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유럽여행???
No~
캠핑카 구경만 한 유럽 여행기입니다.
ㅠㅠ???
캠핑카 없이 다녔던 유럽여행이 슬펐을까요?
No~
캠핑카가 없어서 너무도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다만......
다만........... ㅠㅠ
던을 아끼려는게 너무 힘이 들어서.......~~
한국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왕복 항공비가 약150만원.
첫날 프랑크푸르트에서 묶었던 호텔비가 약40만원.(조식 포함)->유일하게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호텔임
모든 쇼핑은 단 한가지도 안하고...... (일행 행님이 지인에게 가져다 줄 휘슬러 압력밥솥 2개와 행켈 칼 3개, 휘슬러 솥단지 세트 제외)
렌트카 약 80만원.
기름값 약 70만원.(1리터에 평균 1.15유로)
둘째날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랑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먹은 맥도날드 햄버거 3만원.(살인적인 물가!!! -> 모든게 한국의 두배라고 생각하면 되며 휴게소 커피마저 한잔에 6천원정도함)
둘째날 이름모를 프랑스의 시골마을 호텔비가 10만원.(조식 포함)
저녁식사 4만원.
삼일째 프랑스 리옹 가는길에 먹은 점심이 5만원(어디든지 식당에만 들어가면 1인당 2만원 이하짜리는 아예 없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리옹에서 스위스 인터라켓으로 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은 식사가 10만원(카페테리아)
융프라우가 있는 인터라켓의 호텔비가 15만원(조식포함 80유로)
융프라우 관광열차가 18만원(1인당 약 9만원-> 신라면 컵 써비스~)
점심식사(카페테리아)비 8만원.
저녁은 너무 늦어서 굶고.......
하이델베르그의 성 바로 아래에 있는 너무도 멋지고 오래된 호텔비가 15만원(조식 포함)
그 밖에 고속도로 통행료(독일은 무조건 무료, 프랑스와 스위스의 통행료만 있음)약 15만원 정도.
마트에서 구입한 과일과 음료수 그리고 군것질 거리에 약 10만원의 돈을 썼고 휴게소에서 가끔 마시는 커피 값으로 2~3만원을 지불하였습니다.
마지막 독일에서의 식사는 현지에 계신 분으로부터 얻어 먹었구요~(괴태의 외할아버지가 살았던 집에서......)
일단 정산부터 하고 들어갑니다.
토탈~~~~~~ 약 500만원 조금 덜 썼네요~
정말 아끼고 아끼고 또 아껴서.......
비행기 1박 포함하여 5박 6일동안 독일과 프랑스를거쳐 스위스, 그리고 다시 독일의 하이델베르그까지 여행한 총 경비입니다.
다시 유럽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일단 최소 10박의 여정을 잡아야합니다.
두번째, 최소 일행은 4명을 기준으로 해야 렌트카와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현지 언어에 능통해야 모든 물건값과 호텔비를 깎을 수 있습니다.
일단, 리포트는 여기에서 접고 본격적인 여행기를 들어가겠습니다.
2008년 12월 15일 아침 7시30분에 광주를 출발하여 인천공항을 거쳐 독일로 출발하는 여정입니다.
독일의 루프트한사 항공을 이용하여 약 13시간을 날아가면 현지 시간으로 한국과 5시간의 차이를 두게 됩니다.
독일이 한국의 서쪽에 있으므로 8시간의 시차를 계산하면 실제 현지시간 저녁 6시30분에 도착을 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간 사람은 업무차 함께 떠나게 된 분인데 편의상 행님으로 호칭하겠습니다.
실제 함께 여행을 해 본 결과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너무도 편하고 재미난 여행이 되었습니다.
1인 3역의 완벽함.......
술 안마시고, 담배 안피고, 여자 안밝히고....... 아! 너무 좋다!!!! (근데.... 여자????-> 아! 직업여성을 안밝힌다는 것입니다.)
정말 여자 안밝히는 부분에서는 너무 좋았습니다.
거, 아시잖아요~
해외여행을 가게되면 잿밥에만 눈이 어두운 사람들....... -> 이런사람 나빠요!
재미있다는 부분은 이 행님이 거의 개그맨 수준의 토킹과 액션을 보여주셨습니다.ㅎㅎㅎ
이분의 인상착의를 단 한번에 알 수 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스튜어디스 : "Do you want some drinks?"
행님 : "Orange juice please."
스튜어디스 : "Here you are."
행님 : "Thank you."
스튜어디스 : "You're welcome. 쓰미마쌩~" ㅎㅎㅎ
어디를 가든 모두가 일본사람으로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혹시 모를 악역(?)은 모두 이 행님이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쓰레기를 버린다든가, 소란을 피운다든가.......
그리고 나중에 큰소리로 "쓰미마쌩"이러고 하면 모두가 다 일본사람으로 믿는다는 점!
어쩌면 한국말로 외치더라도 일본사람으로 오해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제 다시 본격적인 여행기로 들어갑니다.
짠~ 드디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공항 본관 건물.
터미널 1의 입구입니다.
(사진은 돌아오는 길에 찍은 것이므로 실제보다 밝은 모습임)
그리고 예약한 호텔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실제 한국을 출발 할 때에는 현지 업무를 도와주실 분과 같이 갔었는데, 이 분은 가족과 함께 한달동안 캠핑카여행(캠핑카는 15일 대여)을 목적으로 가셨던 분입니다.
애초의 계획은 캠핑카를 이용하여 프랑스 리옹까지 가고, 거기서 우리 일행만 비행기를 이용하여 프랑크푸르트 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는데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우리가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공항에 마중나오신 친척분께 짐을 맏기고온다하여 우리는 공항에서 3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공항 근처의 호텔로 향했습니다.
행님은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자고 하고 일행분은 셔틀버스를 타고 가자고 하였는데,
셔틀버스를 타면 어디서 내려야할지 모를 수가 있으니 차라리 택시를 타자는 의견에 동조하려는데......
일단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엄, 엄...... "저기, 쉐라톤 호텔이 어디인지 알려주시겠습니까?"
"쉐라톤 호텔요?" "저기 건너편에 보이는 호텔입니다."
엥?
어디요?
우리 모두는 순식간에 고개를 돌렸다!
아! 있다.
저기......
바로 코 앞에 호텔이 보였던 것입니다.
"공항 안으로 들어가셔서 에스컬레이터를 두번 오르신 후 고가통로를 건너가시면 됩니다."
ㅠㅠ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당~~
바로 건너편에 목적지를 두고 택시를 탈 뻔 했으니까.......
그래도 다행인게..... 만약 셔틀버스를 탔다면....????
어디서 내려야할지도 모르고 무작정 뺑뺑이를 돌았을테니까....
호텔 프론트에 있는 직원에게 오늘 이 호텔방을 예약 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호텔 여직원 왈~
예약 번호를 달랍니다.
일행분께서 한참을 뒤적거리더니......
ㅠㅠ 그냥~ 없답니다.
분명 챙겼는데 없다고.....
읔!
이거 처음부터 뭔가가 잘못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독일 현지에서 거래처 직원분을 만나기로한게 저녁8시 30분~
근데, 이미 시계는 8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호텔 체크인을 한 후 빨리 방에 들어가 한국에서 챙겨간 양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는데......
양복에 넥타이까지 챙겨간게 보통 큰 짐이 아니었는데......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여행기간 내내 단 한번도 양복을 입지 못하였음)
일행 :"그럼 이름으로 확인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여직원 : "그런 이름으로 예약된 사실이 없습니다."
'이거 뭔가가 잘 못 된 것이다!'
"저, 혹시 다른 호텔을 예약한게 아닌가요?"
제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일행 : "혹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까?"
여직원 : "네"
그리고 우리가 확인한 사실~~~~
공항에서 20여키로나 떨어진 또 하나의 쉐라톤 호텔을 예약했던 것이었다~
"오펜바흐 쉐라톤호텔" ㅠㅠ
우리가 한참을 실갱이하는 사이에 이미 약속시간을 다가오고.......
현지 호텔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취소하고 이 곳에 묶고 싶다고 전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자기 호텔과는 별개이니 만약 그 곳(공항에 있는 쉐라톤호텔)에서 묶을려면 예약 때 오픈한 크레딧 전액을 노~쇼 페널티로 가져간댄다~ ㅠㅠ
그래서 그냥 이 곳 호텔에서 예정된 미팅을 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시내에 있는 호텔로 가기로 했다.
저녁에 이루어진 미팅~~~
양복도 안입고......
짐은 한가득 들고..... ㅠㅠ
그래도 성과는 완벽했다.
으랏차차~~~~ㅎㅎㅎ
예정시간을 넘겨 밤11시30분까지 화기 애애한 분위기에서 미팅을 마무리하고, 호텔로 향했다.
'오풴바~흐 쉐라토~온'
바로 여기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임)
고전적인 풍의 멋진 호텔~
실내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장식으로 가득하고......
여기 보이는 곳이 아침식사를 한 식당이며, 로비와 이어져 있어 이 곳에서 오전 미팅을 할 수 있었음.
그리고 호텔 앞의 전경........
한가한 독일 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의 겨울은 거의 해가 뜨지 않는다네요~
그래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대나 어쩐대나....??
실제 여행기간 동안, 마지막날 잠깐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해를 보지 못했음.
호텔 정문에서 바라본 프랑크 푸르트 시내 모습.
(나란히 서있는 밴츠 택시)
그리고 아침을 먹었다.
오전 미팅은 다른 사람과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 분께 아침 8시에 전화를 했다.
착오가 있어 공항의 호텔이 아닌 오펜바흐호텔로 변경이 되었다고......
그리고 10시부터 2시간여를 이야기하고,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우리가 이용할 렌트카를 빌리고, 일행분이 예약한 캠핑카를 공항 근처에서 빌려야 하기 때문에....
독일 시내에서는 빈둥거리는 사람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거의 사람이 안다닌다고 표현하면 맞다.
호텔도 한가하기 그지 없고......
대낮에 헤드라이트가 켜진 차량이 참 많았는데 나중에 우리가 빌린 렌트카도 시동을 건 순간부터 단 한번도 헤드라이트가 꺼지질 않았다.(야경 사진을 찍는데 무지 애를 먹었음)
깨끗하게 꾸며진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고있는 독일 청년.
(내일님이 독일에 가면 정말 좋아하겠다.)
드디어 렌트카를 빌리러갔습니다.
근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날벼락??
처음에 한국에서 예약한 렌트카회사는 AVIS라는 회사였는데, 예약 금액과 상관없이 한국인이 운전할 경우 약 30% 추가 비용을 지불하여야 한답니다. (나쁜넘들 한국사람이 무슨 봉인지........)
(나중에 체험한 사실이지만, 한국과는 운전 습관 자체가 완전 다른 유럽인들이더군요.)
부랴부랴 다른 회사를 알아보고.....
하지만, 공항에 널린게 렌트카회사라 그리 애를 먹지는 않았습니다.
"유럽카"라는 렌트카회사!
검정색 밴츠 C클래스 웨건~
기름은 가득 들어있고,(나중에 가득 채워서 반납하는 조건임)
디포짓(혹시 차량에 흠집이 나거나, 작은 손상이 있을경우에 대비한 보증금)으로 450유로를 지급하고, 운전면허증(국제운전면허증과 한국내 면허증 사본 첨부)보여주고 차량 키를 인도받고......
일단 제가 운전대를 잡기로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모든 운명은 결정이 되었는데.......
ㅋㅋㅋ 무려 2500여키로미터를 혼자서, 오로지 혼자서 운전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일단 네비게이션에 캠핑카 렌트회사의 주소를 입력하고....
그리고 출발!!!!
약 20분 후 도착한 곳이 캠핑카 렌트회사였습니다.
바로 이 곳입니다.
하루에 약 25만원을 주면 이같은 캠핑카를 빌릴 수 있습니다.
(유로화가 상승하여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
렌트카회사 내부에서 캠핑카 사용방법을 약 1시간동안 교육을 받아햐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스타일입니다.
버스형과 트럭형의 중간 모델인데, 최신형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모델 전부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예약이 끝났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독일을 출발하기로 예정된 19일부터는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크리스마스시즌이 시작됩니다.
캠핑카 내부입니다.
버스형 캠핑카의 운전석 모습~
렌트하기로 한 차량 내부에서 교욱을 받고 있는 일행.
깔끔한 캠핑카 내부.
이 차량은 4~6명이 이용할 수 있는 모터캬라반인데, 한개의 벙크배드와 한개의 더블침대
그리고 전환형 쇼파겸 침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차량입니다.
여기서 캠핑카 사용 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인 유렵 여행을 시작합니다.
한꺼번에 20장의 사진 밖에 올릴 수 없으므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정리합니다.
앞으로의 여정은......
캠핑카 렌트회사를 출발하여,
영어도 짧고 독일 말과 프랑스 말은 단지 '그텡 몰겐', '당케', '봉쥬르', '베르씨쁘끄'밖에 할 줄 모르는......
유럽이라고는 단 한번도 가보지 못한 초보자 둘만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것도......
홀로 렌트카를 빌려서, 오로지 목적지를 향해~
일행분 왈!
"내일 아침 일찍 리옹 아래에 있는 작은 도시의 캠핑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주소는 네비게이션에 찍어 주었지만, 이 네비로 인해 편안하지 못한 여정이 시작될 줄은 이 때까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얽힌 에피소드는 다음편에 들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프랑스로 출발합니다.
#2 프랑크푸르트 ~ 프랑스편을 기대해 주십시오!
첫댓글 넘 재밌습니다. 프랑스편 고대합니다
잼나군요 ~ 전에 유럽배낭여행 햇을때 생각나는군요...크리스마스땐 열차도 운행 안하던데,, 아직도 그런가요..?
그건 잘 모르겠구여~ 돌아오는 길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서자 출국검사대에서 한 두사람 직원들이 빠져나가더군요. 남은 직원들은 뒤에 사람이 밀리는 것과 상관 없이 그저 묵묵히 자기 일만 할 뿐이었구요. 시즌 시작 전에 빠져나온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허허...마냥 부럽꾸^^ 시방부터라도 불어하고 다스데스뎀데무하고 ...공불?~ㅎㅎ
반달곰님! 데어데스뎀덴 다스데스뎀다스 디데어데어디 디데어덴디 안아우프훈터인네버위버 ㅎㅎㅎㅎ 역쒸 유머 감각은..... 시간 날 때 캠핑장에서 꼭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