안 될 거에요(웃음). 스타 골든벨 방송에서는 제가 먼저 벨을 누르고 나서서 하는 게 좀 그렇더라고요. 앞서 얘기했지만 끼가 있어야 좀 튀어 보이고 그래야 하는데 누가 멍석을 깔아 주기 전에 나서거나 끼어드는 성격이 아니라서(웃음).”
▶ <스타 골든벨>에서 문제 다 틀리셨잖아요? 예를 들어 뉴스데스크 등등 진짜 실력이에요? (김영규)
“하하, 재미를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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