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교산은 횡성읍에서 북동쪽으로 홍천군과 인접한 첩첩산중에 있는 산으로 6.25 전쟁 때의 화도 피해갈 만큼 오지였지만 지금은 산 아래 봉명리까지 포장도로가 생겨서 접근하기가 좀 수월해졌다.
계곡에는 낙차가 큰 2단폭포인 봉명폭포에서 우렁찬 물줄기가 떨어져 수량이 많을 때는 장관을 이룬다.
발교산 정상은 조망이 없고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에서 전망을 볼 수 있다.
병무산까지 가는 동안은 조망이 거의 없다.
명리치고개까지는 크게 힘든 구간은 없지만 그곳부터 병무산 정산까지 0.9km 오름길은 매우 빡센 구간으로 체력의 인내가 요구된다.
병무산 정상도 어답산 방향만 조망이 트이고 다른 쪽은 막혀 있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 이 길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가파르고 거친 바위지대여서 조심하고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위지대만 통과하면 흙길인 능선이지만 한동안 가파른 내리막이고, 도중에 산행코스 중 최고의 조망처인 암벽 봉우리가 있어 탁 트인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산행코스> 봉명4교-절골-봉명폭포-발교산-쌍고지고개-명리치고개-병무산-평해황씨전사각-봉명로 사실항버스정류장 (산행 8.5km + 도로 2.3km)
<갈 때> 청량리역 09:22발 ktx->횡성역 10:20착, 택시로 횡성읍 만세공원 버스정류장까지 이동(3.1km. 5분. 5,200원)->만세공원정류장에서 10:35발 청일면헹 군내버스->청일면 11:04착, 11:10발 봉명리행 농어촌버스->11:36 봉명4교 하차
※ 횡성발 청일행 : 07:05, 08:20, 10:35, 11:00, 12:45... / 청일발 봉명행(6회) : 07:30, 09:00, 11:10, 13:30...
※ 버스 연결시간이 안 맞아 늦게 출발하였다 (09:22발 열차가 7분 이상 연착되면 10:35발 군내버스를 못 탈 수도 있음)
<올 때> 봉명종점 16:45발 청일행 농어촌버스(사실항 버스정류장 16시 50분경 경유)-> 청일 17:15발 횡성행 군내버스->횡성터미널 18:10발 동서울행(막차)을 탈 계획이었는데 봉명에서 버스 승차지점 착오로 차를 놓쳐 성남까지 승용차에 동승하여 옴. *지도에 버스 승,하차 지점 표시
※ 봉명발 청일행 : ...14:00, 16:45, 막차19:00 / 청일발 횡성행 : ...13:15, 14:45, 16:15, 17:15, 18:40, 막차19:30
※ 횡성터미널발 동서울행 : ... 13:30, 막차18:10
△ 횡성읍 만세공원 버스정류장에서 청일면행 10:35발 45번 군내버스 승차 (약 30분 소요).
△ 청일면에서 11:10발 봉명리행 농어촌버스로 환승 (속실리 경유 봉명종점까지 약 30분. 올 때는 속실리 미경유 약 25분).
△ 차량 내부. 운행 차종이 쏠라티이다.
△ 11시 36분 봉명4교에서 하차. 올해 5.1부로 횡성에서 출발하는 노선버스인 큰 버스가 없어지고 면단위의 농어촌미니버스가 다니면서 일정한 정류장이 없이 내리고 싶은 곳에서 세워준다. 왼쪽 이정표 방향으로 1km 걸어가면 발교산 들머리에 도착한다.
△ 중간에 동이소 안내판이 보여 계곡으로 내려가보았는데
△ 특이할 게 없는 이 얕은 소를 지칭하는 것 같다.
△ 이 팬션 지나면서 길이 산길로 바뀌고 본격적인 산행에 접어든다.
△ 명맥바위.
△ 계곡길로.. 봉명폭포 이정표에서 능선길과 만남.
△ 봉명폭포.
△ 물보라가 핸드폰과 몸을 적실 만큼 최대한 근접 촬영.
△ 폭포에서 약 30m 진행하면 동명폭포 안내판과
△ 이정표가 있다.
△ 조금 위로 폭포상단 진입로가 있다.
△ 동명폭포 상단.
△ 하단쪽으로 떨어지는 물줄기.
△ 계곡이 끝나고 산길로 올라간다.
△ 이정목에는 발교산 2.4km로 표시되어 있는데 건너편 노란 표지판에는
△ 1.16km로 표시됨. 거리 안내를 신뢰할 수가 없네...
△ 수리봉 갈림길. 발교산 정상까지 0.1km.
△ 헬기장.
△ 발교산 정상.
△ 정상석에는 발기봉으로 표시.
△ 발교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 쌍고지고개.
△ 쌍고지고개에 있는 이정표. 명리치고개에서 발교산까지 1.7km로 표시되어 이곳에서 명리치고개까지 1.3km로 표시되어야 맞는데...
△ 명리치고개 400m 전 안부. 발교산 1.3km인데 1자가 지워졌음.
△ 병무산이 나무 사이로 살짝 보인다.
△ 명리치고개.
△ 병무산 정상까지 깔딱 수준의 급경사이다.
△ 발교산보다 거칠고 험하다.
△ 병무산 정상에서는 어답산 쪽만 조망되고 반대편인 발교산 쪽은 조망이 막혀 있다.
△ 정상 약간 아래 하산 지점에서 발교산 쪽 조망을 볼 수 있었다.
△ 왼쪽 봉우리가 발교산 정상.
△ 병무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이 확연하지 않고 거친 바위지대로, 바위 사이의 좁은 급경사로 내려오는 게 맞는지 확신이 안 섰는데
△ 로프가 걸려있는 걸 보고 등로임을 알았다.
△ 로프를 잡고 내려와서 계곡으로 내려가지 말고 수평으로 30m 이동하면 흙길 능선으로 진입함. 하산 시까지 줄곧 이 능선을 따라 내려와야 한다. 정상부 바위지대만 내려오면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 가는 도중에 전망이 시원하게 트인 암벽 봉우리가 나타남.
△ 발교산 아래 명리치마을.
△ 돌아본 병무산 정상 (v자 오른쪽).
△ 하산 능선길.
△ 능선 오른쪽으로 크레바스 같은 커다란 홀이 보이는데
△ 꽤 깊고 빠지면 올라오기가 힘들 것 같다.
△ 오후 5시부터 비 예보가 있었는데 4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많은 비가 쏟아진다. 산행 중에는 비가 안 올 줄 알고 우의를 준비하지 않고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일회용 우의만 챙겼는데 빗발이 굵어져 축축하고 하의와 신발은 젖었다.
△ 빨리 산속을 탈출하기 위해 펑퍼짐한 능선 갈림길에서 오른쪽 등로를 버리고 왼쪽 농가쪽으로 막산 타고 내려왔다.
△ 이 길로 쭉 내려가면 평해 황씨 전사각이 있는 포장도로와 만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긴 사유지라 출입이 금지된 곳이고 농가 정문 근처에 묶여있지 않은 큰 개가 있어 신속하게 빠져나갔다.
△ 산행 날머리인 평해 황씨 전사각.
△ 봉명종점 16:45발 버스를 타기 위해선 평해 황씨 전사각에서 봉명로 사슬항 버스정류장까지 1.3km 포장도로를 걸어가야 한다
△ 왼쪽길이 걸어온 길. 현 위치 명리치마을 입구.
△ 아~~ 비는 계속 내리고 우산을 쓰고는 있었지만 몸은 젖었고 마음이 급했는지 다리를 보고 착각해서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 줄 알고 버스가 오기만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아 어떻게 된 거냐고 횡성 터미널에 전화를 하니 이날 석가탄신일 공휴일이라 횡성 명성교통 사무실에서 전화를 안 받는단다. 나중에 집에 와서 알고 보니 여기서 670m 더 가야 버스가 지나다니는 길목(봉명로 사슬항정류장)인데 엉뚱한 곳에서 기다리다 놓친 것이다. 그래도 운이 따랐는지 횡성터미널과 몇 차례 계속 통화 중에 지나가는 승용차가 있어 동승하여 성남까지 고맙고 편하게 왔다. (성남에서 전철 타고 귀가) / 혹시 이 글 보신다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차에서 주신 상추와 양파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 Lover`s Concerto>
<Another Somebody Done Somebody Wrong Song>
<Say You`ll Stay Until Tomorrow>
첫댓글 비까지 일찍내려 오지산행 하느라 수고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면 산행코스연구보다 교통편이 더 공부할게 많네요!
시골길에서 히치하이킹이 되었으니 산신령님 덕인가 태워주신분의 넉넉함이 차안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ㅎ
어제 힘든 원정산행하고 밤늦게 와서 잠들어 이제 답글쓰네요.
교통편이 콜 차량처럼 대기시간이 별로 없이 딱딱 연결되어 있어 산행 전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갈수 있었는데
실수하는 바람에 올 때 여행기분 망쳤습니다.
그래도 고마운 분을 만나 돌아서 왔지만 편하게 왔습니다.
가고싶은 산행지에 공지하셔서 ~가보고싶던 곳인데요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네요.
발교산은 많은 산행지가 올라오는 엠티에서도 공지가 잘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오지산행 좋아하시면 공지 될 때 한 번 가보세요.
저는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