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00 중학교
3학년 1반 차 00
3학년에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3학년 2학기다. 그리고 2학년 때는 그냥 농담처럼 이야기하던 내게는 남의 이야기 같았던 진학문제와 마주하게 되었다. 나는 막연히 ‘호서고등학교나 당진고등학교를 가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진로상담을 담당하고 계시는 기가 선생님께서 “꿈이 있어야 가고 싶은 학교를 정하기가 쉽단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들은 후 ‘내 꿈은 가수인데, 과연 내가 가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작지만 큰 고민을 털어놓은 순간 엄마의 추천으로 말미암아 나는 이 책과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여러 사람이 쓴 자서전을 읽어보았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을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또 아무런 결심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독서록에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놓기에 바빴다. 그래서 ‘이번 책도 앞에 몇 장만 읽고 독서록에 적어놔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책을 펼쳐 들었다. 왜냐하면, 거의 자서전은 지루하고 따분할 뿐만 아니라 상당히 두껍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곧 그 어리석은 생각을 접기로 했다. 흑백차별 그러니까 인종차별 폐지에 앞장선 ‘마틴 루터 킹 목사’ 이 사람의 일생에 대해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1920년대 말에 태어나 유년시절과 그가 성인이 되어서도 인종차별을 겪었다. 킹 목사가 27살이 되던 해 버스 내 흑백 분리 법률이 폐지되었다. 집 앞에서 폭탄이 터지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유지한 버스 보이콧 운동이 효과를 거둔 것 이다. 그리고 킹 목사는 흑백통합버스에 최초로 승차하였다.
킹 목사는 28살에 남부지도자 협의회 (후일의 SCLC)의 의장이 되었다. 또 워싱턴 D.C.에서 열린 자유를 위한 순례 기도회에서 연설 하였으며 자신의 아들인 마틴 루터 킹3세를 품에 안게 된다.
그 후에도 죽음의 그림자를 간간이 피해 가며 흑인들을 위해,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순례기도회와 연설을 하러 다녔다. 그러던 중 1968년 4월 4일에 로레인 호텔에서 암살을 당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꿈을 다 이루지 못한 채 억울하게 생을 마감하게 된다.
책의 끝 부분에 ‘정의를 알리는 군악대장’이라는 부분이 있다. 나는 엉뚱하게도 전혀 슬프지 않은 그 부분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자신을 군악대장으로 부르고 싶다면 정의와 평화를 알리는 군악대장. 평등을 위한 군악대장으로 불러달라는 그의 글이. 내가 노래나 말로 누군가의 용기를 북돋울 수 있다면 자신의 삶은 헛되지 않은 것이 될 것이라는 그 글이. 언젠가 흑백차별이 없어질 것이라는 희망 하나로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고난과 역경을 물리치시고 자신의 꿈을 이룬 그의 모습이. 내 가슴에 ‘킹 목사님만큼 위대한 일은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꼭 이룰 수 있을 거야’라는 한줄기 희망의 빛을 내려주었다.
‘애초에 안 되는 일이다. 나에게는 맞지 않는 일이다. 과분한 일이다.’라고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 꼭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 보자.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자. 그러고 나서 지금 내가 미래에 그 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자. 물론,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희망이라는 든든한 지지대를 잡고 모든 역경과 시련, 그리고 고난들을 해쳐나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미래는 내가 바래왔던 그 모습으로 나의 곁에 존재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첫댓글 훌륭한 글이네요. 문맥도 매끄럽고 소감문의 취지에도 맞고 좋네요. 잘 쓰여진 글이고 감동적입니다. 반듯한 학생이라 상상하게 됩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너무 많은 짐을 얹혀 주었던 딸이기에 이젠 제 꿈을 향해 날개짓하는 딸이 고맙기만 합니다~
진학문제로 갈등하던 차에 접하게된 글이 큰 힘이 되었네요. 책을 읽으며 그 내용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본다는 것은 글 속에 묻히지 않고서는 안되는 일인데...정말 반듯하고 성실한 학생이 맞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꿈 꼭 이루길 바래요.
감사 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씩 내딛는 딸에게 저도 화이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