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기로 소문난 고창읍성과 문수사를 지나 장성 편백나무 숲을 거닐다.
11월의 첫째 주 일요일인 11월 1일 일요일에 고창으로 갑니다. 아름다운 읍성으로 소문이 자자한 고창읍성을 답사하고 오후에는 나라 안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한 곳인 고창의 문수사, 그리고 장성의 편백나무 숲을 찾아갑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문수사의 단풍은 천연기념물로 비정되어 있는 보기 드믄 단풍나무 숲이고, 그곳에서 고개를 넘어 영화마을을 지나 취서리로 가는 길은 말 그대로 ‘치유의 숲’이자 ‘명상의 숲’으로 알려진 편백나무 숲길입니다.
“ 조선시대의 학자이며 전라감사를 지냈던 이서구(李書九)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호남가>에 “고창성 높이 앉아 나주 풍경을 바라보니”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그 고창성을 이 고장 사람들은 모양성(牟陽城)이라고 부른다. 해미읍성․낙안읍성과 더불어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양성은 단종 1년(1453)에 세워졌다고도 하고 숙종 때에 이항(李杭)이 주민의 힘을 빌려 8년에 걸쳐 쌓았다고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성벽에 새겨진 글자 가운데 계유년에 쌓았다는 글자가 남아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둘레가 3008척 높이가 12척이고 성내에 세 개의 연못과 세 개의 하천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이 성종 17년에 발간되었기 때문에 그 전에 쌓았음을 알 수 있다.
고창성은 여자들의 성벽 밟기로 유명한데,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리의 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게 되며 세 바퀴 돌면 저승길을 환히 보며 극락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윤삼월이 가장 효험이 좋고 초엿새, 열엿새, 스무엿새 등에 성벽 밟기를 하기 위해 도처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지금은 가을에 열리는 고창 모양성 축제 때에나 볼 수 있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서둘지 말라.” 토요테미 히데요시(풍신수길)의 뒤를 이어 일본을 제패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유훈처럼 세상의 일이란 것이 그렇게 서둔다고 되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런데도 나이가 들어 갈수록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 서두르는 일들이 많아지고 그래서 아직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엔 시간이 한창 남은 단풍의 명소인 문수산 자락에 자리 잡은 문수사로 향한다.
약간은 쌀쌀하고 길은 적적한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지, 오랜 가뭄 탓인지 아직 물들지 않은 단풍잎들이 마른 나뭇잎으로 떨어져 길을 가득 메우고, 나는 그 마른 나뭇잎 위에 누워서 단풍나무. 소나무. 서어나무. 굴참나무가 사이좋게 하늘을 향해 뻗은 그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을 바라다본다. 푸르고 푸른 한국의 가을 하늘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대지>의 작가 펄벅이 “한국의 가을 하늘을 세모 네모로 접어 편지에 넣어 보내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을까.
문수사文殊寺는 문수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절로 사지(寺誌)의 기록에 의하면 백제 의자왕 3년(643)에 신라의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고 한다.
자장율사는 당나라의 청량산에 들어가 삼십칠 일 기도를 거듭한 끝에 지혜를 표상하는 문수보살의 가르침을 깨닫고 귀국하였다. 우연하게 이곳을 지나가던 자장율사는 이곳의 산수山水가 중국의 청량산과 너무나 흡사한 것을 이상하게 여겨 산 기슭의 암굴을 찾아 칠일기도를 올렸다. 그 때 문수보살이 땅 속에서 솟아나오는 꿈을 꾸고 그 자리를 파보니 화강암으로 된 커다란 문수보살이 나왔다. 그래서 이 산을 청량산 또는 문수산文殊山이라 이름 짓고 절을 세운 후 문수사라 이름 지었다.
가끔씩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문수산(630m)은 고창의 진산 방장산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여러 봉우리를 지나 양고살재, 솔재, 검곡재를 이루고 전 남북을 가르며 뻗어 내린 곳에 우뚝 솟은 산이다.
단풍나무가 길길이 이어지는 숲. 가을이면 핏빛 붉은 노을로 타오를 것이고, 나는 다시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이 문수산을 찾아올 것이다. 그때도 지금처럼 이렇게 적막이 나를 반겨 맞아줄까 생각하며, 아직 물들지 않은 단풍잎이 봄날에 지는 매화꽃잎처럼 흩날리는 문수사를 뒤로하고 고창의 무장읍성으로 행했다.
“추암리는 추서와 충암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추서에는 고려때 글씨로 유명한 운묵雲黙스님이 만든 석탑石塔과 큰 석종石鐘이 있었다는데, 그 종을 일제 때 일본인들이 가져갔다는 취서사터가 남아 있다. 으로 추암리 망월리는 망월암望月庵때문에 지은 이름이다. 이곳 추서리로 부르는 취서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마을을 없앴던 곳인데 현재 드문 드문 있는 집들은 그 뒤에 새로 된 마을이다. 망월 북쪽에 있는 백련白蓮마을에 백련암의 터에는 백련암의 축대만 남아 있고, 백련 북쪽에 있는 골짜기에는 백련암의 법당터가 남아 있다. 백련 북쪽에서 전북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너무 가팔라서 오르는 것이 되다는 뜻을 지닌 된재이다 그래서 이 고개를 넘지 않고 조림왕 임종국씨가 심은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서 넘는 길을 택한다.”
아름다운 단풍잎들이 꽃잎처럼 휘날리는 만추晩秋에 그 나뭇잎들이 흩날리는 길을 따라 걷게 될 문수사와 장성의 편백나무 숲길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1. 일시: 2015년 11월 1일(일요일)
2. 출발시간 및 장소: 서울 아침 7시 양재역 12번 출구 국립외교원. 앞 출발
전주 오전 9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 앞 출발
3. 참가비: 4만 1천원(고창읍성 입장료)
4. 어디로 가나요:
고창 신재효 생가, 고창읍성, 문수산 문수사, 장성 편백나무 숲,
5 안내 도반. 신정일(우리 땅 걷기 대표)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754801-01-479097 우리땅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8954-2554 또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첫댓글 정기기행 두타산, 청옥산, 무릉계곡, 추암, 정선옛길과
기행날짜 겹치는데요^^
취소됐습니다
참석합니다/조성미/전주/10월23 입금완료(11월11일 길의날 토요일 취소하고 차액금액만 입금했읍나다)
참가합니다/우종금 외2인/010-8944-7666/안성
우종금1,2 안성탑승 우종금3/신갈탑승
참가합니다/차현숙/010-4652-4876/전주/참가비는 부석사 취소하고 대체합니다.
참가합니다./박종훈. 박민재/010-7514-3754/전주/입금완료
참가합니다. 박정애.이두평
박정애 010ㅡ5440ㅡ1284
출발지역이 어디신가요?
@다랭이 이두평/박정애님 양재 탑승이십니다.
김인경 전주탑승 1명 010-3270-1420
참석/조재훈/남/010-3682-8670/양재/두타산 참가비에서 대체요망
전주 손완주 참가합니다(010-4033-1927)
전주 손완주 참가합니다(010-4033-1927)
입금완료~^^
양재탑승 / 박윤배외 1인 참가합니다/010-3286-8373
입금했습니다.
참가합니다/ 양춘계/ 여/ 양재출발/ 010-5194-6803
전주에서 출발, 참가합니다. 010-7301-4689
참가합니다 양재 출발 010 8735 1699 (조경숙
입금완료 좌석 너무 뒷자리 사양합니다 ^^~
모든 기행의 버스 좌석 기준은 입금 순입니다.
참고하시길요^^
전주/정은숙/010-9448-3693
※정기기행(김제 망해사) 같이 입금합니다
참가합니다/ 임갑영/010-5471-2738--양재출발==입금했습니다
참가합니다/ 김보람/ 010-8979-3335/ 양재/ 입금했습니다.
임재경참가합니다/010-5520-1090/양재/ 여//갑돌(임갑영), 김보람, 임재경 뒷자라 부탁드립니다--다른 분이 원하시면 고민하지 마시고 떨어 뜨려도 관계없습니다---
작년에 제가 처음 도보에 갔었는데--고창 읍성 대나무 밭을 보고 제가 경이로움에 발을 떼지 못했습니다-- 다들 시간 되시면 오셔요 제가 본 성중 아직 제일 멋진 성도 바로 고창 읍성인듯 싶어요--
박임숙 참가합니다/010-8224-7743/여/양재/임재경 박임숙 82000원 입금
참가합니다 가선숙 여 010 5686-3396 양재
참가합니다/김현숙/010-6600-1917/전주/입금완료
참가합니다 윤상숙 010-8986-3947양재출발
입금완료
촌사람?? 어여 신청하셔요-눈팅 그만하시고요--
참가합니다/변유경/010-2329-7973/양재출발/입금완료
김향녀 011 702 0502 양재출발입금완료
윤상숙과 일행이니 버스 옆좌석 배치요^^
참가합니다/김근실/010-8629-3146/전주/입금완료 /월드컵경기장 어느쪽인가요?
사우나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다랭이 네~^^ 감사합니다
참가합니다. 입금완료 양재출발 민경민 010 8431 8895
양재 탑승/2명 입금완료/박우식외1명/010-2015-8426
참가합니다/박양덕/010-6633-0174/전주/입금완료
참가합니다/정현미/010-3652-8925/전주/입금완료
참가합니다/전용애/010-7419-7099/양재/입금완료
참가합니다. 유혜경 010-5515-8734 전주에서 2명....입금
참가합니다/양재/이채영 010-7714-0546/입금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