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간 해파랑길의 간이안내소 역할을 해줄 해파랑가게 선정 작업차 포항~울산~부산을 다녀왔습니다.
해파랑가게란 해파랑길 주변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들을 선정하여, 해파랑가게 작은 간판과 벤치, 해파랑길 지도+지도함을 지원하고, 해파랑꾼들에게 휴식처와 길안내 등을 해주는 가게를 말합니다.
이번 출장에서는 20여곳의 가게를 세 분의 선정위원들과 다녀왔습니다. 후보군은 지난 해파랑길 전수 도보 모니터링 당시 5~10km 마다 한 곳씩을 후보지로 선정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간략하게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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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뭉게구름이 일행을 반기는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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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입니다. 포항시청의 해파랑길 담당자분과 함께 동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요즘 이상한 것으로 사기 치는 사람들이 많아 가게 점포주들의 의심을 풀어주기 위해
가급적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대동하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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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포항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입니다.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이곳으로 다시 발길을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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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물회 한그릇 뚝딱하고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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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을 구판장이나 작은 가게들을 해파랑가게로 지정하여, 앞서 말씀드린 것들을 지원하고,
해파랑길 지도에 각 가게 위치를 표시하여 가게 홍보도 도와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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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모두 여덟명이 넘을 때가 있어서 중형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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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천구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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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앞에 있는 해파랑가게 후보지입니다. 손을 번쩍 든 분이 해파랑길의 가장 긴 구간을 보유하는 포항시 담당자 분이십니다.
이번 출장에서 차도로 위험했던 해파랑길 15~16코스를 숲길로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해서 큰 힘을 얻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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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기둥에 보이는 저 간판이 해파랑가게 표식입니다. 앞으로 해파랑길에서 5~10km 마다 한번정도씩 저 작은 간판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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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항의 삼거리회식당입니다. 생아구탕으로 전국 유명세를 탄 곳으로 일부러 찾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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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맛이 그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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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하룻밤을 지내고 받은 감포항 토담한정식의 아침밥상입니다. 정갈하니 맛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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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담당 민간단체 관계자분이 조금 늦는다고 하여 짜투리 시간에 해파랑길이 지나가는 감은사지 3층 석탑을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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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해변슈퍼도 해파랑가게 지정 후보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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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덕하역 주변의 정식 맛집인 해동식당입니다. 6천원짜리 한정식 치고는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할 때 썩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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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집입니다. 바로 옆에 제주식당이라고 있는데, 그 집도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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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외고산옹기마을 공원 옆 샛길입니다.
여기 100m 정도만 길을 내면 아주 위험한 찻길 2km 구간을 안전한 농로로 피해갈 수 있습니다.
지자체 담당자가 바빠서 두달째 답사를 못하고 있다고 하여 지나는 길에 들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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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문화의 이성훈 과장이 서있는 곳으로 옛길의 흔적이 있습니다.
제초작업만 하면 길을 내는데 무리가 없을 듯 보입니다. 참 다행스런 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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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해변의 명선교입니다. 거대한 다리이지만 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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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강 왼쪽 연안을 따라 해파랑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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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유명하다는 부산 송정해변의 세꼬시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넙치는 가격이 비싸서 가자미로 시켜봅니다. 맛이 고소한게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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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나온 매운탕입니다. 매운탕 맛도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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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변의 밤풍경. 죽도공원에서 바라본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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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맛본 돼지국밥, 송정해변의 원조할매국밥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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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자주 보셨을 해파랑길 시작점은 오륙도해맞이공원입니다.
동해와 남해의 분깃점이 되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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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한창 공사중인 건물이 해파랑길 종합안내소입니다.
목재를 이용하여 작게 짓는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네요. 어이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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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됐을 때의 조감도입니다.
이런 하드웨어보다는 어떻게 안내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실상 중요한 것은 늘 소프트웨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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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전용 기둥형 방향안내판이 몇 곳 설치되었다길래 잘 되어 있나 보러 왔습니다.
여긴 이기대길 후반부에 있는 자갈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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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위에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상징하는 마크가 붙은 저 기둥이 해파랑길 전용 방향안내판입니다.
붉은 마크가 북쪽방향인 정방향, 파란 마크가 남쪽 방향, 즉 역방향 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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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그란 모양 때문에 멀리서도 해파랑길 방향안내판인 것을 알아볼 수 있겠지요.
다만 저 동그란 모양을 걷는 사람의 시선에 맞춰 방향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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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말에 설치된 방향안내판입니다. 적절하게 잘 세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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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페인팅으로 방향안내를 하는 곳이 보입니다.
노란색은 부산지역의 걷기 길인 갈맷길 표시입니다.
헌데 북쪽 붉은색과 남쪽 파란색의 색깔이 반대로 그려져 있습니다.
기준이 반대였던 작년에 그린 것인데, 최근 작업 시 이를 수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걷는 이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테니 담당지자체에 시정을 요구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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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약 1달 전에 칠한 방향안내이고, 오른쪽은 약 1년 된 페인팅입니다.
오히려 1달 밖에 안된 것이 더 많이 닳았네요. 컬러가 잘못된 작년 페인팅은 지워야 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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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2호교 아래 설치된 방향안내판입니다
방향안내판 날개의 방향이 걷는 이들에게 혼동을 주도록 잘못 되어 있습니다.
각도 수정을 지자체에 빨리 요청해야 할 듯 합니다.
다리를 건너는 것과 관련하여 동선이 매우 복잡한 구간이어서 특별히 신경을 더 써달라고 했는데,
걷는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하지 못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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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장의 마지막 먹거리는 부산 국제밀면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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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국제밀면의 물밀면을 가장 선호한답니다. ^^
여러가지로 성과도 있었고 살펴볼 것도 많았던 출장이었습니다.
마음의 부담이 약간 생기는 별다른 일이 좀 있었지만 해파랑길이 우리 곁으로 오는 데는 별 지장이 없을 듯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
첫댓글 네. 기다리겠습니다..^^
해파랑길이 나와 발이 포개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화~이~팅 입니다~~~~~~
가야할길이 너무 많아서 좋아요.
작은구름님은 가야할 길을 걱정하시는군요.
가야할 길이 있으면 가면 됩니다. 문제는 언제냐 가느냐이지요.
일단은 지리산 둘레길이 끝나면, 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해파랑길 안내소가 저리 요란(?)할 필요가 있을까요? 지기님 말씀대로 안내소보다는 정확한 길 안내판 하나 하나가 더 중요한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