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과 딸들시험기간이라 잠시미뤄뒀던 정맥길을 잇기위해 다시 집을나선다.
이번엔 한남이다.
한남정맥은 안성칠장산에서 시작해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에 이르는 산줄기로써
한강남쪽으로 이어진 맥길인데,
최근 아라뱃길에 의해 산줄기의 일부가 잘려나갔다.
지나는 도시는 안성을시작으로 해서 용인.수원.의왕.군포.시흥.부천.인천을지나 김포에서 그 맥을다한다.
한남의 시작점인 안성쪽산들은 대체로 부드러운 흙길로 이어져있으나, 죽산 만남의광장앞에있는 38번국도4차선도로를 지날때는 횡단보도가 없어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 해야했다.
용인은 한남의 40퍼센트정도가 걸쳐져있는데, 안성쪽보다표지석과 등로정비는 비교적 잘되어있었다.
구봉산 아홉봉우리는 부드러웠으나, 석성산과 광교산오름은 제법까칠했구, 무엇보다 석성산에서 할미산성지날때 고속도로를 무단행단해야 하는 아찔함이있었다. 또 용인수서.수지지구를 지날때는 도심을 통과해야하는데 여기선 맥잇기가 매우힘들었다.
수원은 둘레길이 잘정비되어있어 편안하게 지날수있었으나,
의왕시들어오면서 8차선 도로를 건너기위해 1킬로이상을 빙둘러가야만했다.
의왕과 군포도심은 가볍게 통과했으나,
시흥시에오면서 각종고속도로와 군부대 때문에 길찾기가 매우힘들어 매연을 마시며 도로를 걸을수밖에없었다.
부천은 둘레길이 잘정비되어있어 가볍게 통과.
인천쪽도 도심구간을 제외하고는 등로정비는 아주잘되어있었다.
계양산 오름이 제법까칠했으나 대체적으로 무난한길이었다.
마지막 김포쪽은 각종공장.도로.군부대등으로 대곶면.통진읍 지날때 맥잇기위해 이리저리 헤매느라 진이 다빠져버렸다.
이렇게해서 나의 일곱번째정맥도 끝이났다.
정맥중가장 망설여지고 끌끄러웠던길이었다.
등로는 파헤쳐있구, 수많은 고속도로를 건너기위해 수백미터는기본이구 1킬로넘는길을 빙둘러가야했으며, 도시화로 인해 맥길이 사라진경우도 많았다.
다음엔 좀더나은 정맥길을 기대하면서...
첫댓글 대단하십니더....비결이궁금합니더.아라배길 전망대보이네요 티비에방영되던디 ....아련합니더.
나도 억수로 궁금하다!!??
젖산을 분해하는 탁월한 근육일까??
황영조와 버금가는 폐활량??
@삼신 그냥 앞만보구 쭉걷습니다^^
한남은 산이 낮구 흙길이 많아 걷기는 한결수월했습니다.
도시.고속도로 지나는것빼구..
역시 또 날라갔네
축지법 쓰나?ㅎ
수고했어!
언제 얼굴한번 볼수있으려나..^^
수고했다~~
끝나는 날까지~파이팅~
이제 두개남았다 ㅋ
심난한 마음 많이 다스리고 왔으리라
생각됩니다.
애쓰셨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걷기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