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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물량 풀렸다하면 싹쓸이…청주 부동산 투자 광풍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 청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정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형 숙박시설'과 '민간임대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는 양상이다. 청약 물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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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청약 13만여명 몰려…경쟁률 862대 1생활형숙박시설·민간임대 아파트 투자수요 폭발 '뜨거운 청약시장'
충북 청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정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형 숙박시설'과 '민간임대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는 양상이다.청약 물량이 풀리면 경쟁률은 수백 대 1을 기록할 정도다.과열 현상은 지난 4~6일 이뤄진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인터넷 청약에서도 두드러졌다.이틀 동안 160실 규모 생활숙박시설 청약에 몰린 인원만 13만8000여 명에 달한다. 경쟁률로 따지면 862대 1이다.세부적인 청약 물량을 보면 Δ165㎡A 39실 Δ165㎡A-H 1실 Δ165㎡B 39실 Δ165㎡B-H 1실 Δ165㎡C 40실 Δ187㎡ 40실이다.청약은 전국 단위로 이뤄졌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은 물론 소득이나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했다.부동산 조정대상지역과 무관한 데다 전매가 자유로워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일부 청약자는 가족까지 동원해 10건이 넘는 청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투자처에서 자금을 빼 청약 신청금을 충당한 사례도 부지기수다.투자 열기에 힘입어 아직 당첨자 발표도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지만, 벌써 분양권 프리미엄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분양권 당첨 이후 전매 시 최소 억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청주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힐스테이트는 규제가 덜한 생활형 숙박시설이다 보니 전국에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 거주 목적이라기보다 지극히 투자적인 관점에서 청약 신청을 한 경우가 대다수"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뚜껑을 열어봐야겠으나 현 추세로 미뤄볼 때 분양권에는 못해도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청약 시장 내 기현상은 일찌감치 감지됐다. 청주에서는 민간임대 아파트 임차권에까지 웃돈이 붙고 있다.지난 6월 청약 접수를 마감한 오송2차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1615세대 임차인 모집에 18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10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했다.당첨자 발표 직후 주택 형태에 따라 임차권에는 3000만~6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호재가 예상되자 부동산 업계 역시 임차권 확보에 열을 올렸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중개업소마다 적게는 3~4개 많게는 10개 이상 임차권을 확보하고 있다.웃돈이 붙은 임차권 물량이 쏟아지는 현상을 두고 전형적인 투기로 보는 시각이 짙다. 더욱이 오송2차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이 들어서는 오송은 청주 시내권과 달리 조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제약이 적다.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강력한 규제책을 펴자 인접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투자처를 잃은 투기 세력이 몰리면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다.한 공인중개사는 "정부 규제에 따른 대안 투자처로 생활형 숙박시설이나 민간임대 아파트가 뜨고 있다"며 "여러 세금 부담도 없어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