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독서감상문 76권
1. 책명 : 달의 아이
2. 지은이 : 최윤석
3. 출판사 : 포레스트북스(초판발행일 2023년 9월 26일)
4. 쪽수 : 405쪽
5. 읽는 기간 : (2023.11.24~11.30)
6. 독서 감상
제목 : 작가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0. 먼 미래에 달이 커짐으로 인하여 그 인력 때문에 몸무게가 적은 아이들이 공중으로 부양되어 사라진다. 그런데 그 일이 매일 반복되어 전 세계에서 달의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보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으나 결국 핵을 동원하여 달을 분리하면 달의 인력이 줄어들지 않을까? 라는 세계 각국 정상들과 과학자들의 의견이 모아져서 달을 핵무기로 분리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에비에이션을 당한 부모들은 그 방법을 결사 반대하지만 정부에서 여러 가지 부양책을 들고나선다. 하지만 그런 일을 당하지 않는 일반 시민들의 비아냥이 지나치다 보니 결국 에피모 회원들이 각자도생하는 것으로 이 글은 끝난다. 에비에이션(Aviation)은 아이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현상을 미국의 세계적인 석학자인 코넬대 커민스 교수가 명명한 이름이다. 이글에 나오는 총리 윤택은 과학자이면서 커민스의 친구이기도 한 그는 이 사건이 발생하기 19년 전에 이미 논문을 통하여 온 세계에 달의 팽창을 경고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그는 ‘달의 바다’에서 발견한 포타슘, 토륨 같은 방사성 원소를 통해서 달의 주기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밝혔지만 이는 주류 학설에 어긋나는 이론이라는 이유로 많은 과학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잠적한 상태에서 그 미래를 발견한 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판에 뛰어들어 현재 국무총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이러한 사항을 예견했기에 그 상황을 대비한 솔라리스를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솔라리스를 집에 장착하면 달의 인력을 이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장착하려 하지만 3억이나 되는 금액을 서민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것이다. 하지만 윤택은 이 솔라리스를 판매한 이익금으로 정부 예산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분야에 투자해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어 차기 대통령으로 입지를 굳건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도 그의 손자 윤재가 에비에이션 당했음을 알고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이 글의 배경은 2035년 7월 5일이니까 앞으로 11년 8개월 후의 일이다. 그러면 그때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쓴 글인가? 아니면 일반 공상 과학 소설처럼 작가도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일까? 그런데 여기에서도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에비에이션을 당한 부모와 그렇지 않는 부모, 그리고 일찍 당한 부모와 늦게 당한 부모. 그리고 5개월도 채 되지 않는 아이를 버린 엄마가 그 아이가 에비에이션을 당하게 되자 그 보상금을 찾기 위하여 에비모에 합류한 부모 등 각양각색의 인간들의 내면을 파헤친 글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우리 사회에 이런류의 사건사고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내 가족만 별일 없으면 다른 사람들이 시끄럽게 하면 그게 소란이고 트집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이 글은 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라기 보다는 달이 생성되어 지금까지 지구의 위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작가는 모든 만물은 생성과 소멸이 공존하기에 달의 소멸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만일 작가의 의도대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달의 팽창은 막을 수 없으나 에비에이션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런 일이 지구상에 발생하지 않아야 되지 않을까? 하지만 지구도 나이를 많이 먹다 보니 그 기능이 점차 작아지지 않을까? 인간의 마음들을 세밀하게 파헤친 작품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결국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한 윤택도 자신의 손자로 인하여 그동안 숨겨왔던 과거를 고백하고 정치판에서 물러난 것처럼 사람들도 제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면 이 사회가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다. 아무리 소설이라 하지만 우주센터라 하면 보안이 철저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데 민간우주선을 발사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민간인이 그런 곳에 침투할 수 있으며 또한 관제실까지 들어갈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곳에는 각종 경비원들이 있었을 것인데 관제사들이 어찌할 줄 모르게 그곳에서 싸움을 일어날 수 있었을까? 그게 참 궁금하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공중 부양을 당했으나 모두 살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지낸다. 내 아이는 무척 강하니까 반드시 살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그것은 남자보다는 엄마가 더 강했다. 그러다가 아이 시신을 봐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거다. 가장 심한 사람이 수진이가 눈 앞에서 부양을 한 수진이 엄마인 정아다. 정아는 제일 먼저 부양을 했으나 행방을 방방곡곡에 수소문했으나 돌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정아는 결국 반실성하기까지 수진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여자는 약하나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는 것일까? 그래서 마지막에 자신의 몸무게를 줄이면서까지 스스로 부양당하려 했을까? 그녀는 공중으로 올라가면서 자신의 딸 수진이가 공중에서 팅커벨이 되었다고 확신하게 된다. 참 이런 엄마의 마음을 당사자 아니면 누가 알 수 있을까? 엄마의 집념이 만들어 낸 환시가 아니겠는가?
# 사전에서 찾은 낱말은 붙임으로 올려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