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원인, 문재인 강릉 화재현장 사고수습 독려, 대선 D-2일 대통령 후보 유세 이모저모

[최호연]

강릉 산불 원인, 문재인 강릉 화재현장 사고수습 독려, 대선 D-2일 대통령 후보 유세 이모저모

지난 6일 오후 3시 27분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를 덮쳐 민가 30채를 집어삼켰으며

현재까지 산림 30㏊를 태운 것으로 추정.

이재민 311명은 성산·강릉초등학교,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6일 낮 3시 27분쯤 대관령 자락인 강릉 성산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형 산불로 번져 인근 마을 민가로

번졌다.

강릉과 삼척산불 원인은 모두 입산자의 실화로 추정하고 있음.

논두렁 등을 태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발화지점이 산중이어서 등산객 등 입산자의 실화로 추정하는 것인데

"상주 산불은 농산 부산물을 소각하다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6일 저녁 해당자를 검거했음.

현재 강릉과 상주 산불은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진화 중이며, 삼척 산불은 정오까지 주불진화 완료를 목표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릉 산불

발화 시각은 6일 오후 3시32분

인명피해는 없으나, 주택 30채가 소실되고 주민 311명이 인근 초등학교에 긴급 대피.

산림피해 면적은 현재까지 30ha로 추정.

삼척 산불

6일 오전 11시42분에 발생.

역시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택 1채가 불에 탔고 산림피해 면적은 40ha.

강릉은 현재 진화인력 5746명, 헬기 21대, 진화차 23대, 소방차 53대가 투입.

삼척에는 인력 2279명, 헬기 23대, 진화차 13대, 소방차 10대가 투입.

바람은 산불 확산 속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불똥이 날아가 새로운 산불을 만드는 '비화'(飛火) 현상을 일으킨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불이 났을 때 바람이 불면 확산 속도가 26배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

대형 산불이 잦은 동해안 지역은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 단순림이 많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다소 잦아든 이날 오전 10시까지를 산불 진화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대선 후보들 강릉 산불현장서 민생 챙기며 막판 유세

유력 대선 후보들이 조기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강릉 산불현장을 살피거나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 공약’을 내놓으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애초 예정된 강릉 유세를 전면 취소하고 강릉 성산초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해 사고 수습에 나선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문 후보는 “위험 반경에 있는 분들은 대피시켰다가 안전을 확인한 뒤에 귀가시켜야 한다. 중앙정부도 협조해달라”라고 수습작업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피해 주민들을 만나서는 “충분히 보상이 이뤄지게끔 하겠다”, “힘을 내시라” 등의 위로를 건네고, 동행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산불 피해가 다 복구될 때까지 책임지고 좀 챙겨달라”고 당부하는 등 ‘안전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을 찾아 동계올림픽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올림픽 이후 경기장 활용 방안 등 사후 강원도 경제를 살릴 방안도 살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도 이날 유세 일정을 변경해 강릉 종합노인복지관을 찾아 “이제는 청와대가 구호재난에 관해 재난컨트롤센터가 돼야 한다. 다음 정부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재난대응이 될 수 있도록 체계를 바로 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복지관에 이어 또 다른 대피처인 성산초교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또 어버이날을 맞아 기초연금 인상과 어르신 평생교육 보장을 골자로 하는 ‘안철수의 안심(安心) 카네이션’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먼저 고령자를 주된 근로자로 운영하는 기업을 ‘고령자 우선고용기업’으로 지정하고, 지정기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노동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전세임대주택을 연 3000가구 이상 공급하고, 공공실버주택을 5년간 1만 가구 공급해 어르신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소득 하위 50%에 기초연금 30만원을 즉시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인생이모작법’ 제정 △어르신 국비 장학제도 도입 △경로당을 ‘건강여가생활지원센터’로 리모델링 △생애주기별 의료비 완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노후준비계좌 도입 등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부인 이순삼씨도 이날 선거운동 일정을 취소하고 강릉 산불현장으로 달려가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강릉 성산초교를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도 이날 유세 일정을 변경해 강릉 산불 이재민대피소를 찾았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어버이날에 드리는 7대 효도선물 공약’을 통해 “모든 어르신께 기초연금 월 30만원을 지급하겠다. 국민연금의 명목소득 대체율을 50%로 높여 사연금에 가입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거지원과 이동지원 체계 측면에서 △공공실버임대아파트 도입 △독거노인 홈쉐어링·원룸형 공동주택 도입 △장기요양제도 내 주거지원 급여 신설 △65세 이상 국가보장 무상교통카드 지급 및 도서지역 무상택시 도입 등도 내놨다.

[바람돌임]

빨리 진화가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