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에에엥!(힐끔) 테에에에엥!!!(힐끔)"
"하… 미치겠네 진짜"
미도리가 임신을 했다. 그래 뭐 성체가 됬을때 "자를 갖고싶은 데스"거리면 내 손수 전기인두로 지져주거나 두 눈중 하나를 의안으로 바꿔주기, 평생 자를 낳아 봉사하는 우마우마 자판기 되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자비를 주려 했지만, 이 녀석이 성체가 되기도 전에 자를 스스로 갖는 선택을 할 줄 어떻게 알았겠나.
뭐 봄철 꽃가루 때문 아니냐고? 나는 산책시 노상배변 문제와 꽃가루의 분대 침입으로 인한 임신을 막기 위해 총구마개를 채우는 편이고, 거기다 이 녀석 운치통에 꽃으로 보이는 풀조각이 나왔거든.
아무튼, 그렇게 되서 버릴까 고민하던 찰나 저 새끼가 내 눈의 살기를 읽은 것일까 갑자기 처울고 자빠졌다.
"테에에엥! 아타치 아직 많은 걸 누리지도 못한 아가테츄! 아타치의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죄없는 자들인 테츄!"
"아가라는 새끼가 지 스스로 임신을 쳐해댄다고? 그걸 내가 믿을거라 생각했냐 미도리?"
"그런거 모르는 테츄! 아타치의 마음도 모르는 똥주인 미운 테챠아악! 테에엥!(힐끔)"
원래 녀석이 좀 아픈 과거도 있고 해서 이쯤하면 내가 조금 굽혀주거나 했는데, 역시 참피 새끼는 개나 고양이가 아니란 걸 더더욱 확신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내가 원래 키우던 댕댕이는 내가 이렇게 화내면 눈치를 보거나 미안한 척이라도 하고 나중에 기분 풀라고 애교라도 부리고, 고양이는 그냥 숨어서 안보이던데 이 새끼들은 뭐가그리 당당한지 지를 드러내고선 '뭐, 어쩔래. 그래서 나를 어떻게 할거야?'라는 자세가 진짜 고깝다.
"안되겠다. 그냥 너는 옆 공원 보스입에 넣어주고 와야겠네."
"테에에엥, 테, 테? 그게 무슨말인 테치?"
"너 버리-ㄴ다고."
-뿌다닷!
아 시바-ㄹ(자동차) 수조에 똥냄새 배이겠다.
"테, 테에에엥!!! 똥주인인 테치! 학대파 테치! 아타치를 키워주겠단 거짓말도 해놓고 학대나 하는 똥닌겐인 테츄아앗!!! 구더기 운치보다 못한 씨발년! 오마에 마마가 마라실장에게 뒤나 따여서 태어난 년! 당장 독라달마가 되서 아타치의 똥노예로 살아가란 테츄아!"
"해봐"
"테?"
"날 독라달마로 만들고 똥노예로 삼겠다며, 해보라고. 실패하면 버리-ㅁ 받는거야"
"테프프픗. 그런거 따위 낙승 테치! 오마에 똥닌겐 따위 마마가 된 아타치에겐 한주먹 텟테로게~"
"에휴 병신"
나는 비닐 장갑을 낀채로 수조 속에 새끼 손가락은 저 새끼에게 내밀었다. 녀석은 내 새끼 손가락 하나 이겨보겠다고 별 쇼를 다했다.
손가락을 때리거나 발로 차기도 하고, 깨물고, 운치를 던지고(아 시바-ㄹ), 아첨하고, 총구를 비비고(죽일까?), 욕하고, 자신에게 굴복하라며 위협하거나, 훈계질 하기도 했다.
약 15분 후, 수조에 넣어두던 손을 꺼냈다. 비닐을 이중으로도 꼈지만, 아직도 은은하게 운치의 냄새가 나는거 같다.
"실패했네 구더기보다 못한 병신아."
"그렇지 않은 테치!"
"하긴, 내 도움도 없었다면 똥마마의 우마우마나 됬을 실패작이 그럴리 있겠어?"
"텟, 테 닥치는 테챠아아아!!!"
"구더기는 그냥 프니프니만 바라지. 너는 쓸데없이 욕심만 많은 실패작이잖아? 그러니까 니 애미가 널 잘근잘근 씹어먹은 거겠지. 너가 그런 실패작인 줄 알았으면 걍 씹어먹히게 두는건데 말이야."
"테챠아아아!!!"
녀석은 듣기 싫다는 듯 귀를 막으려 들고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댔다. 그와중에도 그 특유의 극한 수준의 병신같은 신체는 팔이 귀에 다다르지 못해 그저 내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고, 투명하던 눈물은 차츰 색깔이 생겨나 진해져만 갔다.
"자, 가자 벌레야"
"싫은 테챠아!!!"
녀석이 발버둥 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내가 한가지 조건을 내밀었다.
"그럼 벌레야, 내 마당에 버리-어 질래?"
"테에엥… 텟 테?"
"생각해보니 공원까지 가서 보스를 찾는건 너무 귀찮더라고."
"그런 테치! 그러니 아타치를 버리지 말고 계속 키우면 되는테치!"
"행복회로 도는소리 내지말고 새꺄. 암튼 어쩔래?"
"아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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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치가 똥노예한테 마당으로 해방해달라고 하자 똥노예가 웃었던테치.
아타치의 매력과 미모도 깨닫지 못해 집에서 쫓아낸 똥노예지만, 차마 완전히 쫓아내긴 무시할 수 없었던게 물론인 테프픗.
너무나 기뻐서 텟테로게~ 보에보에~ 소리가 절로 나왔던 테츄.
그리고나서 잠이 들고 깨어나보니 여기였던 테치.
"마마의 이야기 잘 들은 테치?"
"지랄말고 아타치의 손씨발씨 돌려주는 레치 똥마마!"
"이 씨발년, 아타치타치를 식량 삼으려 쳐낳은 레챠!"
"두고보는 레치! 아타치 손씨발씨 자라나서 쑥쑥 크고나면 오마에를 자판기 삼아주는 레챠!"
"레후~ 애미한테도 버림 받은걸 보니 수준이 보이는레후~"
"레후~ 이딴 똥마마한테서 태어난 우지챠가 불쌍한 레후~"
"………닥치는 테챠!!!!"
발끈한 벌레가 화를 내자 나머지 자들이 모여 쑥덕대고 있었다.
"지가 심심해서 말하라고 해놓고선 쳐 지랄인 레츄."
"아해하는 레츄 오네챠. 갱년기가 오면 원래 오락가락하는 미친년이 되는게 당연한 레츄."
"똥마마를 넘어 노산이라니 아타치도 똥마마도 참 불쌍한 실생 레츄."
"아주 강제임신 시켜서 분대 속 자들을 하나하나 분대랑 씹어 쳐먹어야 닥칠 년인 레후~"
"그러지 마는 레후~ 같이 급이 떨어져버리는 레후~"
나는 헤드폰을 내려놓고선 이 녹음본을 데스넷에 올렸다.
[Bury-ㅁ 받은 참피]
(bury : 묻다, 숨기다)
첫댓글 영단어로 소소한 반전! 우마우마한 데쓰!
짝짝... 훌륭한 학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