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오토바이를 타러 가곤 합니다.
뻥 뚫린 해안을 바닷바람 맞으면서 달리는게
즐겁거든요
3일간 함께한 혼다 슈퍼커브
리터당 70키로 주행하는 극강 가성비!
시작은 서쪽으로
물빛이 예쁜 협재 해수욕장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네요
서쪽이 우다다 달리기 좋다면
동쪽 해안은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느낌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이 결합된 카이트 서핑
호와.. 재밌어 보인당..
달리다가 어쩐지 포스가 느껴져서 들어가본 중국집
식용유가 아닌 옛방식 라드로 볶는듯 하다.
입에 짝 붙는 간짜장에 만족!
레알 진짜 존마탱이었던 고등어회와 딱새우회
육지에선 보기 힘든 고등어 횟집이 발에 채이게
널려있었다. 딱새우 머리를 라면에 전부 때려넣고
끓이면 바다향기가 물씬 올라오는 해물라면 완성!
쥔장이 오리지널 레시피로 개발한 말고기 소시지와
말고기 육회 덮밥
햐.. 이 집도 앞으로 제주갈일 잇으면 꼭 가서 다른 메뉴 먹어봐야지, 존~~마탱!!
지칠때까지 달리다 맞이한 고기국수는
영혼과 위장 양쪽에 스며드는 듯 했다.
부산 돼지국밥을 연상케하는 진한 국물에
넉넉하게 올린 수육과 면발은 그야말로 제주의 소울푸드!
이중섭 미술관에도 다녀왔다(6.25 때 제주도에서 거주했다고 함)
그의 부인이 이중섭의 분신처럼 여기며 평생 간직했다던 파레트가 전시되어 있었다.
천재 화가임에도 시대를 잘못만나 가난에 허덕이며 살았고 마지막에는 가족들은 일본으로 보낸채 무연고 시신이 되었던 대가의 혼이 배어있는듯 해서 맘이 짠했다
스쿠터 반납전 넥슨 박물관에서 옛날 PC게임 잡지를 읽었다 이거 요새 어디서 구할래도 구할수가 없는 것들인데 .. 20년만에 다시 읽어본 기사를 통해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
첫댓글 좋은데 잘 다녀왔네 좋았겠다~ 특히 딱새우회가 부러움 ㅋ
맛잇어요ㅋㅋ해마다 갈 이유가 늘었네요
날씨가 너무 좋네요 부럽습니다 !
고맙습니다 날씨 지인짜 좋았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