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을 자꾸만 피(?)로 물들이네요...^^
오늘 쓸 감상문(?)은 얼마전 정팅때 들으면서 하니까
최고의 분위기와 옆에서 들려오는 스타의 살육의 소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
Cradle of filth입니다.
익스트림 뮤직을 듣는 분들중에서 이들을 모르는 분들은
없겠죠....아마두,,,그만큼 유명하니까...
라이센스까지 나와있으니 뭐....
이들은 특이하게도 영국출신의 블랙밴드입니다.
뭐 저도 이들의 바이오나 디스코그라피같은 건 잘 모릅니다.
어릴적에는 관심이 많았는데 이젠 들어서 좋으면 그만이니....원...쩝....
암튼 이들의 음악은 날이 갈수록 괴기스러워지는데...
제가 요몇일간 임상실험을 해본 결과...
한여름에는 최고의 음악이라는 생각이....
여타 북구라파의 블랙밴드와는 차별화되는 보컬과 키보드..
이들의 음악적 열쇠는 다재다능한 보컬이 쥐고 있지만
이걸 받쳐주는 건 오래된 파이프오르간소리를 내는 키보드입니다.
아주 오래된 교회나 있을 것같은 파이프오르간의 소리는
이들이 표현하고자하는 공포를 나타내기에는 최고의 도구죠
너무나 당연한 일상적인 물건들이 공포영화에서는 최고의 도구가 된다는 건 참 아이러니해요...학교...교회...화장실...등등....문열리는 소리등등....
이모든 소리가 이들의 음반에는 다 나옵니다.
흡사 데빌돌의 음악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 건...
뭐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데빌돌의 미스터 닥터가 복화술이나 음성변조술로 어린아이의 목소리부터 마녀의 목소리까지 표현하듯이 대니 역시
여러가지 목소리를 표현합니다....아직은 미스터 닥터처럼
많은 수의 음색은 가지지 못했지만...아줌마 목소리는 성공했는데 젊은 처녀의 목소리는 그냥 불러다 쓰네요..^^
데빌돌의 음악을 들으면 기복심한 곡구조와 사악한 분위기
싸구려 B급공포등등...진정한 호러물이듯이 이들 크래들 역시 만만치 않은 놈들입니다.세월이 흘러가면 당연 밴드들은 발전을 하기 마련...블랙의 대부인 엠페러가 나날이 멜로딕하고 웅장한 심포닉적인 면을 들려주면서 초기의 사악함을 버리고 있는데...이들은 번 돈과 배운 테크닉으로 조금더 공포스러운 면으로 나아가네요...
어찌하면 무섭게 만들 수 있을까....
밤에 잠자리에서 이들의 앨범을 들으면서 자보니 잠이 잘오데요...^^...무서워서....--;
어제는 바쏘리...얼마전 제가쓴 유럽의 전설적인..미친년..
...^^;....를 주제로한 바쏘리 아리아...를 듣고 자는데..
으흐...겁나게 분위기 싸~~하네요.
다른 블랙밴드처럼 살벌하게 소리지르지도 겁나게 달리지도
않지만 분위기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사실 왜 이들은 블랙으로 구분하는지조차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살벌하긴하지만....직접적인 공포가 아니라 은유적이라고 할까?....블랙밴드주에서 최고로 키보드를 잘 써먹는 사람들같아요...이 사람들....
긴 러닝타임이 말해주듯이 대곡지향적이고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보다는 실로폰을 이용한 공포감 조성...
이여름을 차갑게 식혀줄 음악인건 분명합니다.
이들 음반은 라이센스로도 나와 있는데 4집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네요....미스터 닥터를 연상시키는 속삭임..
으흐....갑자기 깩깩 ...또 갑자기 아줌마의 음성...^^
한번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