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29회 정기연주회
2006 신춘음악회 '춘래음(春來音)' 단관
일 시 : 3월 30일(목) 7시30분
장 소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회 비 : R석 10,000원/ S석 7,000원/ A석 5,000원
(바다무대 할인 : S석 4,500원 균일)
■ 새 봄을 부르는 창작관현악 “연변목가”[부산초연] (작곡: 백대웅)
이 곡은 2004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창단공연 위촉 초연곡으로, 중국연변작곡가 안국민 작곡 “연변목가”라는 노래를 주제로 삼았다.
연변목가는 연변의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노래한 곡으로 어떤 농부의 흥얼거림이 노래의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곡을 바탕삼아 관현악으로 전개하면서 전통음악의 내재 된 리듬구조의 특수성과 길 바꿈 (전조) 기법을 활용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이러한 방법들은 서양의 국민주의적 방법으로 볼 수도 있는데, 여기서부터 미래의 한국음악이 출발해야 된다는 생각을 작곡가는 평소에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굿거리, 엇모리, 자진모리, 동살풀이, 휘모리 등 여러 장단들이 목가적인 ‘음악의 공간감’ 과 함께 곡의 흐름을 이끌어 간다.
■ 단소 협주곡 “초소의 봄”[부산초연] (작곡:공연송, 편곡:박위철)
※단소: 이용구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이 곡은 북한에서 1965년에 원래 단소곡으로 작곡된 작품인데, 단소와 가야금 2중주곡으로 편곡되었다가 다시 1980년에 주선율과 그 음악적 특징을 가야금의 연주에 맞게 개편하여 가야금 독주곡으로 더 많이 알려진 곡이다. 도입부분은 북한의 전형적인 단소 독주곡과 같이 느리고 서정적인 선율로 시작하며, 휘모리 장단에서 굿거리장단 다시 휘모리장단으로 산뜻하게 곡을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휘모리 장단부분에서는 남도계면조의 농음법과 서양음악의 겹혀쓰기 주법이 활용된다. 전체적으로 전통음악의 섬세하고 미분음적인 특색을 잘 살리면서도 빠르고 다양한 기교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작곡된 비교적 종합적이고 고난도의 작품이가. 이번 연주에서는 2004년 12월에 안산시립국악단이 위촉하여 편곡된 곡으로 이용구가 초연하였으며 북한의 개량단소가 아닌 이용구가 계량 한 ‘단소九’로 직접 연주한다.
■ 피리와 태평소를 위한 협주곡 “코-사무이”[부산초연] (작곡:오혁)
※피리·태평소: 김성민 (안산시립국악단 수석)
코-사무이(Koh Samui)는 태국어로 깨끗한 섬이라는 뜻이다. ‘섬’ 이라는 것은 도심 사람들에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긴 여정 속에 한나절 고요히 잠들며 쉬고 싶은 장소이다. 이왕이면 그 섬이 영원히 아름다웠으면 더 할 나위가 없다. 그런 섬이 이 지구상 어디에 또 존재할까? 작곡자는 마음속에 그 섬을 품고 있다.
이 곡은 총 3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가야금의 빠른 템포로 시작을 알리는데, 마치 이상을 향한 설레임으로 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관현악과 태평소가 한바탕 어우러진 뒤 제2부분 보통빠르기의 4박으로 넘어 가는데 피리의 아름다운 멜로디 부분은 태평소 2대로 선율을 이끌어 감으로서 절정을 맺고자 한다.
■ 봄 춤이 있는 창작관현악 “춤, 바람, 난장”[부산초연] (작곡:원일)
※춤: 부산시립무용단 단원
이 곡은 2003년 국립국악원의 한국음악창작발표회에서 위촉받아 작곡된 작품이다. 가장 인간적인 감성의 벅차오르는 희열을 나누고자 할 때 우리 선조들은 춤을 추었다. 놀이와 축제의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는 춤이라는 생각이다. 내용과 의미로 무거운 음악이 아닌 우리음악으로 쾌활함의 양식을 만들고자 대중음악의 경쾌한 비트감각과 우리 악기의 자연스러운 음색이 조화롭게 만나도록 했다.
이 곡이 희망찬 봄을 맞이하여 자연스럽게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이 되어서 춤추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우리 모두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 생황협주곡 “바람의 섬”[부산초연] (작곡:이준호)
※생황: 최명화 (KBS국악관현악단 부수석)
섬은 외롭고 쓸쓸하다. 바람 부는 섬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섬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그려낸다.
아름다운 자연, 바람의 섬...
2005년 9월 KBS국악관현악단 20주년 위촉 곡으로 악장 구분 없이 조용한 바람의 스침처럼 시작되며 생황의 선율과 리듬의 바레이션, 통인 등의 주법과 선율이 전개되며 관이 가장 많은 36관 생황의 특징과 부드럽고 맑은 생황의 소리를 아름다운 바람의 섬에 실어 보았다. 오늘 협연하는 최명화는 이 곡을 초연, 소화하면서 병원에 실려가기도 할만큼 연주법이 난해하였으며 악기의 한계를 극복한 작품이다. 작곡가 이준호의 작품 성향이 이 한 곡에 집대성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 지 휘/ 박 호 성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며 국가중요무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박호성은 전통음악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실용성 있는 진취적 작품을 중심으로 지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휘자 박호성은 획이 큰 빠른 음악에 강한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바톤 테크닉과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력을 바탕으로 비트가 정확하고 섬세하며 표정적인 지휘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감성적 지휘자인 그는 호소력 있는 극적 표현을 아끼지 않는 지휘로 단원과 관객의 마음을 세련되게 읽어 내고 있다. 특히, 호흡에 기초를 두고 장단을 타는 한국적 지휘를 비롯하여 음량의 조화와 균형 잡힌 화음 연출 등으로 독창적인 지휘세계를 구축하며 국악지휘의 지평과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지휘자 박호성은 항상 음악을 향한 순수하고 진지한 예술인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 고민하며 살아 숨쉬는 음악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참여적인 공연과 세련된 무대 매너로 많은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찬사와 평론가들로부터 대중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안목을 소유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부터 부산창작국악관현악축제를 마련하여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작음악의 획기적인 변화와 선도적 역할을 주도하며 새로운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데 성공적으로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지휘자 박호성은 제 5대 수석지휘자를 거쳐 2005년에 제 6대 수석지휘자에 취임하여 새로운 레파토리 계발과 변신을 통해 빈틈없고 치밀한 면모와 끈임 없는 열정으로 더 깊은 음악적 세계로의 힘찬 발걸음을 오늘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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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소/ 이 용 구
◎ 국립국악원 주최 제9회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대금산조 이수
◎ 이용구 개량대금 연주회 및 단소독주회
개최 (국립국악원)
현 /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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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리•태평소/ 김 성 민
◎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 제16회 전국국악대제전 (신라문화재)
일반 기악부 우수상
◎ 미국 워싱턴, 일본 오이타 민속음악축제,
사할린,요코하마 모모따로축제 공연 등
다수 국외공연 참가
◎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윤도현의 러브레
터, KTV 국악방송 젊은국악인 선정,
KBS 국악한마당 등 다수 방송 라이브 출연
◎ 안산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협연 및 최소리와 자유인 서울 콘서트,
전주세계소리 축제, 대구 MBC텔레콘서트, 일요 열린국악무대 소리
공감, 신관웅재즈밴드와 협연 등 국내 공연 다수
◎ 드라마 ‘장길산ost’, 김성민 1집음반 ‘우화(羽化)’ 발표
현 / 안산시립국악단 피리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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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황(36관)/ 최 명 화
◎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박사 수료
◎ 난계예술제 대학부 대상
◎ 동아콩쿨 일반부 대상
◎ KBS 서울국악경연대회 금상
◎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대취타 및 피리정악
이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