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아내
(용혜원)
잠자는 아내 (용혜원)
잠자는 아내를
바라본다
참으로 신기하다
세상의 수많은 여자들 중에
나에게 이렇게
소중한 아내가 있다니
예쁘다는 생각에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내는 무슨 꿈을 꾸는지
잠 속에 빠져 있다
아내의 손을 꼭 잡아본다
지내온 세월동안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잘 보살펴준 아내가 고맙다
아내를 꼭 안아본다
"여보! 잘 자!"
잠결인지 꿈결인지 아내가 말한다
"그래 당신두 잘자!"
잠들어 있는 아내를 바라보는
나는 참 행복한 사내다...
*
*
어젯밤에 잠을자는데 신랑이 저에게
뽀뽀를 마구마구 해주더군요.
늦게까지 스포츠 티비를 보고선
그때서야 방으로 들어왔나봅니다.
자는 제 모습이 얼마나 이뻤겠습니까??
사실 말이지....무척이나 험하게 잔답니다.
입은....파리 들어가게 벌리고...
침은 또 안나오나 몰러.....^^
자다가도 행복한 순간이었지요.
용혜원님의 글처럼
우리 신랑도 행복한 사내라고 생각했을까요??
요즘 저때문에 엄청 돈을 투자하고 있는
재성씨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싶네요.
며칠전에는 결혼 10주년이었답니다.
친구네와 결혼기념일이 같아서 함께 외식하고..
늦은 시간에 나이트에갔지요.
어찌나 젊은이들이 많은지...
기가 좀 죽었지만...그래도 신나게....
나이든 값을 톡톡히 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그런 이벤트 참 좋더군요.
열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새롭더군요.
요즘은 신혼 분위기가 좀 듭니다.^^
항상 신혼이라고 주장하고 살지만요..^^
제가 하고싶은 일이라면
무조건 밀어주고 챙겨주고...참 고마운 사람.
그에게 전 항상 모자란 사랑을주는데...
아마도 제가 남자 한 사람은
잘 만난듯 싶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팔불출로 인사를 드리면서
이만 물러납니다.
행복하세요.
날씨가 좋치만...
황사가 엄청 심하네요.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안녕히.
사랑하고 보고픈 모든 님들...
흐르는 곡은 해바라기의 '내 마음의 보석상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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