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약속이 켄슬이 되었다.
이미 길은 나섰고 되돌아 집으로
가기는 억울했다.
오랜만에 화장과 머리손질을 한 시간이 아까워서 내친 김에 그냥 발길 닿는 데로 가자.
전철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종로 2가 교보문고.
역시 번잡한 거리를 헤매는 것 보단
책 구경이 좋다.
오늘의 픽.
2022년 노벨문학 수상 작가의
여자의 일생 중의 한 권을 집어 들고
의자에 앉았다.
저 많은 그녀의 책을 다 살 수는 없으니
표지가 멋진 것으로 픽.
원두커피 시음회에서 시음용 커피
한잔 받았으니 커피 마시면서
조금 읽다가 가야겠다.
방송이 나온다.
나태주 님의 사인회가 있다고.
종로 근처 계신 분 있을까요?
혹시 교보 들리시면 독서공간에 핫핑크 자켓 입은 쪼그마한 할줌마 보면 인사해 주시기요.^^
첫댓글 진즉 정보 주시지요
한시간 전에 외손녀랑 다녀 왔는데
그랬습니까?ㅎ
엇갈릴 운명이군요.
휴일저녁도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화장과 머리손질을 하신 핫핑크 자켓차림의 여인이시군요.
근처라면 가볍게 차라도 한잔 하고 싶은 날씨지만, 멀리서 열공중이라 아쉽습니다. ~ ㅎ
광화문,
교보문고 가본지는 수십년 되었고, 재수학원 다니던 건너편 골목도 그렇구요.
일 보러 근처를 지날 일이 가끔 있어,
광화문 거리에 함박눈 맞으며 바바리코트 깃을 세우던 청년 시절의 제 모습도 그려 보지만,
이제는 환상이 되어버린 늙수레한 아저씨 모습에 화들짝 놀라기도 하지요.
"너 !! 너~ 누구야? "~~ㅎ
한가한 휴일 오후 되십시요~
예전엔 광화문에 재수 학원 몇개 있었죠.저도 정일학원 일년 다녔지요.
지금은 당연히 없지만.
저는 여기 자주와요.집에서 교통편이 수윌하고해서.
이제 돌아가는 전철 안입니다.
교보문고까지 산보나오셨군요..
좋은 책 하나 건졌나요?ㅎ
네. 올해 노벨문학상 작가 아니에르노의
많은 인생책 중의 하나에요.
사진 제일 아래 것 '집착'이라는 제목의 자전소설 사왔어요.
@리진 표지의 썬글라스 쓴 여자모습이 강렬하네요.
강렬한 만큼 큰 감동을 줄 지는 읽어봐야 알겠죠?ㅎ
@비온뒤 ㅋ 프랑스작가인데요.
그녀의 일생을 자전적으로 삶을 관통하며 쓴 소설이 많았어요.정보가 없이 그냥
그중에 표지가 제일 멋진'집착'이라는 제목의 책을 샀는데,비교적 얇은책이라 금방 읽을수 있겠어서 샀는데,
첫장부터 강렬한 39금.
쎗어요.
역시 프랑스 작가라 그런지.
전철에서 조금 읽다가 아직 못 읽고있어요.
읽을 만하면 그녀의 다른 인생여정의 책도 주문해서 읽어볼까 합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을 정도면 뭔가 다르겠지요.ㅎ
요책도 사고 싶었는데,
지금 사놓고 다 못 읽은 책이 세권이라서 다 읽고 사려구요.
@리진 자전적소설인데 39금이면 재미있겠네요.
3권이나 쟁여놓고 또 책을 사신다니 느지막해서
책벌레되는 건 아닌지..ㅎㅎ
@비온뒤 무료한 시간을 책읽기로 보내면 시간이 잘가니까요.
그리고 책욕심이 많아서 보면 자꾸 사게 되네요.
돋보기 써야 하니 점점 힘들긴해요.
@리진 눈이 피로하지 않게 관리 잘하셔야...
카카오 6만원 넘어갔다 밀렸는데..기다리면 7만원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미국 물가상승세가 꺽이고 금리인상속도도 늦춰지면서
달러강세도 한풀 꺽일 가능성이 크니 주가는 당분간 괜찬을 것 같습니다
@비온뒤 안그래도 묻어두고 있어요.감사해요.^^
아....아깝습니다...
저도 자주 가는 곳인데....
담에 일부러 만날 수 있을까요?
기대해봅니다~
언젠가 또 가게되면 요래 글 올릴께요.~^^
교보문고 빌딩이 이전 모습 그대로네요
커피도 무료 책 읽는것도 무료 ~ㅎ 우리나라 좋은나라
한쪽 구석에서 원두커피랑 커피머신을 파는곳에서 시음용으로 주더군요.
커피도 맛나긴했어요.
책이 무료라기보단 읽어보다가 더 읽고싶으면 사라는 의미겠죠.
저도 가끔 속독을 할수 있음 좋겠다 싶을때가 있어요.
시청앞 광장에는 독서하라고 시에서 책과 앉을곳을 준비해놓아 시민들과 아이들이 책 읽는모습도 많이 보였어요.
교보문고 하면
저런 모습이 자연스러운건데
저는
교보문고 사옥에 걸린 글귀만 생각나요.
가장 대표적인것
"저절로 붉어지는 대추가 있으랴
태풍 몇개,천둥 몇개..."
ㅎㅎ 가끔 사옥에 시구 같은게 걸려 있기도 하죠.
화장과 머리손질한 시간이 아까워서 이른 귀가를 못하신다? 그렇군요. ㅎㅎㅎ
그럴때가 있답니다.여자는.ㅎ
저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교보문고가 입점한 후 그곳을 이용해
광화문에는 근자 잘 가지 않게 되더군요.
책과 함께하는 여인의 모습은 누구나 아름답습니다.
결혼전엔 합정동에 살아서 영등포쪽도 가끔갔었는데,
지금 동네에서는 많이 멀답니다.
교보문고가 지역마다 있긴하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