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덕유산의 설국 소풍, 제주와 한라산의 특별한 여정이 한탄강 트레킹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2월이 품에 안겼습니다. 그 사이에 봄으로 가는 길, 입춘의 문턱을 넘어섰구요.
여기저기서 봄의 화신(花信) 소식이 들려오고 날씨도 제법 풀려 중랑천 가엔 봄 버들강아지가
기지개를 켜고 있구요. 아직 겨울이 남아있겠지만 끝내 찾아온 봄을 마주하며 '결국 지나가고야 마는'
자연과 삶의 이치를 생각합니다. 그러니 다시 힘을 내서 힘차게 살아야 함을 확인하구요.
겨울과 봄의 갈림길에서 맞는 새로운 한 주, 즐겁고 힘차게 시작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그 사이에 1월이 짧은 2월로 갈아탔지만 인디언 부족의 '홀로 걷는 달'이며 '삼나무에 꽃바람이
부는 달'의 의미를 헤아려보니 2월 또한 결코 허투루 생각하면 안되는 소중한 삶의 시간임을
알아차립니다. 새로운 2월, 새로운 한 주도 무탈하고 원만한 일상이 이어지길 앙망합니다.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니 요즘 가장 큰 이슈는 난방비등 경제적 고통으로 인한
비명소리인 듯 합니다. 거기에 미덥지 않은, 정치 사회적 리더십 부재도 한몫 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구요. 어제가 이태원참사 100일, 아직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은 요원하니
날벼락을 맞은 유족들의 고통을 달랠길이 없어 마음이 아리고 쓰립니다.
부디 양심과 인간애의 길에 함께 하여 치유와 위로의 길이 열리길 바라봅니다.
지난 주중엔 친구들과 제주도 특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상큼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오붓하게
올레길을 걷고 한라산 설경을 만끽하며 백록담에도 올랐습니다. 마지막 날엔 재희님과의 따뜻한
수다등 참 좋은 인연들을 만나는 '사람의 숲' 소풍도 즐겼구요. 특히 버티고 견디며 마침내 오른
한라산 백록담의 풍광은 오래도록 기억될 거라 믿습니다.
그 좋은 기운을 모든 님들께 나눠드리니 즐겁게 받아주시길요.
주말엔 119번째 행복한 발걸음 모임,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과 철원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태봉대교에서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얼음위와 강변길을 걸으며 겨울의 정취를 맘껏
즐겼습니다. 노동당사와 철원향교,도피안사 여정에 맛집에서의 만찬은 보너스였구요.
역시 좋은 인연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발걸음, 걷자 생존,걷자 행복의 시간이었습니다.
늘 느끼고 누리는 것이지만 역시 삶은 꾸준하게 무엇인가를 해갈때 그 맛을 제대로 알 수 있는
특별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스스로를 믿고 자신만의 발걸음을 뚜벅뚜벅
내딛을 때 더욱 빛나는 삶이 되는 것이구요. 그런 일상이 이어지는 삶이 참 좋고 고맙습니다.
새로운 청년의 마음으로 기꺼이 즐겁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삶,
내가 먼저 돕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삶!!!
달에 도달하고 싶은 욕망안에서 인간은 그들의 발밑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을 보지 못한다.
- 알베르트 슈바이처
2023. 2. 6
멋지고 살기좋은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