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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들어왔던 최승희의 사진들 광주의 아픔을 우리보다 더 아프게 기록한
도미야마 다에코의 판화작품들.
Time record series-1981 행위-관계
위트있으면서도 심오한 곽덕준의 작품들.
사진은 전시에 온 작품은 아니지만 같은 연작들이에요.
1930년대 출생 작가신데... 방금전 뉴욕에서 날아온 것 같은 느낌?
신문이라는 매체에서 글자를 지우면 저런 이미지가 남는다는 걸 아무도 생각도 못했겠죠?
그 속엔 얼핏 언론의 편협성도 엿보이고, 시대의 흐름이 엿보이기도 하고,
동굴 벽화 같은 형상들을 보면
몇만년 후 알타미라의 동굴벽화를 발견하듯 이 작품을 발견한 누군가가 지금을 상상할 거라는 생각도 들고,
곰곰히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들이었어요.
그 외에도 강렬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찾아보니까 전국의 시도립 미술관을 순회하는 이 전시는 '하정웅 컬렉션'을 기본으로 하되 전시 구성은 각 미술관의 자율에 맡겼다고 해요. 2015년 2월 대구미술관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다른 미술관에서의 전시도 관람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전시만큼 기대했던 음악회는 조~금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탱고버전, 왈츠버전 생일축하 노래도 들어보고 달달하고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
하나 둘 우미갈 식구들이 다 모이고 나서 덕수궁 산책도 하고,
숨겨진 보석 같은 정동근린 공원에서 지친 발도 쉬고
- 저 새하얀 정자를 보는 순간 우와~ 하는 탄성이.. 알려주신'길빛'님 감사! ^^
예쁘기만 한 곳인 줄 알았는데 이곳에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피신했던
구 러시아공사관이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저녁은 맛나는 전주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후식은 투썸의 카페모카와 따뜻한 수다가 함께한 봄밤이었답니다.
해마다 봄이면 왜 이렇게 봄이 짧을까 짧을까 생각만 하고 손가락 사이로 떠나보냈었는데,
4월 내내 전국 결혼식 투어하느라 바쁘고, 일 하느라 바빠서 주말이 없었는데.
올 봄은 실컷 누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이 많으면 어떻고, 사람이 없으면 어떻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
이상, 오늘도 참 길고 긴 후기였습니다.
P.S
여기저기 뛰어다니랴, 회원들 하나하나 말걸고 챙기느라 고생하신 '길위의 빛'님
고맙습니다~ 내년에 창경궁 밤산책 꼭 해요!
규젤 언니(?) 만나서 넘 반가웠어요. 자주 봐요~ 둘이서 따로 번개도 언제든 콜!
항상 포근하게 웃어주셔서 넘 좋은 우리별님, 강렬한 인상 남겨주신 히아신스님,
꽃잎이님 쑥떡 너무 맛있었어요, 달팽이관님, 여자의 화장은 안 궁금해하시는 게 좋아요 ㅋ
블링블링한 머리띠 하고 오신... 부천 사시는 님(이 죽일 놈의 기억력 ㅠㅁㅠ) 부천 벙개 한번 해봐요~
얘기 많이 못 나눈 다른 회원님들 너무 반가웠어요.
그리고 아스킬님! 순천 기다리고 있을께요! 꼭 고고!
다음에 제가 경주 남산 구경시켜드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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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벙개를 오랜만에 올려서 감이 좀 떨어졌어요
조만간에 다시 감 찿아서 올게요
참석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감 떨어진 거 못 봤는데 어디에..? ㅋㅋ허접한 농답 죄송해요;;
즐거운 번개였습니당~ 또 좋은 번개 부탁드려요 ^^
시립미술관 찜해놓고~ 정동근린공워어언~ 여기 예쁘네요~ 여기도 찜 ^^ 후기 감사히 잘 봤습니다!
정동길? 시청 주변? 저 동네 전부 다 찜! 이죠 ^^
따앗, 봄인데요오 :-)
뜨앗, 쥐님~ 봄인데, 보고 싶은데, 언제 나오시나용? ^^
저는 대만전 아주 좋아서 그림에 관심없는 친구들도 끌고 가서 3번 봤어요. ^^
2층 새 전시 좋다고 하시니 조만간 시립에 또 가야겠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
좀 일찍 갔더라면 대만전도 잘 살펴봤을텐데.. 저두 다음에 또 가보려구요~ ㅎㅎ
후기 잘 읽었습니다...봄에 찍은 사진들은 더 화사하고 예쁘네요...ㅎ
길위의 빛님 회원들 살피시고, 동선 체크하느라고 바쁘셨는데 수고 많으셨어요...다음날 몸무게를 달아보니 0.7kg빠졌더라는...감사해야겠지요! ^^
그런데 저녁에 보니 입천장이 살짝 까져있더라는...뜨신 콩나물 국밥 드신 분들 모두 무사하신지?? ^^*
동무님... 얼굴이... 가물가물... 담에 뵈면 꼭 눈도장을 꾹! ㅎㅎ
저두 콩나물 국밥 먹었는데 다행히 입천장은 멀쩡하답니다~ ^^
후기 잘 봤어요. 담부턴 화장에 관심안가져볼게요 ㅋㅋ
류현진에게 제 관심을 일부 기울이는 방향으로 바꿔볼게요 ^.^
ㅎㅎ 달팽이님 요즘은 추신수도 ~ ^^
하긴 요즘 치맥에 야구보기 좋은 날씨에여
그날 예기치않은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길에게 넘 미안, 오전에 시립에 있었고 정동근린공원에 음악회도 잠깐 봤었어요 동선은 비슷했네요, 멀리서 오신분이 후기를 넘 정성스레 써주셨네요
누나가 정동근린공원을 머무른 다음에 제가 그 공간에 갔었네요
정동근린공원은 고요한 느낌이 나요 제가 아끼는 공간이예요 :)
ㅎ ㅎ 좋은 번개라서 후기도 열심히 썼죠~ 다음에 박하님도 같이 즐거운 번개 하면서 뵈요^^
브루하트님 후기만 봐도 참 사랑스런 분 같네요.
길빛님 오랜만에 나들인데... 참석 못 해 미안 ^^ 조만간 볼 일 있겠죠 ^^
감수성이 너무 강하니까 음악 좀 그만 들을까요? :)
사랑스런... ㅎ 그렇진 않은데 글만 쓰면 이렇게 오글거리게 되네요 ^^; 이 봄이 가기전에 번개나 정모에서 뵐 날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