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랜드마크 격 주요 대단지 분양 리스트.
[경제투데이 김충범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건설사간 랜드마크 공급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SK건설의 ‘월영 SK 오션 뷰(VIEW)’등 대단지가 속속 선보여 눈길을 끈다.
25일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랜드마크 단지의 공급이 두드러지는 것은 그동안 분양이 미뤄졌던 대어급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활발해진 데다 전국적인 주택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수천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C3블록에서
분양한 ‘펜타힐즈 더샵’의 경우 향후 랜드마크 아파트로서의 기대감이 더해지며 청약에 성공했다.
총 1696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1군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의 브랜드 파워와 가구 내 외부 차별화된 공간 구성, 다양한 스마트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주변 다른 단지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며 1순위에서 모든 타입이 무난히 청약을 마쳤다.
이처럼 랜드마크 격 단지들은 청약에서 좋은 성적은 물론 향후
시세까지 선도할 수 있어 수요층에게 각광받고 있다.
SK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 분양 중인 ‘월영 SK 오션 뷰’는
마산권 주거 중심인 월영동에서 15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일대 수요층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1층
규모로 월영동 일대 가장 높은 초고층 아파트로 시공돼 일대 스카이라인을 바꿔놓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인근에 무학산과 마산만이 인접하며 일부 가구는 산과 바다도 조망할 수 있다. 총 932가구 중 전용면적 기준 ▲59㎡ 9가구 ▲73㎡ 16가구
▲84㎡A 237가구 ▲84㎡B 126가구 ▲100㎡ 64가구 ▲114㎡ 12가구 등 46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3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호반건설은 다음 달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4·B7블록에서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를 분양한다. B7블록과 B4블록 모두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다.
B7블록은 8개동, 전용 ▲69㎡A 309가구
▲69㎡B 71가구 ▲84㎡A 312가구 ▲84㎡B 74가구 등 총 766가구로 구성되며 B4블록은 7개동, ▲69㎡ 243가구 ▲84㎡
337가구 등 총 580가구로 건립된다.
목감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되며 B4블록은 신안산선
목감역(예정) 역세권 입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B7블록은 물왕저수지가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양은 오는 12월
세종시 3-3생활권 L2블록에서 ‘세종 한양수자인 엘시티(EL CITY)’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2~22층, 12개동,
전용 59~84㎡, 총 760가구로 구성된다.
판상형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며 단지 인근으로 근린공원과 금강
수변공원, 완충녹지 및 가로수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괴화산, 비학산 등 주변 풍부한 녹지 공간이 입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오산세마지역주택조합은 경기 오산시 지곶동 427번지에서 ‘e편한세상 오산세교’의 신규 조합원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23개동, 전용면적 기준 59·74·84㎡, 총 2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산시에서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이며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28일 부산 서구지역 전통적 주거타운인 서대신동에 ‘대신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하 4층~지상 34층, 아파트 8개동, 전용 39~115㎡, 총 959가구 규모로 이 중 59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구에서 2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향후 서대신6구역과 함께 약 1800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47-1번지 일대에 ‘트리마제’를 분양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측은
“뚝섬에서는 보기 드문 4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로 향후 서울숲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힐스테이트 영통’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9층,
21개동, 전용면적 62~107㎡, 총 214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일대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선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40분대, 분당까지 20분대면 접근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랜드마크
아파트의 경우 대규모 사업을 벌일 수 있는 브랜드 건설사가 주로 짓는 데다 자사의 자존심을 걸고 최신 평면과 첨단 설계를 적용해 짓는 만큼
입주를 원하는 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 브랜드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가격 상승기에 접어
들면 더 많이 오르는 특징을 갖춘 만큼 이들 랜드마크 아파트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