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산행 및 야영을 주로 합니다.
헌데, 1박으로는 좀 뭔가 부족하다 싶습니다. 야영도 하고싶고 좀 걷고도 싶고...
해서 2박 산행을 하기로 하고...그나마 자주 갔었던 곳..2곳을 선정하고 산을 넘어가기로 결정...
퇴근후 집에 8시 도착, 짐싸고 준비하니 9시......서리산으로 향합니다.
오후 10시반 도착, 차가 안막혀서 1시간 반 걸렸네요...
저녁을 거른터라.. 출출하기도 하고 재빠르게 텐트설치, 난로설치, 저녁준비...
저녁인지 야참인지 11시 반이 되었네요...나무까지 구해놓고....
오늘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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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질......... 잉걸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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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2645A344F5446E91B)
그렇게 3시경 잠이 들고..이튿날 아침...
짧은 수면시간인데도 상쾌합니다. 역시 숲의 공기가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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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입한 커피드리퍼 사용도 해보고 ... 일회용이 아니라 일단 만족...게다가 다리 접으면 녹차나 보이차도 우려낼 수 있을듯... ![](https://t1.daumcdn.net/cfile/blog/177122384F54486417)
올 겨울 내내 쉼터를 제공해준 텐트도 한컷....
![](https://t1.daumcdn.net/cfile/blog/136E41384F5448601A)
![](https://t1.daumcdn.net/cfile/blog/166217384F54486232)
럭스 오아시스...이너텐트와 풋프린트 빼도 무게가 3키로...좀 무겁지만 죽는 공간이 없고 답답하지 않아서 용서가 되는 놈이다..
때론 4인 가족 출동할때 4명이 자기도 하고...혼자 쓰긴 좀 큰듯하지만 나름 만족이다...
이제 서리산 정상으로 출발.....
코스가 험하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가보리라 생각했던 터라 망설임 없이....
헌데,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코스인듯...
길도 희미하고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있어서 빙빙 돌아 거의 비등로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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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23BFF3B4F544AF71E)
![](https://t1.daumcdn.net/cfile/blog/1842823B4F544AF914)
헌데, 생각보다 많이 험하네요..
이런 암릉 우회로는 길도 좁고 옆은 낭떠러지...경사도 꽤 급하고, 나뭇잎아래 얼음이 미끄럽기도 하고...
자칫 추락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아이젠 착용이 고민도 되네요. 히말라야 등반하는 스타일이 저절로 나오네요..
작은 보폭으로 한발, 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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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87244364F544D3D0E)
드디어 정상부 능선이네요...![](https://t1.daumcdn.net/cfile/blog/186732364F544D3B20)
뭐, 한번 와 봤으니 하는 말이지만 또 가고싶지는 않은 코스네요..
특히나 겨울철은 멀리 해야할듯... 위험하고 조망도 없고.
능선길은 좀 나은 상황이길 기대했으나 이건 최악이네요...
눈이 녹으면서 길이 완전 뻘입니다. 미끄럽고 진흙붙은 신발 무겁고....정말 날 잘못 잡았네요
그래도 한시간 40분만에 정상도착....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려는데, 아뿔사 배낭커버와 매트리스가 없네요...
뻘길 피하려 잠시 옆길로 새면서 왔는데, 철쭉나무에 걸려 빠진듯,,,
할 수없이 다시 내려가서 찾아왔네요...ㅠㅠ
두번째 오는 서리산 정상...또 올일이 있을까.. 마지막일지 모르니 사진한컷...
![](https://t1.daumcdn.net/cfile/blog/182580374F54508E32)
이제 절고개를 향해서 쉬지도 못하고 다시 출발...
너무 예쁜 기억으로 남아서 다시 찾으리라 맘 먹었던 그 예쁜길~~
허나 뻘길이 모든걸 내려놓게 만든다.
절고개 도착 / 몇년전에 이길을 지나 축령산을 갔었는데,,,
오늘은 행현리로 빠져야 하네... 예전에 한창 공사중이더니 없던 이정표도 생기고 계단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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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진흙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지고...무릎 돌아가는 줄 알았네..휴~~
넘어졌다고 데크하나 보여주시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3026444F54540F16)
그리고 사방댐...
가는 겨울의 끝자락 풍경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1EAB444F54541336)
![](https://t1.daumcdn.net/cfile/blog/112D8E444F54541819)
뭐 잣향기 교실인가 만든다는 것 같은데,,, 여러 건물들이 들어서고 아직도 공사중인곳도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2173444F5454162E)
![](https://t1.daumcdn.net/cfile/blog/12236A444F5454112C)
이제 길도 좋아지고....축령산 임도길따라 야영지로 ....
딱 3시간 4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중간 알바빼고 길만 좋으면 시간도 줄고, 산책하듯 좋았을텐데,,
좀 아쉬운 트레킹이 되었습니다.
축령산 야영지에 도착, 하룻밤 더 조용히 머물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1967DD404F54568A02)
날이 많이 따스합니다.
잠시 문 열어놓고 망중한을 즐기는데,,
자꾸 텐트주위를 날던 곤줄박이 한쌍이 텐트안으로 들어오더니
누워서 다리 꼰 내 발끝에 앉습니다.
헉, 그대로 부동자세....
한놈은 발끝에 한놈은 등산화에...
자기동네를 침범한 동물을 유심히 관찰하는 듯 합니다.
잘 보이진 않겠지만 아래사진 중앙부에 앉아 있는 놈이네요...숨은 그림찾기보다 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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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고. 아니온듯 뒷정리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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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겨울...
bye... 난로...
![](https://t1.daumcdn.net/cfile/blog/14095C474F5D7DA538)
첫댓글 gps가 없던 94년 5월1일에 축령산으로해서 서리산으로 산행하려고 갔다가 두릅나무가 너무많아 두릅만 많이
채취해서 이웃과 나누어 먹고 서리산은 포기하고 하산하였는데 두릅은 아직 일러서 채취하지는 못하셨겠네요?
그때 서리산을 못가서 언젠가는 가려고 했는데 올린신 내용을 보니 가고픈마음이 없어지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제가 오른 코스와 해빙기만 피하시면, 임도길도 꽤 예쁩니다. 철쭉필때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