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몸이 불편해 혼자서 생활하기 힘든 장애인, 빈곤층, 사회적 약자인 노인·여성·청소년 등 사회적으로 배려해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복지’란 더 이상 국가가 국민들에게 ‘베푸는’ 개념이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복지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일수록 경쟁력은 더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거동이 힘든 노부모를 국가에서 보살펴 준다면 부부는 경제활동와 자녀 육아를 더 잘할 수 있겠죠. 경제활동인구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주는 게 바로 복지시스템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성장해가면서 사회복지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란 사회, 개인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상담하고 진단해 복지조치나 생활진단 등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복지대상자의 환경을 파악해 경제적으로 지원하거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지대상자의 사후관리와 사회변화에 적합한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일도 합니다. 주로 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지역아동센터 같은 사회복지이용시설이나 장애인재활시설·아동양육시설·노인요양시설 같은 사회복지생활시설에서 활동을 하지요.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일하기도 합니다.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자격은 1·2·3급으로 나뉩니다.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사회복지 관련학을 전공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자동으로 얻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에서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취득한 사람을 채용하길 원합니다.
1급 자격을 따려면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관련 학과로는 ▲사회복지학과 ▲사회사업학과 ▲산업복지학과 ▲생활환경복지학과 ▲가정복지학과 ▲노인복지학과 ▲도시복지학과 ▲아동학과 ▲청소년학과 등이 있습니다. 2009년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에 따르면, 사회복지종사자 7만275명 가운데 20대가 40.6%로 가장 많다고 하네요. 젊은이들의 도전이 많다는 것은 이 분야가 앞으로 유망하리라는 예측 때문이겠죠.
우리 사회는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에 따라 복지서비스도 더욱 다양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많은 연구 인력은 물론, 이를 실행할 능력있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겠죠. 앞으로 사회복지사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이나 학교, 연구기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등 사회복지사의 수는 해마다 약 1만 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성공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사람을 돕는 직업이라고 해서 막연한 희생·봉사정신만으로는 일할 수 없습니다. 의사·간호사처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일해야 하죠.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가장 알맞은 지원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진단해야 하는 날카로움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어려움을 함께 보듬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협동심과 원만한 대인관계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봉사활동 경험은 사회복지사로서 꿈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