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유성용이 떠난 중앙안데스
방송 : 2010년 3월 29일 ~ 2010년 4월 1일 (밤 8:50~9:30)
기획 : 김형준 PD
연출 : 박미선 PD (미디어길)
글&구성 : 김유정 작가
큐레이터 : 유성용 (여행생활자)
1억 년 전 지구가 만들어낸 경이로운 대자연 안데스.
안데스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남북으로 뻗어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으로 그 길이가 약 7,000㎞에 달한다. 남미 대륙의 전체를 떠안고 있는 세계의 지붕, 그 품속에는 지구 최후 고대문명인 잉카의 후예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뿌리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히말라야만큼 높은 고봉들, 푸른빛의 신비로운 만년설과 초록의 대지, 그리고 아프리카를 닮은 사막까지 지구상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풍경이 있다는 안데스, 그 중에서도 안데스의 꽃이라 불리는 중앙안데스를 찾아 유성용이 간다.
1부 - 남미의 알프스, 와라즈 2010. 3. 29 (월)
해발 3,090m-, 안데스 산맥 고원에 위치한 와라즈. 와라즈는 안데스 산맥의 주봉인 와즈카란(6,768m)이 위치해 있어 남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곳이다. 그만큼 한 눈에 펼쳐진 중앙안데스 설산의 고봉들과 아름다운 하늘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그 중에서도 유성용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와즈카란이다. 와즈카란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껴보기 위해 찾아가는 길. 와즈카란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블랑카 산맥을 따라 산악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본다.
그 길 위에서는 원색의 전통의상을 입은 인디오를 만날 수 있고, 설산과 초록의 대지가 조화롭게 자리 잡은 중앙 안데스의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남미의 알프스라 불리는 와라즈를 온몸으로 느껴보자.
2부 - 안데스의 꽃, 산타크루즈 트레일2010. 3. 30(화)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 스페인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처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킹 코스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미 안데스 산맥에도 이에 못지않은 숨은 비경을 간직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 바로, 산타크루즈 트레일-.
안데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로 정평이 나 있는 산타크루즈 트레일은 와즈까란 국립공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여정은 광활한 안데스 산맥과 해발 3800m에 위치한 청록색 고산호수 양가누꼬를 지나 푼타 유니온으로 향한다. 잉카제국 이전부터 중앙 안데스의 교역로였던 푼타 유니온 (해발 4750m)-. 안데스의 꽃 중의 꽃이라 불리는 푼타유니온을 뒤로 하고 산타크루즈 트레일의 하이라이트, 세계 5대 미산 중 하나라는 알파마요 봉우리로 향한다.
유성용만의 특별한 느낌들을 가득담은 산타크루즈 트레일을 만나본다.
3부 - 잉카의 심장, 쿠스코 2010. 3. 31 (수)
안데스의 길 위에 세워진 도시 쿠스코. 케추아어로 ‘세상의 배꼽’이라는 뜻을 가진 쿠스코는 지구 최후의 고대 문명인 잉카제국의 수도다. 해발 3,400m 안데스 분지에 자리 잡은 쿠스코에는 지금도 잉카의 후예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잉카의 자부심이 살아있는 곳, 쿠스코의 좁은 길들을 걷다보면 잉카의 유적인 12각 돌을 포함하여 잉카의 정교한 석출문화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마치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잉카의 유적지와도 같다.
쿠스코를 중심으로 발전한 잉카문명은 안데스를 가르는 우루밤바 계곡을 따라 더욱 번성했다. 천혜의 자연조건 탓에 잉카시대부터 성스런 계곡으로 불렸던 우루밤바. 우루밤바 계곡을 따라 잉카인들의 지혜를 만나보자. 맞추피추가 발견되기 전까지 잉카 최후의 요새로 알려졌던 오얀따이땀보, 잉카인들의 삶의 양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친체로, 잉카시대부터 지금까지 옛 방식 그대로 소금을 캐는 깊은 산 속에 자리 잡은 거대한 염전 살리나스까지... 500여 년 전, 중앙안데스 지역에 번영했던 잉카제국의 흔적을 따라 안데스에 숨겨진 비밀 같은 여행지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4부 - 체 게바라의 마지막 시간을 찾아서 2010. 4. 1 (목)
중앙안데스를 따라 시작된 여정은 이제 안데스의 끝자락,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볼리비아로 향한다. 국토의 1/3이 안데스 산맥으로 이루어진 나라 볼리비아. 그 시작은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지대를 이루는 거대한 바다와도 같은 호수 티티카카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담수호 티티카카를 지나 우리의 여정은 체 게바라가 잠든 곳, 라이게라로 향한다.
남미에서 태어나 남미의 땅에서 자랐으며 그 누구보다 남미를, 그곳의 사람들을 사랑한 체 게바라. 그를 기억하고, 그를 추억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그곳에서 당시 체 게바라에게 마지막 식사를 대접했던 할머니를 비롯하여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나 체 게바라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체 게바라가 사망한지 4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체 게바라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곳에서 유성용이 느낀 것은 무엇일까?
첫댓글 좋은정보 굿~~~
이런 정보를 모고 나면 한동안 현실에서 버텨 내기가 힘들어요...^^
난 언제나 저곳에 가 볼 수 있을 까나?
함께 갈수 없나요...가고 싶은 남미..카미노님이 가신다면 꼭 따라가고 싶습니다...언제쯤 가실려나...^^
아마도 카미노님은 희말라야를 먼저 가자고 하실것 같아요...
맹물 유성용님이 보통 힘든곳을 많이 가는편인데 이번에도 '산타크르주' 트래킹이 장난이 아닌듯... 산행수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