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남자애임.
성격 좋아서 남자애들 여자애들 두루두루 다 친한데 그렇다고 여자 밝히고 이런 스탈은 아님.
축구 좋아함. 박지성 선수를 매우 좋아함. 경기할 때 무릎 꿇고 본다고 함. 나랑 친해진 것도 축구 때문임.
학기 초에 내 짝꿍 앞자리.. 그러니까 내 대각선 자리에 얘가 앉았었는데 내 짝이랑 얘랑 축구 얘길 하는데
나도 축구 보는 걸 좋아해서 좀 끼어들었음.
축구 이렇게 잘 아는 여자 처음 본다고 날 ㅇ0ㅇ 이런 표정으로 봤음. 동물원 원숭이 된 느낌을 줘서 얘 첨엔 별로였음.
근데 몇번 축구 얘기 같이 하다보니까 말도 잘 통하고 많이 친해짐.
학교에서 축구하다가 골넣으면 맨날 내 쪽으로 와서 같잖은 세레모니 함.
그리고 다음시간에 꼭 물어봄 "야, 아까 나 골 넣는거 환상적이지 않았냐?"
예의상 멋있었다고 해주면 하루종일 싱글벙글임. 가끔 기분 좋으면 매점도 쏨. 내 몸무게를 키운 건 8할이 윤두준임.
날 엄청 귀엽게 여김. 맨날 우쭈쭈거려서 가끔 귀찮음. 근데 얘 눈빛이... 워메... 진짜 사람 헷갈리게 하는 데 뭐 있음.
친구들은 다 윤두준이 너한테 관심 있는 거라고 다른 여자애들한텐 안 그런다고 함.
내가 한번 떠보려고 "넌 왜 여자친구 안 만드냐?" 이랬더니
"그럼 네가 속상하잖아." 이랬음. 날 갖고놈? 그렇다고 얘가 어장관리할 그런 성격은 아님.
나 혼자 심드렁하게 앉아있으니까 한 마디 툭 던지고 가버림.
"너 같은 여자친구 있으면 진짜 좋을텐데."
이슥기야 그럼 고백을 하라고.
내 짝임.
얜 엄청 조용함. 그렇다고 아싸 이런 건 아니고 친한 애들 몇명하고만 말하고 그런 스탈임.
나랑은 완전 반대인 성격이라 친해지는 데 애먹었음. 한동안은 맨날 단답으로 대답해서 나 벽이랑 짝꿍인 줄 알았음.
얘랑 나랑 공통점은 닭덕후라는 것과 비둘기를 싫어한다는 것 두가지 뿐임.
그래도 내가 꾸준히 말을 붙인 결과 마음의 벽을 허뭄. 한번 말문이 트이자 장난 아님.
가끔은 좀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을 정도로 수다스러움. 근데 또 자기랑 안 친한애가 주변에 있으면 한마디도 안 함.
나쁜 앤 절대 아님. 착하고 은근 세심함.
내가 지나가는 말로 뭐 먹고싶다고 얘기 하면 기억하고 있다가 주말에 불러내서 사줌.
이런 세심한 면에 내가 반했음. 먹을 거 사줘서 반한 거 아님.
종종 자습시간에 노래 듣고 있다가 갑자기 지 이어폰 한쪽을 내 귀에 꽂아줌. 별거 아닌데 이게 은근 설렘.
그냥 나 혼자 짝사랑인줄 알았는데 얘가 며칠전에 참 헷갈리는 말을 함.
현승이 좋은 애인데 여자애들이 시크한 모습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함. 그게 속상해서 내가 현승이한테 물어봤음.
"너 왜 다른 여자애들이랑은 친하게 안 지내?"
그러니까 이 슥기가 내 눈 빤히 바라보다가 말함.
"너 말고 다른 애들은 관심 없으니까."
학교 선배임.
무표정일 땐 진짜 무릎주의임. 무서움. 근데 웃을 때 엄청 귀여움. 그런 갭이 이 사람의 매력임.
인기가 많음. 매우매우 많음. 주변에 예쁜 여자가 줄을 섰음. 그래서 내가 좀 슬픔.
내 친구중에도 이 오빠랑 아는 애들 몇 있는데 얘네들한텐 먼저 연락 절대 안 함.
근데 나한텐 하루도 안 빼먹고 맨날 먼저 연락함. 그래서 사람 기대하게 만드는 면이 있음.
연락 하는 건 좋은데 나보고 돼지라고 부름. 문자의 대부분이 이런거임
[돼지야 뭐해?] [돼지야 밥 먹었냐?]
한번은 돼지라고 하지 말라고 정색하고 말했더니 그 이후론 꿀꿀이라고 함.
며칠 전엔 밥 사준다고 해서 나갔는데 계속 말끝마다 꿀꿀이라고 하는 거임.
기분상해서 먹던 거 내려놓으니까 뻔뻔하게 물어봄.
"왜 안 먹어?"
"오빠가 저 계속 돼지라고 놀리잖아요."
내 말 듣고 나서 막 웃음. 이 사람은 자기 웃는 게 귀엽다는 걸 아는게 틀림없음.
자기 불리하면 매번 그냥 씩 웃고 맘.
이번에도 씩 웃으면서 자기 먹던 숟가락으로 내 입에 밥 넣어줌. 설레ㄱ..아니 더럽게. 흥.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임.
"귀여우니까 놀리는 거지... 삐지기는."
같은 동네 사는 대학생 오빠임.
착하고 귀엽고 애교도 많고 어른들한테도 예의바르고..장점이 넘쳐남. 그런데 약간 배드보이 기질이 있음.
절대 연락 먼저 안 함. 그래도 내가 연락 하면 문자 답장은 엄청 친절돋음.
어릴 때부터 봐와서 날 그냥 동생으로만 여기는 것 같음. 그래서 나 슬퍼지려 함.
가끔 만나면 머리 쓰담쓰담 해주면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주는데 그게 그렇게 설렘.
고등학생 때 학교 축제에서 노래 부른적 있는데 노래 진짜 잘 함. 이 때 또 한번 반했음.
물론 나 말고도 반한 애들이 많다는게 문제지만..
대학 들어가고 난 후에 본격적으로 오빠랑 잘 해볼 생각이라 요즘은 그냥 가끔 문자하는 게 다임.
근데 문자만 하면 아주 사람 미치게 만듦.
[오빠는 연상이좋아? 연하가 좋아?]
[연하!]
[몇살연하까지?]
[음...딱 너까지?ㅋㅋㅋ]
이 오빠 대체 뭔가요......흡...
아주아주 애기때부터 친했던 친구임.
초, 중, 고를 다 같이 다녔음.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음.
동네마저 한 동네라서 학교 안 가는 날에도 자주 마주침. 추한 몰골로 마주친 것도 한두번이 아님.
그래서 얜 절대 남자로 안 느껴질 줄 알았는데...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잘 안 됨.
기광이 친구중에 우리 둘이 같이 있는 거 볼 때마다 "둘이 사귀냐?" 이러고 지나는 애가 있음
근데 이기광은 부정도 안하고 그냥 "으허헤헤헤헿헤헤헿" 이렇게 웃고 맘.
그리고 다른 남자애한테 들은 건데 남자애들끼리 모여서 여자애들 얘기(라고 쓰고 뒷담이라고 읽는 것을) 하다가
어떤 애가 기광이한테 "OO이(나임ㅋ)가 사귀자고 하면 어떨 것 같아?"
이러니까 기광이가 "좋지~" 이랬다고 함. 그러면서 나한텐 나 좋다는 티 하나도 안 냄.
아, 근데 가끔 내가 다른 남자애랑 얘기하거나 장난치고 그러면 은근 신경씀.
"쟤 누구야?"
"그냥 친구..."
"너랑 어떻게 알아?"
"같은 반인데?"
"아.. 나보단 안 친하지? 으허헣"
이슥기야 너의 속내는 대체 무엇이니?
우리반 반장 동운이임.
똑똑하고 잘생기고 키도 큼. 선생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음. 예의도 바르고 착함.
내가 부반장이라 같이 학급 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짐.
반장은 운동장 조회시간에 맨 앞에 서서 애들 줄세워야 하잖슴?
근데 얘 꼭 조회 때 뒤쪽에서 친구들이랑 노는 날 끌고 와서 맨 앞에 세움.
그리고 자꾸 뒤에 애들 보는 척 하면서 날 쓱 쳐다봄.
애들 줄 맞추게 시키면서
"야 니네들 OO이처럼 똑바로 서란 말이야." 라고 함. 꼭 성 안붙이고 이름만 불러줌.
나 이런 사소한 거에 설레는 여자인 거 알고 이러는가 봄.
얼마전엔 방과후에 교실에 둘이 남아서 선생님 일을 도와드려야 했는데
단 둘이 교실에 있으니까 뭔가 분위기가 묘했음..
하이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서 멍때리면서 동운이 일하는 거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개 들고 씩 웃으면서 물어봄.
"나랑 단둘이 있으니까 좋지?"
이래서 내가 막 당황하면서 "아니거든!!!" 이랬더니 걔가 살짝 인상쓰면서
"난 좋은데."
이러고 다시 일함. 워메 내 심박수는 누가 책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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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답이 별로 안보이기도 하구..
긴 글 쓰다보니 지겨워져서 가볍게 한번 써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사복 사진까지 구해서 쓴건데..구린가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 보고 별로면 걍 조용히 지우고 쓰던 빙의글 쓰러...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명씩만 골라 잡으시라능 ^0^ㅋ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비쥐엠은
미스에이 - help me
+ 어장처럼 보이는 몇 멤버는 저의 능력 부족 탓입니다 저를 탓하세요 흑흑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흥분한 나머지 지난 글 링크를 빼먹음.. ㅠㅠ
지금까지 빙의글 링크 + 텍파 + 작은보너스
Scandal (윤두준ver. BGM有) (준쭈와 님♡)
힘내요2 (용준형ver. BGM有) (용주녕 넌감동이야 님♡)
질투 비슷한 (용준형ver. BGM有) (추쿠빵 님♡)
좋아해도 되나요 (용준형ver. BGM有) (어도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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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上 (용준형ver. BGM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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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下 (용준형ver. BGM有)
19-20 (장현승ver. BGM有)
첫댓글 두준두준^-%
하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열려있는 썸씽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도다ㅠㅜㅠ
아니....한명만 어떻게 고르냐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 쩐당 이글....언니 장난아니야 나 지금 과제하다 열받아서 들어왔는데 치유된 느낌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두 두주나...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변에 단 한명이라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녕이ㅠㅠㅠㅠㅠㅠ
다요 다ㅠㅠㅠㅠㅠㅠㅠㅠ다좋다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내꺼할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두준기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친대바갣4ㅑㅓ래ㅑㄷ절ㅈㄷㅎ
헐..캐좋다.....
헐....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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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거에 빙의하는 내가 싫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여섯 남자들은 오늘부로 제남자입니다...
다좋다 흡 근데 윤두준이 젤좋아
언니 한명만.... 이라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다 만날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 용준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우설레.................................더럽게설레.....더럽게...ㅠㅠㅠㅠㅠㅠㅠ더럽게설렌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