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기> 캘러웨이 레가시 드라이버

[레디고]

구력 - 1년 6개월

핸디캡 - 90대 초중반

드라이버 - 맥텍 NVG2 11도 SR 고반발

아이언과 웨지 - 미즈노 JPX E500 스틸샤프트 

퍼터 - 핑 앤서

2008년 2월말 캘러웨이 레가시 드라이버 시타행사에 선정되어 부푼 마음을 먹고 본사 업무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지하철을 타고 부랴부랴 드라이버를 받으러 갔습니다. 근데 왠걸 내가 원하는 9.5도 드라이버가 없어 할 수 없이 10.5도 R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박스도 없이 달랑 비닐포장에 넣은 드라이버와 헤드커버만 주는 것이 아니겠습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연습장으로 가서 처음으로 드라이버를 잡아보았습니다.

그립은 고무그립으로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헤드의 색은 약간의 녹색이 나는 검은 색으로 마음이 착 가라앉았습니다. 헤드에 목 부분에는 MADE IN JAPAN이라고 써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헤드를 만든 것 같습니다.

샤프트는  아무리 살펴 보아도 무게나 토크가 써 있지 않았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맥텍의 SR 샤프트보다 더 낭창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헤드의 모양은 맥텍과 비슷해 편안한 느낌이이었습니다. 연습장 프로가 잡아보고는 어드레스가 상당히 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공을 쳐보니 헤드에 공이 맞는 느낌은 맥텍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맥텍은 공이 헤드에 맞는 순간 바로 튀어나가는 느낌이었는데 레가시는 공이 헤드에 살짝 파묻혔다가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비거리는 맥텍 고반발 모델과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공이 맞는 소리는 맥텍의 “깡”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아니라 약간 “퍽” 하는 느낌의 소리였습니다. 동료의 타이틀리스트 905보다는 맑은 소리였습니다. 

공의 탄도는 로프트 차이때문인지는 몰라도 맥텍이 약간 떠서 나가는 것 같고, 레가시는 낮게 깔려서 일직선으로 가는 거리가 더 길어보였습니다. 

샤프트가 R이라 너무 힘주어 치면 방향성이 죄우로 일정하지 않아 처음에는 애를 먹었습니다. 헤드 무게로 스윙궤도를 크게 하여 힘들이지 않고 툭툭 치면 제 거리가 충분히 나왔습니다.

연습장에서 꾸준히 1달정도 연습한 후 실전에서 사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라이버는 2개 모두 갖고 나갔구요. 혹시나 잘 안맞으면 이전에 사용하던 맥텍으로 바꾸려구요. 이런 우려는 기우였습니다. 맥텍사용시에는 1라운드에 OB가 두세개 정도 나왔는데 레가시는 제대로 맞지 않은 경우에도 OB는 잘 나지 않고 러프쪽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타수를 덜 까먹게 되었습니다. 

4월 20일에 몽베르cc남코스에서 라운딩을 하였는데 전반 44 후반 44타로 처음으로 그 어렵게만 느껴지던 마의 90대벽을 돌파하였습니다. 이제 제대로 맞기 시작하였는데 시타기간 2달이 거의 끝나가 너무나 아쉽네요. 다시 90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불안합니다.

이상으로 부족함이 많은  초보 골퍼의 드라이버 사용기였습니다.

사족 – 헤드커버는 프리미엄 드라이버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모양이  잘 안잡혀 다른 제품보다 떨어지는 것 같음.

[ama golfer]

ㅎㅎㅎ 만약에 저라면 남에 물건 테스트할시간에 내 물건에 시간을 투자하겟습니다 ...

[펏보이[안동욱]]

2개월씩이나 빌려준다니 넘 부럽군요. 예전에 미국 멕그리거도 렌탈 프로그램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땐 2주만 빌려주었던거 같아요. 고급형 드라이버는 뭐가 달라도 좋겠죠. 레거시가 I-Mix 처럼 샤프트 교채할수 있는 모델이 일본엔 벌써 나온 모양입니다. 샤프트가 안맞으면 교채할수 있어서 좋을거 같습니다.

[타게트]

저도 테일러메이드R7/10.5/R 쓰다가 레가시9.5/S로 바꾼지 한달정도 되는데 타구음 나름 경쾌,조용하고 방향성 비거리 괜찮은것 같습니다..다만 샤프트 강도면에서 나이키SQ사각의 샤프트S에 비해서 많이 낭창거리는 느낌이라 마음놓고 후리지를 못하는게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레가시의 샤프트S는 타 메이커의 SR정도 되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