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만 6621가구 입주 전망
대전 올해보다 34% 줄어든 3370가구
2023년 대전과 세종의 입주물량은 줄어든 반면 충남은 2만 6621가구의 아파트에서 집들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은 올해 대비 34.2%가 줄어든 물량이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에는 전국 554개 단지, 35만 2031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의 아파트에서 집들이가 시작된다.
2023년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10만 9090가구), 인천(4만 4984가구), 대구(3만 6059가구), 충남(2만 6621가구), 서울(2만 5729가구) 순으로 많다. 대전은 3370가구, 세종은 3092가구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대전은 2022년에 9863가구가 집들이에 나섰으나 2023년에는 3370가구에 그쳤으며 세종은 올해 대비 701가구가 줄어든 3092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충남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물량인 2만 6621가구가 입주를 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충남은 아산시(1만 514가구), 천안시(5834가구), 당진시(2245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타 지방의 경우 ▲대구 3만 6059가구 ▲부산 2만 4762가구 ▲경남 1만 5221가구 ▲충북 1만 2252가구 ▲경북 1만 1231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부동산R114는 높은 대출 이자 부담으로 전세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역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증금 미반환 문제로 새 아파트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례도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정부가 2023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완화, 생활 안정 및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방안을 발표한 만큼, 대책 시행 시 미입주, 역전세 우려를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 매매 및 전세 의향이 있는 수요는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입주 여파로 급매물 출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은 시세 변동을 주시하면서 거래 타이밍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