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농장의 최근이야기
들꽃님 모두모두 여름의 막바지에 건강 하시기만 을 기원 합니다. 이 여름이 가기전에 멋지고 보람찬 피서도 다녀 오시구요.
올봄 천태산에 고사리 꺽으러 갔다가 토종 야생화 나리꽃싹 을 보고 캐어다 밭뚝에 심었는데 꽃을 피우기 시작 했어요. 할미꽃도 5포기 함께 캐다 심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두 죽었네요. 호랑이농장 입구에 파이프로 아치터널 을 만들고 조롱박,수세미,오이를 심어 넝쿨을 올렸더니 줄기와 잎이 무성해서 그늘을 만들고 오가는사람의 쉼터가 되더니 조롱박 꽃이 피면 조롱박이 열리고 수세미꽃 이 피면 수셰미가 열리고
오이꽃 이 피면 오이가 열리니 당연한것 같으나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앞에 다시한번 인간의 미미함 을 통감하지요 같은 땅이지만 조롱박도 만들고 수세미도 만들고 오이도 만드시는 주님의 전지전능 하심에 고개를 숙일뿐 입니다.
지난7월 한달 동안 4일 빼고는 계속 비가와서 고추가 많이 죽었어요. 배수로를 철저히 했지만 뿌리썩음병,역병.바이러스 감염으로... 그렇게 속상함도 잠간... 잘익은 방울토마토 한양푼 따 가지고 조롱박 그늘에서 장모님과 마주앉아 지난날 이야기 하며 먹다보면 서로가 마냥 행복한 호랑이의 장모님과 마누라.
지난 겨우내 우리집에 계시다 농사일이 시작되며 서울로 가셨던 장모님이 딸과 통화 할때마다 니네집에 가고싶다고 노래 하셨는데 요즘은 일손이 좀 한산해서 모시고 왔다.
치매증세가 많이 심해져서 때로는 우리 부부를 당혹하게 마드신다. 조금전에 한 일을 까맣게 잊고 머리를 세번 네번 감으시고 수도,까스,전기를 필요해서 켜시지만 끄는것을 잊으셔서 욕실을 물바다로 만들거나 화재의 고비도 몇번 넘겼다.
그래도 당신은 딸네집이 젤루 편하고 좋다니까 함께있는 나도 가시는 날 까지 편히 께시다가 주무시는듯 편히 가시기만 바랄뿐이다. 올해로 85세 이시니 한해한해 쇠약 해지는게 눈에 확연하니 앞으로 농한기 만이라도 몇년이나 더 모실수 있을려는지? * * * * ? ?
------2006년 8월 6일 첫째주일 저녁. 천태산 호랑이----- |
첫댓글 너무 예쁜집 !!할미꽃은 긴 원 뿌리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죽는답니다. 그러니 깊이 뿌리내린 원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깊게 파야 되지만 씨를 받아서 바로 뿌리시면 그 다음에엔 꽃을 볼수 있답니다. 요샌 농사보다 도자기 굽는걸 배우고 싶은데.. 예쁜 꽃 화분을 만들게...ㅎ
이화님 오랜만 입니다.저희농장에 배꽃이 필무렵 꼬리글 주셨고(그때 梨花 이야기를 올렸었죠) 그후로는 뜸~했던것 같아요. 교회에서 컴 강의도 하시고 야생화에도 조예가 깊으시고 이제는 도예까지 배우시겠다구요.그래요 어차피 잠간 소풍왔다 가는 세상 열심히 적극적으로 구경하고 체험하며 사세요. 능치못할 일이 없다고 믿습니다.
형님글을보니 반갑습니다 고추가 명을 달리했군요 안타깝습니다만 조롱박도 방울토마토도 멋있게 잘 자라고 있군요 대단하십니다 장모님의 건강이 남의일 같지가 않군요 부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하철님 모두들 어렵다고 아우성 인데 근황은 어떠신지요. 늘~ 관심으로 지켜주시고 열심히 살라고 격려 해주심에 감사한 마음 드립니다. 더위가 막바지 입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번창 하기만을 기도 합니다.
더위에 수고 많으십니다... 우리집 마당에도 오이,도마도,고추,호박 조금씩 심어 놓았는데요 아침 마다 푸르름에 늘 마음이 푸근한데요 나리꽃 , 조롱박도 있었으면 더욱 좋을뻔 하였습니다..
댁의 마당에도 심으셨군요. 관리하기 젤루 쉬운게 수세미와 조롱박 이죠. 이 녀석은 물만 열심히 주면 우리에게 녹음과 열매를 풍성히 돌려 줍니다. 내년에 조롱박씨 필요하다면 나누어 줄께요. 감사합니다.
애써 농사지은 고추가 병이들었으니 어떻한대요? 밭둑에 야생 나리꽃 참 이쁘네요
공간님 지난 장마때 창고 일부가 침수됐다고 들었는데 피해를 많이보지는 않으셨는지요. 요즘같이 어려운때 힘 내세요. 고난을 지혜롭게 열심히 극복하면 축복의 기회가 됩니다. 저도 짬짬이 위해서 기도 할께요.
호랑이님 같은 사위만 있다면 살기좋은 세상으로 행복이 넘치겟어요 나리꽃 박꽃 수세미 조롱박 모두다 정겨운 모습입니다 근데 어쩌나 ~ 저렇게 고추가 말랐으니요 ~ 한낮에는 그늘에 게시기를 바랍니다
부끄럽군요. 마누라가 이쁘면 처갓집 소 말뚝에도 절을 한다지요. 마누라 이쁘다고 자랑하는건 파불출(八不出) 의 하나 이구요. 그래도 어쩜니까? 제눈이 안경인걸..... 고추가 긴 장마에 습해를 받아서 죽는거야 어찌 하겠습니까. 더 큰재난이 비껴갔음에 감사하고 기쁜 맘으로 삽니다. 쥔정님도 건강하시구요.........
너무 행복하십니다^^가을엔 천태산에 함가고 싶퍼요^^
호랑이가 행복 하다구요? 혹시 남의손 에 있는떡이 크게 보이지 않는지요. 멀리서 본 산과 산속에 들어와서 본 나무는 전혀 다르거든요. 행복은 먼데 있는게 아닙니다. 내 마음속엔 행복과 불행의 상자가 함께 있는데 어느것 을 여느냐 에 따라 행복할수도 불행할수도 있거든요. 아우님도 넉넉한 웃음으로 항상 행복하게 살잔아요..... 휴가때 가족과 함께 오세요. 3박4일은 지루함 모르게 좋은곳 안내 할수 있어요.
조롱박이 탐스럽게 달려있네요. 학교다닐때 조롱박에 예쁘게 물감으로그려 벽에 걸어놓고 했었는데,, 고추가 심각하네요. 저도 제밭에 60개고추나무가 말라비틀어져있는 모습을보니 속이 상하던데, 얼마나 가슴 아프실까요? 더운날 수고 많이 하셨어요.. 그래도 두 분의 모습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말로만 愛人인 애인님..... 내가 20년만 젊었으면 愛人 하자고 조를만한 애인님. 언제나 변함없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조롱박 수확하면 에쁜놈으로 골라서 퀴즈정답 상품 보낼때 함께 보내줄께요....... 박공예품 만들어 걸어놓고 날본듯 보이소.......ㅎㅎㅎㅎㅎ
호랑이님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
연극의 주인공은 "라스트 씬"에 짠~!! 하고 혜성같이 등장 하지요. 귀한 손님은 기다리는사람 목이 다 빠진후 막차로 오지요. 심강님 반갑구요....... 농담좀 했어요. 앞으론 <진심으로 존경> 이라는 단어 함부로 쓰지 마세요. 담에 또 그러면 "늙은이 희롱죄"로 고발 할겁니다.알았지요. 그럼 저도 가벼운 농담 안할께요. 느~을 기다려지는 님의 주옥 같은 詩語 입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앞으론 삶의 이야기방 에 우리 일상생활의 이야기 편하게 올려 주세요. 사위 자랑도하고 남편 흉도 보고요.......
말나리꽃이 안핀다고 눈총을 쏘시더니 저리 고운 자태로 호랑이님 맘길변에 이쁘게도 피었네요...장모님은 언제 모시고 오셨는지? 정말 대단한 효심..한번 뵈려 가야하는데...늘 힘든 가운데 행복한 웃음을 잃지 않고 그려가는 친구님의 삶이 참 보람돼 보입니다..저 조롱박은 왜관 수도원에서 슬쩍한거 맞죠? 제 몫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저처럼 이쁜 것으로 잘 챙겨두세요..언제 습격할지 머르니까요...오늘이 입추네요..이구 세월한테 당할자가 있것소만...매정시리 뒤도 안돌아보고 휭하니 지나는 바람 같사옵니다...화사한 화요일 되시구요..
ㅎㅎㅎ장모님 왼쪽 안경에 들어온 빛살 포인트 넘 잘 잡으셨다...콘테스트감 입니다..근디 옆지기 얼굴은 무늬를 놓았군요..요건 110점...
포근한 칭구야~!. 밭둑의 나리꽃이 진구만큼이나 예쁘고 화사한 얼굴로 나를 반기니 밭에나가는 즐거움이 두배가 되었지. 장모님은 외도에 다녀온 그 다음날 모셔왔어. 진작에 모셨어야 했는데 우리내외 이틀간 집을 비우면 않되겠기에...... 뭐? 그 조롱박씨 왜관 수도원에서 슬쩍 한거라구.... 그걸 들꽃마당 만천하에 공개해야 속이 편하겠능가? 악동(惡童)같은 친구야~~~ 그리고도 내꺼는 젤 이쁜거루 챙겨 놓으라구?...... 밉지않은 친구야~~ 포근이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퀴즈 정답을 냈으니 상품 보낼때 함께 보내야지....... 그럼 잘먹고 잘자구 건강하라구.....
호랑이님 고추농사 피농 하셔셔 우짠다요 ... 에궁 아까워라 .....
옥포님 오랜만 이네요. 울산으로 가시더니 재미가 좋으신가봐요.너른마당에 출입이 뜸~ 한걸보면...... 하시는 사업 잘 되시구요? 울산도 무척 더울텐데 사모님과 건강하세요.
형수님이 참 이뻐요. 형님 참 복이 많습니다.
토함산님~! 먼저 혼사때 어쩌다보니 축전한장도 보내지 못해서 앞으로 뵐 면목 없습니다. 집사람이 이쁘다구요? 제가 복이 많다구요? 전자는 X구요 후자는O입니다. 오래전 금강유원지 에서 상하로 교차하며 잠간 뵈었던 貴티,富티, 美티 三位一體를 겸비하신 사모님의 의 모습이 아련 합니다. 두분 건강 하시기만을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