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일주일에 2번 수영을 다니기로 했다. 지난주 강남성모병원에 다녀왔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성장판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내년부터는 키가 많이 안 자란다고 하시면서 올해 잘 먹고 운동도 많이 하고 잠도 많이 자야 키가 쑥쑥 큰다고 하셨다.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 수영을 다니기로 결정했다. 지난 겨울 방학 때 잠깐 평행 발차기까지 배우고 그만 둬서 어느 반에 들어가야 할지 몰라 머뭇거렸는데 수영선생님께서 나를 알아보시고 안내해 주셨다. 나의 반은 애들이 너무 많았는데 다 나보다 어려보이고,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 조금 어색했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자유형 하는 것을 보곤 앞으로 오라고 하시며 3번째에 나를 넣어주셨다. 그리고 평영 하는 애들이 앞으로 나와 모였는데, 나는 기억이 안나 할 줄 모른다고 말하고 뒤로 갔다.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나와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는데 우리학교 1학년 동생이 와서 나에게 인사를 하며 과자(칸쵸)를 나누어 주었다. 1학년 동생엄마와 우리엄마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다음 수업시간에 그 동생이 어느 반에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엄마는 내게 유치원때 접영까지 다 배우고, 수영대회에 나가 자유형 ,평영으로 금상, 은상을 받았다고, 몸이 기억 할 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내 몸은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평영과 접영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그래도 다른 애들보단 빨리 배울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첫댓글 ㅋㅋ저도 한 2년? 수영 안했더니 다 까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