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내 주의 나라와(208장)
※말씀: 마태복음 21장 12-17절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13절)
■ 주님의 뜻
"교회 본래의 정체성을 회복하라" 미국 예일대학 역사학 교수였던 '라토렛(Latorette)'박사는 교회사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학자였습니다. 그는 교회가 힘을 잃어버리고 부패했던 시대들을 연구하면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자신의 모습을 시대적 환경에 따라 순응하려다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교회 본래의 정체성을 버린 것입니다. 교회가 시대에는 맞추어 갔을지 몰라도, 교회가 가져야 할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맛을 잃은 소금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세상의 가치관을 거스르는 그리스도인이 가득한 교회는 칭찬 받는 모습을 보임으로 세상에 도전을 주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교회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령 충만함을 사모하며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기도와 교회 생활을 위해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성도와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며,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과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종종 시련에 부닥칩니다. 가정불화, 중년의 위기, 사업의 무리한 확장과 실패, 꿈의 상실과 인생의 허무감, 이때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비결은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그 마음, 그 자세, 그 사랑으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질을 잃어버리고 교리, 제도, 전통, 습관 등에 붙잡히면 복음의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습관적인 종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 세 가지 신앙의 본질을 외쳤습니다. 그럼 “건강한 교회를 만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십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마21:12).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오셔서 가장 먼저 성전으로 가셨다고 기록합니다. 왜 성전으로 가셨을까요?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기에 예수님은 어려서부터 성전을 사랑했고, 예루살렘 입성 때 가장 먼저 성전을 찾으신 것입니다.
□ 예수께서 성전 안에서 분노하십니다.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마21:12-13). 그런데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분노하셨습니다. 성전이 그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 상처받고 버림받은 영혼들이 와서 치유 받고 구원받아야 할 성전(14절)이, 슬프게도 장사하는 집으로, 정치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소시민이 들어올 수 없는 높은 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분노하셔서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신 것입니다.
□ 예수께서 건강한 교회를 만들라 하십니다.
이제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치지 않으면서 교회 비판에만 열을 올려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교회"인 동시에 “우리의 교회” “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18세기 영적 부흥을 가져왔던 '조지 휫필드'는 매일 신앙 점검표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작정해 놓은 기도 시간에 기도했는가? 매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는가? 대화나 행동 전에 하나님께 영광을 심사숙고하였는가? 하루 일과를 미리 계획하였는가? 선한 일을 행할 때 뜨거운 열심으로 하였는가? 이웃에게 교만하거나 투기하지는 않았는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드렸는가? 나의 모든 죄를 고백하였는가? 우리의 신앙은 어떤 모습입니까? °릭 워런 목사는;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본질을 회복하는데서부터”라고 했습니다. “21세기 교회의 이슈는 교회 성장이 아니라 교회의 건강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야합니다. 첫 사랑, 첫 믿음으로 돌아갑시다. 그 사랑, 그 믿음으로 회복되어 먼저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갑시다. 그래서 21세기 새 사람, 새 교회, 새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캄캄한 인생길에 빛이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새 사람, 새 교회, 새 역사를 만드는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