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없이 보내야지 하면서도
마음속 깊이 뿌리내린
칡뿌리보다 더 질긴 여운이
가는 발걸음 내 몸에 꽁꽁 묶어
곁에 두고 싶어 하지만
버려야 채워지지 듯이
보내야 온다는 세상 이치를
따르는 것이 순리 인지라
안녕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1월의 해를 해넘이 노을 속으로
작별의 아쉬움을 마중합니다.
늘 무언가를 떠나보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늘 숙연해지고
아쉬움은 밤 하늘보다 더 깊네요.
그래도 그때마다 잘 보내주었기에
새로운 희망을 만나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이젠 제법 익숙해진 "마중 "
웃으며 기쁘게 보내렵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헤어짐이지만
고마웠다고 포옹하며 보내렵니다.
이글거리며 힘차게 솟아올랐던
1월의 해를 사랑으로 마중합니다.
잘 가요 1월이여 고마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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