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급증가 영향 관망세 심화 | |
금주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매수세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매수여력을 상실한 실수요자들이 대선 이후로 내집마련 시기를 미룬 상태고 향후 공급될 상한제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거래 부진과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중대형 약세에 판교 중도금 마련을 위한 급매물도 늘어난 분당신도시가 하락하며 1기신도시가 금주 비교적 큰 폭 하락했고 운정지구 신규분양이 쏟아진 파주시는 상대적으로 비싼 기존 아파트 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금주 하락했다.
급매물도 거래가 잘 되지 않아 급매물 출시량은 감소하는 양상이지만 송파, 서초 재건축 등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또한 주간 -0.01% 변동률로 약세를 보였다. 신규입주 및 대량 분양공급이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새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대신 기존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주도했다.
서울은 주간 0.01% 변동률로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0.01%로 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신규입주 물량이 증가한 지역의 전세가격도 하락폭이 커졌다. 주간 -0.07%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 서울 매매시장은 연말 대선상황을 주시하는 매수-매도자들의 눈치보기가 심화되면서 가격 변화가 크지 않았다. 구별로는 노원(0.23%), 구로(0.12%), 용산(0.08%), 중랑(0.05%), 서대문(0.05%), 동대문(0.05%), 은평(0.04%), 성북(0.04%)등이 올랐고 송파(-0.07%), 광진(-0.05%), 영등포(-0.05%), 강동(-0.01%), 서초(-0.01%), 양천(-0.01%)은 하락했다.
월계동 주공2차 79㎡가 1,000만원 올랐다. 매물이 부족하다 보니 일부 매수 대기자들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도 매수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구로구 구로구산/극동은 인근 서울디지털단지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젊은 층 수요가 꾸준하다. 은평구는 가재울뉴타운과 응암재개발 이주 수요 영향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송파구는 진주, 가락시영1,2차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출시가 늘어났다. 막연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지만, 장기간 거래 부진에 급매물도 거래가 잘 되지 않으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는 대출과 세금 부담으로 급매물 출시량이 증가했다. 급매물 위주로 간간히 문의는 있으나 대부분 문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 중동을 중심으로 전 지역이 일제히 한 주간 하락했다. 특히 중대형 고가 아파트 가격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가격이 많이 조정된 급처분 매물이 나와도 매수세가 전무한 상태다. 분당(-0.19%), 중동(-0.18%), 일산(-0.07%), 산본(-0.06%), 평촌(-0.01%) 순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대선이후 가격 향배를 붇는 문의만 있을 뿐 거래는 잘 되지 않는다. 파크타운롯데는 일시적 1가구2주택자 매물 외에 판교 잔금 마련을 위한 매물도 증가했지만 매수자들은 신중한 분위기다. 중동 그린타운삼성도 중대형이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신규분양과 입주물량이 몰린 지역의 약세가 이어졌다. 특히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운정지구 신규분양이 대거 미분양 사태를 보인 파주시는 주간 -1.13%나 하락했다. 운정지구 내에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주변 기존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교하읍 월드메르디앙1차 중대형이 2,500만원-6,500만원까지 떨어졌다.
구리시 교문동 교문대우,동양고속은 일시적 2주택자 급매물 출시가 늘었고 의왕시 내손동 내손대원, 인덕원푸른대우2차는 세부담 매물 출시가 늘었다. 고양시의 경우, 파주신도시는 물론 덕이, 식사지구 등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을 염려한 매물 출시가 늘어났다. 반면 양주(0.32%), 의정부(0.19%), 인천(0.12%), 시흥(0.13%) 등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의 오름세는 소폭 이상 이어졌다. 양주시 덕계동 신우는 내달 개통되는 덕계역 호재로 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의정부시는 중소형 단지들의 실수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동국은 재개발 구역이 지정된 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규모 단지로 실수요 문의가 많으나 매물이 많지 않다. [전세] 전세시장도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수요 및 가격 움직임을 보인 지역이 많지 않았다. 신규입주 물량이 증가한 지역은 약세가 이어졌고 재개발 등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서대문구 냉천동 동부센트레빌(충정로냉천 재개발 구역) 단지는 북아현뉴타운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109㎡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은평구 수색동 청구는 가재울뉴타운, 응암재개발구역의 이주수요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500-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소형 매물이 귀해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강서(-0.07%), 동작(-0.06%), 광진(-0.05%), 성북(-0.05%), 송파(-0.04%) 등은 하락했다. 신규입주 물량 증가로 수급불균형이 나타난 곳이 많다. 강서구는 화곡2주구 신규입주 영향으로, 동작은 상도동 포스크더샾과 12월 입주하는 이수브라운스톤으로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주변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세는 매매에 비하면 움직임이 미미한 수준이다. 중동(-0.03%), 분당(-0.02%), 산본(-0.01%) 등이 소폭 하락했고 평촌은 보합세를 보였다. 일산은 소형 전세수요가 이어지며 주간 0.02% 변동률로 미미하나마 5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중동 반달마을은 투자용으로 리모델링 매물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전세물량을 내놓으면서 소폭 약세를 보였다. 그린타운삼성은 두산위브 입주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줄어 161㎡가 1,000만원 하락했다. 분당은 가격이 떨어진 단지가 많지는 않지만 중대형 약세가 이어졌다. 이매청구 229㎡가 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일산은 소형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장항동 호수현대 80㎡가 750만원, 주엽동 강선동성 67㎡가 300만원 가량 올랐다. 그러나 일산도 연말로 접어들면서 이동 수요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수도권도 신규입주 물량이 증가한 곳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성남(-0.3%), 인천(-0.25%), 수원(-0.18%), 광명(-0.13%), 안산(-0.1%), 하남(-0.07%) 등이 하락했다.
인천시 연수구 등촌동 삼환아파트는 주변 새아파트 입주로 인해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평택(0.24%), 파주(0.17%), 오산(0.09%), 의정부(0.07%), 남양주(0.06%) 등은 소폭 올랐다. 평택시 장당동 우미이노스빌 1,2차 105㎡-114㎡가 1,000만원 가량 올랐고 파주시는 교하읍 현대1차, 월드메르디앙 중소형이 소폭 올랐다. 12월 상한제 및 분양물량 증가 영향, 기존 아파트 가격 약세 전망 연말 관망세와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12월로 들어서면서 거래침체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대선 영향으로 관망세가 심화되기도 하거니와 신규분양 물량도 증가하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는 더욱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 물량과 은평, 송도 등 관심이 높은 지역의 분양물량이 포함돼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거나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주변 기존 아파트는 수요 부재로 가격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금번 파주신도시 운정지구 동시분양의 경우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자체적으로도 미분양이 속출하며 쇼크에 빠졌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파주시 내 기존 아파트 가격도 금주 일제히 조정 양상을 보였다. [금주의 아파트값 동향] 주요지역 변동률 전체 보기 [부동산114 임지혜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