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년 임기를 약 6개월 남겨둔 해병대사령관을 전격 교체하는 등 하반기 장성 인사를 30일 단행했다. 이날 제37대 해병대사령관으론 김계환 해병대 부사령관(해사 44기·사진)이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내정됐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4월 임명된 김태성 현 사령관 임기는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남기고 교체된 건 이영주 전 32대 사령관(2013년 9월∼2015년 4월) 이후 7년 만이다.
육군에선 강호필(육사 47기) 권영호(육사 47기) 손식(육사 45기) 등 육사 출신 소장 3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1군단장과 육군사관학교장,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보직될 예정이다. 해군에선 황선우 정보작전참모부장(해사 45기)이 중장 진급과 함께 해군사관학교장으로 임명된다.
육군 준장 13명과 해군 준장 2명, 해병대 준장 2명, 공군 준장 5명 등 22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등 주요 직위에 임명될 예정이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 대령 78명은 이번 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했다. 육군 공보정훈실장에는 문홍식 대령(육사 51기)이 준장 진급과 함께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선 1996년 임관한 육사 52기 출신이 처음 별을 달았다. 준장 진급자 가운데 여군은 김소영 육군 보급근무과장(여군 37기) 1명만 포함됐다. 병참 병과 여군 가운데 처음으로 별을 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