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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강원도 덕풍계곡은 지난 2002년의 루사태풍을 정통으로 맞아 이곳이 초토화 되었습니다.아름다운 계곡이 다 쓸려나가고 길이란 길은 한뺨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6km의 풍곡에는 4사람이 죽고 집이 다 망가졌고 그곳도 길이란 길은 정말로 한뺨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집 앞에 있는 쌍둥이 아치형의 아름다운 철제다리가 쓸려나갔고 우리집 아래물가에 있는 고목이 된 가래나무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물건너 또 하나의 우리집 앞에 있던 1000평의 섬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삼척시에서 6km의 덕풍계곡에 찻길을 다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해인 2003년에는 루사보다 더 거센 `매미` 태풍이 불어와서 또 한번 심하게 할키고 갔습니다.
산중의 전봇대가 모두 쓰러졌고 전기가 불통이 되고 전화도 불통입니다. 등산로가 폐쇄되었고 우리집은 완전히 무인고도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 찾아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매미 태풍이 온다고 하여 우리는 우리의 승용차를 6km밖의 풍곡의 안전한 곳에 세워 두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주님 저희가 나주에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8월에 등산객들이 찾아왔고, 피서객들과 지인들이 찾아왔고 친척들과 성당 교우들이 찾아오는 덕에 우리는 나주에 갈 수 있는 자금이 마련 된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묘한 방법으로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10월 19일에 나주에 가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날 태백의 장성 성당의 여신도 2명과 함께 같이 나주로 순례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에 우리가 호산 성당엘 다녀 오는 중에, 차 안에서 갑자기 허리가 아파옵니다. 나는 신음 하면서 집에 이르니 너무 아파 꼼짝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전신이 다 아프고, 입맛이 뚝 떨어져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고, 대변이 나오지 않아 화장실에서 한참 땀을 뻘뻘 흘려야 했는데, 소변은 왜 또 시도 때도 없이 술술 흘러 나오는 것입니다.
하루가 지나자 나의 아픔은 더욱 심화되어 의욕마저 떨어집니다. "이러고도 꼭 나주에 가야만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아니야, 이건 마귀의 방해야, 지난 1월 8일에 나주에 갈때 차가 두번이나 고장이 나지 않았던가? 내가 마귀에게 질 수가 있는가? 방해하면 할 수록 더 가야지" 라고하며 이제 내일 나주로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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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분은 언제나 형광등등님편이시니까 도와주실줄 알았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돠와주셨군요
이번엔 신도 두분을 모시고 가니 또 복을 지으시는군요 두배로 은혜를 받으시겠군요
다음번엔 또 어떤 기적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어서오세요, 방아골님은 제가 가짓말 절대로 하지 않는 사람임을 이미 아시기에
제 글을 그렇게 믿어주시네요 하느님께서 보시고 미소지으실 것입니다.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역시 이번에도 도와주셨네요
기적은 또 언제?
갈수록 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