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 백제의 방어막 공산성 |
|
부여 백제문화단지 사비성에서 '사비 백제'(부여가 도읍이었던 후기 백제) 왕궁을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
|
|
부여 부소산성 낙화암에서 바라 본 백마강의 일몰. 백마강 위로 황포돛배 한 척이 떠 가고 있다.
|
◇ 부여의 백제
정림사지 오층석탑. 살짝살짝 들린 처마 끝이 아름답다. 백제건축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중요한 석탑. |
▶부소산성(낙화암)
삼천궁녀 이야기가 얽혀있는 낙화암도 부소산성 일주코스의 일부다. 이 산성은 백제가 수도를 공주에서 부여로 옮길 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흙성이다. 낙화암에서 내려다보는 백마강은 일몰 때가 특히 아름답다. 산성을 걸어서 돌아나오기보다는 낙화암 아래쪽 백마강 선착장에서 황포돛배(편도 3500원)를 타고 구드래 선착장으로 나오는 편이 낫다. 황포돛배는 백제 금강의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배 모양을 재현한 것이다. 배 시간을 미리 확인(041-835-4689)하자.
▶정림사지 오층석탑
국보 제9호. 백제시대 건축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지금, 세련된 백제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이 석탑은 그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처마 끝이 살짝살짝 들린 모양이 치마를 살짝살짝 걷어올리며 전통춤을 추는 여인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탑이다.
▶궁남지
무왕 때 만들어졌다고 전하는 크고 아름다운 인공 연못을 재현했다. 못에 떠 있는 각양각색의 연잎과 못 한가운데 만들어 다리로 건널 수 있게 한 정자가 운치있다.
백제문화제 대백제군 기마행렬. 문화제 추진위 제공 |
▶백제문화단지
백제의 마지막성인 사비성과 능사, 백제 위례성, 서민생활문화마을 등을 재현해 둔 곳. 서동(무왕)과 선화공주를 소재로 한 공연도 매일 두세차례 열린다. 하루 6회 있는 문화해설 시간에 맞춰 가기를 권한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어린이 6000원으로 백제역사문화관 관람이 포함된다.
▶국립부여박물관
부여박물관의 대스타는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다. 뚜껑에는 산 속에서 연주하는 오악사가 새겨져 있고 꼭대기엔 봉황이 요염하게 앉아있으며 받침부분은 용이 큰 연꽃을 물고 있는 형태의 향로로, 실물을 보면 그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이 향로만으로도 부여박물관은 돌아볼 가치가 충분하다.
# 1년에 한 번 1400년 전 왕국을 불러내다
제57회 백제문화제가 다음달 1~9일 공주·부여 일원에서 열린다. 국왕 행차, 기마군단 행렬 등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가 밤낮으로 펼쳐지고 국악 및 해외예술단 공연, 향토연극제, 궁녀제 등 각종 공연과 행사도 마련된다.
가장 볼만한 행사라면 역시 개막식과 폐막식이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30분부터 공주 금강둔치 주무대에서 열리며 '백제, 다시서다'라는 주제의 공연과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폐막식은 9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여 구드래광장 주무대에서 열리며 '대백제인의 울림' 공연과 불꽃놀이로 진행된다.
이밖에 대표 프로그램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제57회 백제문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baekj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주·부여 여행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 숙박
공주에서 숙박할 예정이라면 공주박물관 옆 공주한옥마을(사진)을 리스트에 올려두자.
한옥마을은 일행이 5명 이상일 때 알맞은 숙소다. 6동, 37개 객실이 있는데 한 방에 어린 학생은 10명, 성인은 6~7명이 묵을 수 있을 만큼 크기가 넉넉하다. 가격은 10만~12만 원이다. 아쉽지만 4인 이하 가족을 위한 작은 방은 아직 짓고 있는 중이다. 전통가옥이지만 방마다 현대식 욕실과 냉난방 시설이 돼 있어 불편함이 없다. 한옥마을 내부에 막국수, 국밥, 갈비찜, 전통불고기 등을 파는 한식당이 있다. 최근 수학여행 숙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학생 단체여행의 경우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예약·문의는 사이버공주예약시스템 홈페이지(http://reservation.gongju.go.kr)를 통하거나 전화(041-840-8900)로 하면 된다.
부여에서 숙박한다면 백제관광호텔(041-835-0870)이나 백제문화단지 옆 롯데부여리조트(041-939-1000)도 괜찮다.
# 먹거리
▶금흥동 고향손칼국수(041-853-9566)의 칼국수(5000원·사진)는 해물이 듬뿍 들어가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고소한 들깨수제비(5000원)도 칼국수에 뒤지지 않는다.
▶공산성 인근 공주 금성동에 있는 밤음식전문 농가식당(041-854-8338)는 공주알밤으로 만든 다양한 밤음식을 파는 집이다. 특히 밤묵밥(5000원)은 밍밍하다 싶을 만큼 양념을 적게 써서 밤묵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 밤해물파전에 알밤막걸리를 한사발 기울여도 좋다.
▶부여에선 장원막국수(041-835-6561)를 맛보자. 이 집 막국수(5500원)는 메밀 함량이 그다지 높지 않아 툭툭 끊어지는 맛은 덜하지만 살얼음 동동 띄운 새콤한 육수가 여독을 풀어준다.
▶부여에서 또 하나 유명한 음식은 연잎밥 정식이다. 곡식을 연잎으로 싸서 푹 찐 밥에 된장찌개, 생선,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딸려나온다. 백제의집(041-834-1212·연잎밥 정식 8000원)등 여러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히 보고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