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고의 야구부는 전신인 동대문상고 시절부터 시작한 기나 긴 야구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옹안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프로선수들을 배출하였으며 현재에도 청원고 출신의 많은 프로야구선수들과
일선 학교의 감독이나 코치들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근래들어 전국대회에 뜨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한 채 오랫동안 침체된 상태로 있으나 지난 2014년 12월에
현재의 윤성훈감독이 새로이 부임한 후 송영관 신철민코치등을 영입하여 코칭스태프진을 구성한 후
청원고 야구부의 부흥에 힘쓰고 있다.
윤셩훈감독은 덕수고와 동국대학교를 거쳐 태평양돌핀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였고, 서울고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하여 청원고 부임 이전에는 춘천고 야구부의 감독을 역임하였다.
중학교는 물론 초등학교의 경기까지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 가면 언제나 볼 수 있는 고등학교 감독이
두명이 있는데 한명은 서울고의 유정민감독이고 또 다른 한명이 바로 청원고의 윤성훈감독이다.
본인의 눈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유망주들을 직접 확인하고 청원고 야구부로 스카웃하려는 윤성훈감독의
노력이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확신을 필자는 가지고 있다.
2016년 후반기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직전에 앞두고 이종도감독이 이끄는 설악고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청원고야구장에서 연습게임을 하던 청원고의 1학년 유망주들을 만나 보았다.
당일의 연습게임에는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스카우터들까지 방문하여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었다.
조성훈(186cm/78kg, 우투우타, 동부리틀-건대부중)은 2학년이지만, 금년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를 통해
전문가들과 프로야구 스카우터들로 부터 관심과 이슈를 모아 온 선수이기에 같이 취재하였다.
고등학교 진학 이전 건대부중 시절까지는 2루수등의 내야수만을 맡으며 투수마운드에 오른 적이 한번도
없던 그야말로 "평범한 야수"였던 선수였다. 고등학교 진학 후 1학년 때 키가 많이 성장했는데,
느린 발 때문에 본인의 야구장래성을 고민하다가 투수를 자원했다. 그런데 투수훈련을 받은지 몇달이 채 안되어
투수로써의 재질이 나타나며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큰 신장과 더불어 긴 팔과 다리를 갖춘 신체조건은
투수로써도 최적화 되어 있으며, 지난 전반기에 지적되었던 투구폼도 교정중이다. 올 시즌 최고구속으로
144키로를 기록한 직구는 날카로운 볼끝과 함께 제구력이 일품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는다.
변화구로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아직 힘이 붙지 못한 체력으로 필자가 방문한 날도 훈련장의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피지컬을 키우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바른 인사성과 올바른 인성도 돋보인다.
올 시즌 투수로써 충분한 경험과 훈련을 통해 힘과 체력을 보강하면 내년 시즌 청원고의 선봉이 될 것이다.
(청원고 조성훈)
박태준(183cm/75kg, 우투우타, 남정초-상명중)은 발이 빠른 팀의 리드오프다. 남정초 시절 부터 기본기가
잘 갖추어져 있고, 선구안이 좋으며 주루의 센스를 가지고 있다. 컨택능력이 좋다.
(청원고 박태준)
손지원(188cm/85kg, 우투좌타, 광주리틀-성일중-청원중)은 신체조건에서 보듯이 우완의
정통파 투수로 훌륭한 하드웨어를 갖춘 기대주이다. 경기도 광주리틀과 성남의 성일중에서 야구를
하다가 중3 때 청원중으로 전학하여 청원고로 진학하였다.올 시즌 최고구속 140키로를 기록중이며,
변화구로는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청원고 손지원)
어담(180cm/74kg, 우투우타, 양주리틀-자양중)은 투수이고, 리틀시절 취미반으로 야구를 하다가
장양중 진학시 테스트를 통하여 합격 판정을 받을 만큼 야구에 대한 열정과 자질을 갖춘 선수이다.
우완 오버핸드 투수로 올 시즌 최고구속 137키로를 기록중이며, 변화구로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청원고 어담)
이후연(180cm/80kg, 우투우타, 삼송초-신월중) 역시 투수이며 한창 성장기에 있는
유망주이다. 올 시즌 최고구속 138키로를 기록중이며, 슬라이더와 커브를 변화구로 구사한다.
(청원고 이후연)
유성진(180cm/78kg, 우투우타, 원주리틀-단월중-휘문중)도 투수이다. 강원도에서 리틀야구를
시작하여, 단월중과 서울 휘문중을 거쳐 청원고에 진학했다. 올 시즌 최고구속 137키로를 기록했으며,
변화구로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청원고 유성진)
이번에 취재한 청원고의 유망주들은 앞 서 소개하였듯이 2014년 12월에 부임한 윤성훈감독이 발품을
팔아가며 곳곳에서 스카우트한 기대주들이다. 이들은 현재 경험을 쌓고 있고, 기량이 향상되는 내년과
후년 시즌 청원고의 주역으로 발돋음할 선수들이고, 또 그렇게 반드시 성장하여 주기를 기대한다.
2016년 5월 31일 아이러브베이스볼(www.ilovebaseball.co.kr) - 구 '야구학교'에 게재
첫댓글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열정이 넘칩니다.
1학년 선수들의 모습도 아주 늠름한게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청원고 야구부 홧팅!!!
최근 침체돼 있는 우리 모교 야구팀에 기대를 해봅니다..
나 잘되기를 비는 것 만큼 기대를 겁니다
같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