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일 '2010학년도 특목고(외고·과학고·국제고) 전형방법 변경안'을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서울권 외고에 지원할 수 있는 수험생 자격은 서울이나 외고가 없는 지역 거주자로 제한된다.
■외고 지역제한 적용
서울지역 6개 외고에는 서울 거주자 및 외고가 없는 광역시·도 거주자만 지원할 수 있다. 현재 강원·광주·울산 등 3개 지역에 외고가 없다. 그러나 강원과 울산 등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외고 설립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사실상 서울 지역 학생만 지원 대상이 될 예정이다. 단,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청심국제중 등 특성화 중학교 졸업자 가운데 서울 거주 학생은 지원할 수 있다.
■내신 비율 향상
각 외고별 내신성적 실질반영율이 지난해 40~50% 수준에서 57.1%로 크게 높아졌다.
학교별로는 대원외고 62.5%, 한영외고 60%, 이화외고 59.4%, 서울외고 58.3%, 대일외고·명덕외고 55% 등이다. 지금까지의 6개 외고 내신반영비율 평균은 2008학년도 31.9%, 2009학년도 45.5%였다.
내신은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반영된다. 토익·토플·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은 종전대로 입학전형에서 배제된다.
■외고 특별전형 확대
외고별로 영어능력이나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는 등 특별전형 인원이 확대됐다. 서울 6개 외고의 전체 모집인원은 모두 2170명이며, 이 가운데 특별전형이 지난해보다 178명 늘어난 566명이다.
특별전형에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이 신설돼 학교별로 기초생활수급권자,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자녀 등을 대상으로 5명 이내에서 선발한다.
■과학고 탐구력·창의력 점수 확대
한성과학고는 면접 및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 점수를 27점에서 40점으로 조정했다. 총점은 215점이며 내신 170점, 탐구력·구술·면접 40점, 가산점 5점 등으로 구성된다. 특별전형의 올림피아드 입상자 전형 지원자격에 아시아태평양수학올림피아드(APMO)와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IJSO)가 추가됐다.
세종과학고도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 및 면접 점수를 35점에서 40점으로 높였다. 총점은 215점이며 전형요소별 점수는 한성과학고와 같다. 세종과학고는 올림피아드 선발자 중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참가자를 5명 이내에서 뽑는 것으로 항목을 분리했고 자격은 은상 이상에서 동상 이상으로 낮췄다.
■서울국제고 특별전형 변경
특별전형에서 사회적 배려대상자 기준을 확대하고, 특례입학 전형방법을 바꿨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15명)의 응시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의사자·새터민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등에서 차상위 계층으로까지 확대했다.
<자료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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