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관은 널리 알려진 조선시대의 왕관 중 상복 왕관에 해당합니다.
익선관은 복두의 변형으로, 양 날개가 위로 솟았고 그 모습이 매미 날개와 같다하여 익선관(翼蟬冠)이라 이름 붙여진 것입니다.
익선관의 유래와 착용시기에 대해서는 복잡한 이야기가 많지만 조선시대에 국한시켜 의문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가례의궤도감이나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익선관의 색깔을 검은색으로 규정했다고 합니다.
정말로, 태조 이성계의 어진, 세종, 영조의 어진을 보면 익선관이 검은색으로 되어 있지요.
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전고종익선관(傳高宗翼蟬冠)은 자주색입니다.
이것의 고증에 따라 명성황후든지 찬란한 여명이라든지 하는 , 구한말 배경 사극에서도 고종의 익선관이 자주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실록과 의궤도감에서 명시된 검은색 대신 자주색 익선관이 등장했던 것일까요?
지식인에서는 자주색이 검은색에 해당하기에 쓴 것이라고 하지만 색깔을 보면 검은색과는 딴판입니다.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