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파크' 개장 앞두고 지역업계 긴장 | |
[기사일 : 2010년 03월 23일] | |
지하 1·지상6층 연면적 8,300㎡ 국내 최대 규모 과다경쟁 우려 속 고객이탈 방지책 마련에 분주 | |
오는 24일 국내 최대 규모의 스크린 골프장 '골프파크'가 개장 한다. 오는 24일 울산시 남구 달동에 국내 최대 스크린골프장 개장을 앞두고 울산 지역 180여 스크린골프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포화상태인 지역 스크린 골프 시장에 규모 싸움에 업계가 뛰어들면서 과다 경쟁이 벌어지지 않겠느냐"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반면 "스크린 골프에 대한 관심 고조로 이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등 선의의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내고 있다. 22일 지역 스크린골프업계에 따르면 남구 달동 1325-3~5번지에 지하1·지상 6층 연면적 8,300㎡ 규모로 최신 설비를 갖춘 스크린골프장 '골프 파크'가 오는 24일 개장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크린 골프장으로 알려진 골프파크는 첨단 퍼팅 시뮬레이션이 설치된 스크린 60여개의 스크린골프장과 10개의 연습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층에는 이벤트홀, 골프숍, 카페테리아 등을 갖췄다. 차량 12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됐다. 골프파크 김찬우 대표는 "스크린골프에 대한 수요창출을 위해 직장인 동호회 등 단체 및 모임을 주 고객으로 매달 스크린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등 규모와 시설에 맞는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골프파크가 규모와 시설에서 지역 최대·최고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고객몰이에 나서자 지역 180여 스크린골프업계는 고객 이탈을 우려하는 등 매출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남구 삼산동 일대 몰려있는 40여개의 스크린골프장들. 이들 업체는 남구 달동 골프파크와 위치가 인접해 있어 고객 유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지역 스크린 골프시장 재편 방향에 예의 주시하고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연습장을 쉽게 옮기지 않는 골프 애호가 특성을 고려해 밀착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고객 휴게실 확대 등 대대적인 시설 및 구조 개편에 나서는 등 골프파크의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로인해 스크린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저변이 확대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와우 스크린골프장 손성우 대표는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얼마나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스크린골프 애호가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저변 확대 효과가 있는 만큼 적대시하기보다는 윈윈을 모색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 ||
2010.03.22 22:16 입력 / 2010.03.23 :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