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品】 벗♡ 쉼터 幸福 사랑
강원도 설악산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식물
지대에 따라 다른 기후 환경으로 다양한 식물종 분포
설악산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뻗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다. 남한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설악산은 최고봉인 대청봉의 고도가 해발 1,708m로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주 능선이 해발 1,000m 이상에 달하는 고산지대이다. 공기는 위로 갈수록 팽창하면서 주변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나타나는 기온 감률(0.55℃/100m)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내려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설악산은 낮은 지대와 산 정상의 연평균 기온 차이가 9℃ 정도 된다. 설악산은 식물구계지리학상 중일구계 한국구의 중부아구에 속하며 식물군계 수준으로는 냉온대낙엽활엽수림군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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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백두대간을 축으로 서쪽을 내설악, 동쪽을 외설악으로 구분한다. 내설악은 내륙의 산악지대와 접해 있어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이고, 외설악은 동해와 접해 있어 해양성 기후의 특징을 보인다. 또한 고산지대에서는 아고산대 기후의 특징을 보이며, 해발고도와 사면 방향, 지형에 따른 극심한 국지적인 미기후(微氣候)의 차이가 나타난다. 이러한 기후 환경으로 인해 내설악과 능선부에는 북방계 식물이 많은 편이며, 외설악의 저지대에는 남방계 식물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후 조건 때문에 고도별 수직분포와 구성종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설악산에는 저지대의 온대성 상록침엽수, 낙엽활엽수, 난온대성 식물로부터 고지대의 고산식물, 북방계 식물까지 다양한 식물종이 분포하고 있다. 현재까지 설악산에는 1,200여 종의 관속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야생동·식물보호법 시행령으로 지정된 멸종위기야생식물 중 설악산에서 Ⅰ급은 1종, Ⅱ급은 1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멸종위기야생식물 Ⅰ급인 털복주머니란은 서식지의 환경 변화로 2000년대 이후에 발견되지 않고 있다.
낙엽활엽수림, 상록침엽수림 등 원시림이 남아 있는 설악산
설악산은 온대 중부의 대표적인 원시림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이 원시림은 신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서어나무, 당단풍 등의 낙엽활엽수림과 소나무, 잣나무, 분비나무, 전나무 등 상록침엽수림의 혼합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분적으로 단순림을 구성하고 있다. 전체적인 식생은 낙엽활 엽수림으로 신갈나무군락으로 대표된다. 설악산을 이루는 백두대간이 한반도의 동쪽으로 치우쳐 있어 산맥에서 서해와 동해에 이르는 거리의 비는 13:1에 달한다.
외설악은 내설악에 비하여 경사가 매우 심하고 따라서 침식의 속도가 빨라 많은 기암절벽과 폭포를 만들며, 표토의 깊이가 얕고 건조한 편이어서 식물이 자라기에 적합지 않아 생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반면 내설악은 외설악에 비하여 경사가 완만하고 표토가 깊고 수분 조건이 적당하여 식물이 자라기에 적합한 편이다. 따라서 외설악에서는 비교적 건조에 강한 소나무와 굴참나무군락을 볼 수 있다. 내설악은 대부분이 신갈나무를 우점종으로 하는 낙엽활엽수의 극상림을 이루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고지대로 식물의 분포지 이동
설악산 고지대에는 북방계 식물이 많이 자란다. 이는 남북으로 뻗어 있는 산맥이 과거 지질시대 기후변천에 따라 식물이 남하 또는 북상하는 통로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기후가 한랭해지면 식물의 분포지역이 남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반면 기후가 온난해지면 그 분포지역이 북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일부 식물은 기온이 낮은 고지로 이동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http://cafe.daum.net/gf52esr♡식물의 분포지가 어떻게 이동할 수 있을까? 식물은 뿌리를 땅에 내리고 살기 때문에 동물처럼 이동할 수 없다. 그러나 씨를 퍼트릴 때 기후가 온난화되면 기온이 낮아지는 위도가 높은 쪽(북쪽)이나 고도가 높은 쪽으로 떨어진 종자가 잘 자라게 된다. 그렇게 대를 거듭하면서 식물의 분포지가 알맞은 기후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설악산 정상과 능선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은 이렇게 고도가 높은 쪽으로 이동한 식물이 살아 남아 있는 것이다.
설악산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 중 대표적인 것은 눈향나무, 눈측백, 덤불오리나무, 가는다리장구채, 장백제비꽃, 애기금강제비꽃, 물황철나무, 황철나무, 홍월귤, 노랑만병초, 들쭉나무, 월귤, 개병풍, 이노리나무, 흰인가목, 산쥐손이, 땃두릅나무, 등대시호, 고산구슬붕이, 큰잎쓴풀, 만주송이풀, 댕댕이나무, 다북떡쑥, 산흰쑥, 산솜다리, 금강분취, 바위솜나물, 난사초 등이 있다. 그중 주로 설악산 일대에만 분포하는 종은 토끼고사리, 눈잣나무, 눈주목, 바람꽃, 털현호색, 애기금강제비꽃, 금강봄맞이, 이노리나무, 만리화, 한라송이풀, 봉래꼬리풀, 점봉산엉겅퀴, 산솜다리, 금강분취 등이 있다.http://cafe.daum.net/gf52e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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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인해 고지대로 이동한 식물은 분포지역이 고립되어 시간이 흐르게 되면 다른 지역 고산지의 동일 종과 유전자 교류를 오랫동안 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유전적 분리작용이 생겨 지역적인 특징을 갖는 식물로 종 분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만약 지구온난화 속도가 식물의 이동속도보다 빠르게 진행되면 식물은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 종은 사라지게 된다. 산 정상에 자라는 북방계 식물이 더이상 오를 수 없으면 설악산에서도 사라질 것이다. 1970년 후반부터 등산 인구와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설악산의 자연 훼손 속도도 빨라지고 있으며, http://cafe.daum.net/gf52esr♡외래종이 도입되는 등 종의 분포 상태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 설악산에 자생하는 아름다운 식물을 오래도록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설악산을 찾는 우리부터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글, 사진. 홍문표(식물학 박사, <설악산 식물생태도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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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게시판지기님 방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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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지기 엣랑님 환절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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