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은 노영석 감독이 만든 독립영화다.
언제부턴가 극영화는 자본의 구조보다 자본의 양을 기준으로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를 구분하기 시작했다.
저예산영화=독립영화라는 공식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노영석 감독 말로는 낮술이 사재를 털어 만든 영화라니
저예산영화임과 동시에 독립영화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독립영화다운 구석은 찾아보기 힘든다.
그런 구석이라면 아름다운 강원도의 풍경을
사각 플레임에 가두는 능력이랄까..
어딘가 홍상수 감독 feel이 나기는 하는데
홍상수 감독의 영상문법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이야기 구조도 잘 빠진 편이 아니다.
주인공 혁진(?)은 술독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개피 본다.
주인공이 연달아 어처구니없이 당하는 사건들이
폭소를 자아내지만
카타르시스는 아니다.
몸개그같은..
그런데도 [낮술]은
'독립영화치고' 꽤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워낭소리'의 성공이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특수에 힘입은 게 아닐까?
끊임없이 마셔대고 담배를 피워대는 배우들을 보면서
술보다는 담배가 당긴 것 왜일까?
영화를 보고 나오자마자 담배를 입에 문다.
첫댓글객기가 왠지 유쾌하지 않게 와닿는 영화였죠. 작년에 봐서 살짝 가물가물 하려고 하지만 (요즘 급 떨어지는 기억력 감퇴..)..ㅎ 낮술을 먹고 즐길때는 정말 즐겁고 유쾌하지만 술에서 깨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내가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라고 후회하게 되는.. 느낌 있잖아요. 딱 그런 느낌이였어요. 가능하기만 하다면 그 불유쾌한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은.
아띠님..에세이님 두 분 말씀에 다 공감이 가네요.. 그래도 저는 담배는 못해서 그런지 대낯에 낯술이란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낯술이 살짝~ 땡기던데..ㅋㅋ 그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 사촌 여동생이란 분.. 영화 다 보고 나서도 자꾸 그여자분 생각에 키득 키득 웃음이 나왔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
첫댓글 객기가 왠지 유쾌하지 않게 와닿는 영화였죠. 작년에 봐서 살짝 가물가물 하려고 하지만 (요즘 급 떨어지는 기억력 감퇴..)..ㅎ 낮술을 먹고 즐길때는 정말 즐겁고 유쾌하지만 술에서 깨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내가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라고 후회하게 되는.. 느낌 있잖아요. 딱 그런 느낌이였어요. 가능하기만 하다면 그 불유쾌한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은.
아띠님..에세이님 두 분 말씀에 다 공감이 가네요.. 그래도 저는 담배는 못해서 그런지 대낯에 낯술이란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낯술이 살짝~ 땡기던데..ㅋㅋ 그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 사촌 여동생이란 분.. 영화 다 보고 나서도 자꾸 그여자분 생각에 키득 키득 웃음이 나왔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
꼬임의 극치를 보여준 영화지요 ㅎㅎ 전 보는 내에 유쾌했다는 ㅋㅋ 그리고 사촌여동생의 꼬장도 기억에 남지만 중간에 나온 운전사분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특히 목욕탕장면이 ㅎㅎ
독립영화의 이미지를 깬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자체에서는 저도 홍상수 감독의 느낌이 많이 난다고 생각했자만 그래도 한국의 독립영화의 의무같지 않은 의무감을 한층 덜어준 영화같은데요 그런면에서
보고싶은데 내가 사는곳에선 볼수있는곳을 찾을수없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