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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스크랩 경북) 경북에서 가볼만한 여행지들은 어디 있을까^^
푸른 초장 추천 0 조회 278 09.10.17 23:3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려 태조 왕건이 이름지었다는 팔공산!


   
그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8명의 충신이 잠들었기에 그들을 추모하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동화사, 파계사, 수도사, 염불암 등 산기슭 곳곳에 있는 사찰들을 하나둘씩 꼽다보면 어느새 크고 작은 사찰들이 왜 이리도 많을까라는 탄성을 지르게 된다. 예전부터 경북도민들에게 불교신앙지로 신성한 산으로 여겨져 오던 곳이기 때문이다.
불심을 따라, 그리고 맑은 산공기를 호흡하기 위하여 능선을 타고 산행을 나서는 모든 사람들을 아무말 없이 품어주는 팔공산은 대구광역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그 경계로는 칠곡, 경산 등을 접하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다부I.C 동쪽 아래 다부동 고개가 시작되는 입구지점에 25m 높이의 기념비와 탱크모양의 전적기념관이 함께 서 있다. 6.25당시 격전지였던 유학산을 바라보면서 서 있는 이 건물은 6.25 전쟁시 다부동 전투의 승리를 기리기 위하여 1981년에 건립되었다. 기념관은 탱크모양으로 특별히 시공하였는데 외벽에는 격전 당시의 모습을 부조로 나타내고 내부에는 다부동 전투 당시 양측의 전투장비와 상황을 설명하는 모형들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당시 전투가 가장 격렬했던 8월을 기념하여 매년 8월 25일 추모제를 지내고 있으며 인근 사찰에서도 추모법회를 올려 안타까이 쓰러져간 영혼을 위로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한간의 화해와 평화공존 무드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특히나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세대에게 민족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292>

임진왜란이후 산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세워진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다부동과 함께 격전이 벌어진 대표적 장소로 꼽힌다.
남문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지만 거기서 돌아선다면 산성을 보지 못한 것과 다름없다. 첫번째 봐야할 곳은 동문. 평탄할 길을 택해 쉬엄쉬엄 오르면 어린이에게도 그다지 힘들지 않은 등산로다. 잠시 숨을 돌린 후 나무사이를 바쁘게 옮겨 다니는 다람쥐의 환영을 받으며 짙은 녹음 사이로 난 산길을 걷다보면 가산바위가 보인다. 조선시대때 망루로 사용됐다는 80여평의 거대하고 평평한 바위에 올라서면 칠곡군은 물론 대구 전체가 환히 내려다 보인다.
곳곳에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절구, 우물, 기와, 성벽이 무성한 풀숲에 가려진 채 숨어있는데 이를 꼼꼼히 찾아보는 것도 가산산성 등산의 의미를 더해준다.
산성에서 내려오는 길에 송림사에 들러 우리나라에서 희귀한 벽돌로 쌓은 탑인 오층전탑의 문화재적 가치를 살펴보는 것은 산성 나들이길의 보너스<칠곡군 가산면 가산리>

정성껏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그렇다. 정성껏 빌면 한가지 소원만큼은 꼭 들어준다고 해서 갓바위는 언제나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정성을 들여서 비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무엇을 빌어야할지 확실히 정하고 들러야할 것만 같다. 한가지만 들어준다고 하니까.
갓바위 부처님은 음력 월초에 특히 영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한달을 두고 보면 음력 초하루부터 엿새까지, 1년을 두고 보면 입시가 있는 달은 초중순 가릴 것 없이 입시 당일까지 갓바위 오르는 길은 모두 인파에 뒤덮이곤 한다. 이들중 누구의 소원을 들어주고 누구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인가? 넓적한 돌을 갓처럼 머리에 이고 있는 갓바위 부처님은 언제나 변함없는 미소를 띠고서 이들을 바라본다.
갓바위 부처님의 미소를 보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부처님을 등지고 서서 바라보는 팔공산의 전경 또한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24번지>

 

아카시아 벌꿀축제(5월 초 중순경) 문의처 : 칠곡군 아카시아 벌꿀축제 상황실

054)979-6281
비슬산 참꽃 축제(4월 하순 ~ 5월 초순경) 문의처 : 대구시 달성군 문화체육계

053)650-3225


 
대구광역시>문화체육국 관광과 : 053)429-3330
칠곡군>관광문화재 담당 : 054)979-6093


미의 남서쪽을 우두커니 막아선 수문장 같은 금오산은 옛부터 황금 까마귀,금오가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해발 976m의 높이에 규모 또한 작은 산이지만

옹골차게 맺힌 벼랑바위와 울창한 산림이 수려한 풍광을 이루고

있어 경북의 금강산이라 불리운다.
정상인 현월봉 아래로 여러 봉우리들이 생동감있게 펼쳐져 있으며 도선굴, 대혜폭포 등 명소가 구석구석 자리잡고 있다. 금오산 입구에는 놀이동산으로 금오랜드와 금오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주변에 자연학습장과 야영장이 있어 구미 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대혜폭포를 만난다. 위세당당하게 물을 아래로 부어내리는 폭포의 모습은 겨울철 폭포가 얼어 붙을 무렵에 더욱 아름답다. 폭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조그만 동굴을 만난다.
절벽등반을 하는 기분으로 약 5분 정도 올라보자. 까마득한 절벽에 자리잡은 도선굴, 영남학파의 수장이었던 야은 길재선생을 비롯하여 여러 승려들이 수련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폭포까지 오면서 보았던 성은 외성, 폭포 위쪽으로 자리잡은 것은 내성이다. 왼편으로 돌아 정상으로 오르다보면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면 성안에 도착한다. 근래까지 사람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성안에는 성벽의 흔적과 함께 저수지, 밭, 우물을 볼 수 있다. 가끔 지나다니는 산짐승과 이름을 알 수 없는 식물이 반겨주는 가운데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신라불교 최초의 가람 도리사는 그 역사적 가치에 비해서는 일반에 덜 알려진 편이다. 도리사의 유례는 신라 눌지왕(417∼458)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의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 모례라는 사람의 집에 머물면서 신라에 최초로 불교를 전하던 아도화상은 불교포교를 위해 경주에 갔다오다가 냉산 동남쪽 기슭에 겨울인데도 복숭아(桃)꽃과 오얏(李)꽃이 만발하여 있음을 보고 절을 짓고, 그 이름을 도리사(桃李寺)라 했다.
도리사에 있는 건물로는 극락전, 태조선원, 삼성각, 조사전 등이 있다. 극락전에는 17세기에 향나무로 만들어진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조사전에는 아도화상 초상화가 봉안돼 있다.
극락전 앞뜰의 모전석탑모양의 화엄석탑(보물 470호)도 눈여겨 볼만하다. 화엄석탑 옆으로 난 쪽문으로 나가면 아도화상이 도를 닦았다는 좌선대가 있다. 높이 1m에 한평 남짓한 좌선대는 네 개의 자연석이 받치고 있다. 멀리 굽이치는 낙동강과 넓은 해평들판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좌선대에서 참선하는 아도화상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 403>

구미시 상모동 171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박대통령 생가는 대지 228평에 생가, 안채, 분향소, 관리사 4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17년 11월 14일(음력 9월 30일) 박대통령이 태어난 곳으로 당시 외가였으나 현재는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된 문화재로서 보존관리되고 있다.
생가에는 96년부터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경제위기를 맞으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기념관 건립계획발표 이후에는 1일 평균 1,000명에 이르고 있다. 주차장과 도로,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기념관이 완공되면 구미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구미시 상모동 171번지>

초등학교 시절 도덕교과서에 등장한 '충성스런 개'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해평면 낙산리 도로변에는 주인의 죽음을 막으려고 낙동강의 물을 묻혀다가 불을 꺼서 주인을 구하고 죽은 충성스러운 개의 무덤인 "의구총"이 있어 동화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 산 148>

 
구미시>문화체육국관광과: 053)458-2094

파르라니 깎은 머리, 해맑은 얼굴의 비구니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신라 진흥왕때 신승이 이곳에 들어와 오령이 숨어사는 곳을 찾아 절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운문사는 몇차례 중창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1958년 비구니 전문강원을 개설하여 우리나라 최대의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규모에 있어서 타 사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사리암, 청신암 등 딸린 암자들도 많다. 그런 만큼 절집다운 소박함이나 아늑함은 없는 편. 그러나 잘 마른 하얀 빨래를 보는 듯, 경내는 특유의 정갈함과 깨끗함으로 눈이 부신 아름다움을 내뿜고 있다. 운문사 상류로는 상수원 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하고 있지만 운문사 주변의 계곡은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여 여름 더위를 식히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이다.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역사책에서 보던 유물·유적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가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삼국시대 이전 삼한시대로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다면 경산으로 가보자. 삼한시대 부족국가의 일국이었던 압독국이 자리했던 경산은 당시 부족장 또는 지배자(王)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고분이 임당동과 인근 조영동 일대에 산재해 있다. 2차에 걸친 조사 발굴로 각종 장신구, 마구류, 토기류 등이 출토되어 그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발굴된 유물은 영남대학교 박물관에 보관,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이 고분군 바로 앞에 있어 쉽게 관람할 수 있다. <경산시 임당동 676-1번지>

영조때 큰 비로 인한 산사태로 대파되어 대사찰의 면모를 잃고 퇴락하였는데 송광사 노스님이 현몽을 받아 중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한다. 사찰 옆 경내에 원효대사가 수도한 석굴이 있는데 이 석굴이 후일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의 염원을 기도하여 천신으로부터 깨달음과 지혜를 받았다는 중앙석굴이라고 전해진다. 석굴 안에는 신장병에 좋다는 약수터가 있다.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6번지>

옛날 목동들이 망중한을 즐기기 위한 즉흥적인 놀이에서 시작한 것으로 구전에 의하면 신라시대 이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청도지방의 소싸움은 씨름과 함께 추석놀이로서 일제당시에는 협동단합을 제압하기 위하여 폐지되기도 하였지만 광복과 함께 다시 시작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근래에 와서는 소를 체중별로 체급(갑, 을, 병)을 나누어 토너먼트식의 대결방식으로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뿔치기, 머리치기, 배치기, 목치기, 밀치기, 옆치기, 뿔걸어 당기기 등 여러가지 기술을 구사하면서 힘을 겨루어 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일 소싸움 경기, 한우 로데오경기, 예쁜 소 뽑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어우러지는 청도 소싸움은 매년 3월 열리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1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소싸움을 구경하고 재미를 느끼면서, 주변의 주점이나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장터를 돌아다니는 동안 자연스럽게 민중문화에서 우러나오는 축제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경산시 > 문화관광 담당 : 053) 810-6062
청도군 > 관광개발 담당 : 054) 370-6394
청도소싸움축제 문의처 : 054) 370-6063

지사는 황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신라의 고찰이다. 넓은 산사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


   

오색단청 아래로 흐르는 은은한 향내, 낮게 맴돌고 있는 목탁소

리와 풍경소리가 어우러지는 이곳의 가을 풍경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신라에서부터 시작하여 사명대사와 같은 큰스님을 배출하기도 하였던 직지사는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천불전, 천왕전, 자하문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불타 없어지는 수모를 겪는다. 지금의 건물은 1966년 복원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복원작업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벌채한 좋은 목재와 고증을 받아서 정성스럽게 구운 기와를 이용하여 무려 15년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비록 수백년의 풍상은 서려있지 않을지는 모르나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자리잡은 직지사의 모습은 그만큼 더 아름답다.
직지사 구경을 마친 후 절 마당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황악산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겉보기에는 완만하지만 산세가 은근히 험하다. 직지사까지만 오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직지사를 지난 뒤에는 인적이 드물어 한가롭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관광유원지가 많지 않은 김천 지역에서 찾아갈 수 있는 명소이다.


많은 사람들이 김천의 대표적인 사찰로 직지사를 꼽지만 청암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고찰이다. 불영산 기슭에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신라 천년의 고찰로 조선시대 비운의 왕후 인현왕비의 복위를 애타게 빌었다는 사찰로 유명하다. 청암사는 학풍이 드높았던 곳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학승들이 강론처로 삼았으며 그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경북에서 둘째가는 불교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청암사 오르는 길은 티끌 하나 없어 지나 다니는 사람이 부담스러울 정도인데 길 입구에서부터 차량을 철저히 통제하고 스님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질을 한 덕분이다.
길을 따라 흘러내리는 계곡은 불령동천이라 불리는데 주위의 쭉쭉 뻗은 거목과 돌들을 씻겨내리는 맑은 물과 싯귀들이 새겨진 바위들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청암사만의 진풍경이다.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688>


아흔아홉고개라는 지명에서 왠지 '전설의 고향' 무대가 될법한 공포스러운 느낌을 받는 건 영화나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본 탓. 증산면에서 지례면으로 넘어가는 8km에 달하는 고개로 깊은 산의 맑은 공기와 푸르른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스릴 만점의 드라이브 코스다.

 

직지사 입구 식당가에는 전국적으로 소문난 산채정식이 유명하다.
   각종 버섯, 산채, 도라지, 호박, 묵 등 20여종의 반찬이 맛깔스럽게 나온다.
청암사 가는 길 입구에는 할매손두부집이 있다.
   손두부와 김치가 함께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지례면 돼지고기 식당가에서는 지례 토종돼지를주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중 왕소금구이는 껍질이 딱딱하면서도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지례 돼지고기 특유의

   진미를 전해준다.


 

직지사 입구의 관광단지 안에는 여관과 민박집이 여럿 있어 잠자리를 구하기는 쉽다.


 

직지사 경내에는 산중다원(054-436-6014)이 있어 산사에서 차를 즐길 수 있다.
 깊은 가을에 산사에 앉아서 은은한 향을 풍기는 녹차나 진한 향의 한방차 등을 음미하는 

 것도 기억에 남을 일이다.


 
김천시 > 문화관광 담당 : 054) 420-6068

 
포도축제 (7월 중순경) 문의처 : 김천시 문화관광과 054) 420-6068


천에서 팔공산 자락을 따라가다 보면 계곡 속에 숨어있는 고찰을 만날 수 있다.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 더위를 식히다 보면 사람들이 물속에서 뭔가를 잡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고디(다슬기)를 잡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더위를 식히러 찾아간 김에 고디국을 맛보고 오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돋우는 또 다른 방법이다.







영천시에서 약 30km 북쪽에 위치한 보현산은 1,124m의 커다란 산으로 정상에는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는 연구용 천문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는 밤하늘의 천체를 관측하는 광학망원경과 태양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태양 플레어 망원경이 있으며 국내에서 제작한 1m광학망원경이 시험가동 중에 있다. 방문객센터를 통하여 천문학 일반에 대한 전시물을 볼 수 있으며 간단한 천문관련 상품도 살 수 있다. 평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전시관을 제외한 연구 시설은 일반인의 시설 견학을 위하여 4월에서 10월까지 매월 첫번째 주 토요일(2시-3시, 3시-4시)에 이루어지는 공개행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며 이때 직접 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관람해 볼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별과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연인들에겐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매년 4월에 열리는 "별의 축제"기간에는 야간 공개 관측회를 통해 아름다운 밤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예약 문의 전화 : 054-330-1000

임고서원은 임고면 우항동에서 태어난 고려말의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 조선 명종8년(1553) 부래산에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선조36년(1603)에 중건,사액되었으며 1965년 복원하여 포은 선생만 봉양하고 있다. 고려 삼은의 한 사람으로 기울어져가는 고려의 국운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다 선죽교에서 피살된 정몽주의 선비다운 지조와 기개는 물론, 성리학에도 뛰어나 동방이학의 시조로 추앙되었고, 시문·서화에도 뛰어났던 정몽주의 문향을 느껴 볼 수 있다.
<영천시 임고면 영항리 462>

치산리에서 오른쪽 신령역으로 돌아오면 거조암과 은해사에 닿는다. 은해사는 영천시내에서 서쪽으로 16Km 떨어진 팔공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 헌덕왕 원년(809)에 혜철국사가 이곳 해안평에 창건하였고, 조선 명종 원년(1546)에 천교화상이 이곳으로 이건하여 은해사라 하였다. 이 사찰에는 거조암을 비롯한 백흥암, 운부암, 중암암, 기기암 등 8개 암자가 있다. 최근 건물들이 증축되면서 고찰의 면모가 다소 퇴색되었지만 사찰 앞의 계곡은 여전히 울창하고 시원하다. 고찰의 면모는 오히려 거조암에서 느낄 수 있다. 거조암에는 영산전을 비롯해서 문화유적이 풍부하고 치산폭포까지 등산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일원>

 
화북면 정각리 → 절골 → 보현산 → 법룡사 → 봉소리
보현산 → 부약산 → 법룡사 → 용소리

 
영천시 > 관광문화재 담당 : 054) 330-6063

양길을 앞두고 크고 높은 산을 만났을 때 우리의 조상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영남과 한양을 연결하는 길인 문경새재(조령)는 조선조에 와서야 비로소 우리에게 모습을 나타낸다. 이곳에 가면 충청도에서 영남지방으로 넘어가는 길목이었던 3개의 관문(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을 구경할 수 있다. 이만하면 이곳은 길의 역사로 점철되어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산책하듯이 새재관문을 통과하는 산길을 걷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주변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문경새재박물관, 조령원터, 신길원현감충렬비, 태조왕건 촬영장, 혜종사 등이 있다.


속리산에 가려면 충청도에서 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상주쪽에서도 속리산을 오를 수 있다. 속리산은 해발 1,058m 천황봉을 주봉으로 비로봉, 문수봉, 관음봉, 문장대, 학소대, 신선대 등의 화강암 기봉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산이다. 속세를 떠난다는 의미가 담긴 이 산은 우리나라 8경의 하나로서 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고적이나 천연기념물이 곳곳에 널려있다. 상주쪽에서의 산행은 시어동 코스를 선택해야 하는데 코스가 짧으면서 오르기가 쉬워 많은 등산객이 이용한다고 한다. 산행을 한다고 꼭 정상에 오를 필요는 없지만 정상이 주는 감동은 올라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것이다. 천황봉에 올라 한줄기 바람에 이마를 씻으며 대야산, 군자산, 저 멀리 가물거리는 소백산을 바라보는 남다른 감흥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법주사, 만수계곡, 서원계곡, 용유계곡, 정이품송, 삼년산성 등 속리산이 넉넉하게 품고 있는 보물들을 하나하나 만나보는 즐거움도 가득하다.
<시어동 등산코스>
시어동 → 오송폭포 → 문장대 → 신선대 → 비로봉 → 정상 → 상고암휴게소 → 법주사

우리나라 유일의 부존 에너지 자원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던 석탄사업은 문경과 인근 지역의 경제를 이끌어오던 중추이기도 하였다. 지금은 쇠퇴하여 탄광들도 하나둘씩 문을 닫았지만 이제 이곳에 석탄박물관이 문을 열어서 그때의 기억을 다시 되살리고 있다. 실내갱도 230m에 달하는 원형대로 복원된 갱내 시설물, 밀랍인형으로 재현된 광부들의 채탄현장을 보면 우리나라 석탄 산업의 발자취를 공부할 수 있다. 문의 > 문경석탄박물관 : 054) 550-6424

제 1관문인 주흘관을 조금 지나면 계곡 건너편에서 드라마 '태조왕건'의 야외세트를 볼 수 있다. 예스런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초가집과 기와집을 비롯하여 고려와 태봉의 궁궐인 개경궁 및 신라, 백제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의 야외세트인 문경 세트장은 실제 건축자재를 사용하여 지어진 것으로 향후 관광상품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문경시 역시 왕건세트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한때 탄광촌으로 활기 넘쳤던 문경의 영화를 되살린다는 생각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최초로 드라마세트가 방송사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동투자로 건설되었다는 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문의> 촬영장관리 : 054) 550-6418

문경은 예로부터 서민의 생활도자기를 구워내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도자기 수공업은 많은 양의 연료(소나무)와 도자기를 만드는 흙, 맑은 물을 필요로 하는데 이런 점에서 문경은 가장 알맞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황담요는 작가 김억주 선생이 정통도예의 맥을 잇고 있는 곳으로 일반인의 참여를 위하여 도예실습 '내가 만든 도자기'행사를 통하여 체험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실습문의 : 054) 572-1765

상주에서 낙동강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만나 절경을 이룬 곳, 경천대를 만나보자. 경천대에는 하늘로 우뚝 솟아오른 절벽 위로 송림이 우거져있고 반대편에는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그 사이로 푸르디 푸른 강이 흐른다. 이 눈부신 절경을 경천대에서 내려다보면 이곳의 빼어난 경관에 대한 찬양과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수영장을 비롯한 전망대, 어린이 놀이시설, 야영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좋다.
인근에 임진왜란때의 명장 정기룡 장군의 위패와 유물을 모신 충의사와 옛날 이 일대를 지배하던 부족국가 사벌국의 왕릉이라는 전사벌 왕릉 등도 함께 들러보면 좋을 곳이다.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새재 1관문에는 새재모텔(054-571-1818)과 관문모텔(054-571-7776)이 있다.

 
상주시 > 관광문화재 관광개발 담당 : 054) 530-6063, 530-6323
문경시 > 관광개발 담당 : 054) 550-6394


왕산에는 바위가 많다. 산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골 양쪽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기암봉과 금방이라도


   

무너져버릴 것같은 절벽이 인사를 한다. 이곳을 석병산(바위가 가득한 산)이라고 부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산에 오르면 발

닿는 곳마다 울창한 수림과 맑은 계곡물이 반겨주고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면 엄청난 크기의 바위가 높은 병풍을 두른 것 같이 가파르게 늘어서 있어 산악인들에게 항상 인기가 높은 산이다. 주왕산은 부동면 상의리 쪽의 외주왕과 이에 비하여 개발의 손길이 덜 미친 동남쪽의 내주왕으로 크게 나뉜다.





청송 8경중 하나이다. 달기 약수탕에서 3.5Km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월외폭포는 높이 11m의 남성적인 폭포로 항상 물보라가 안개처럼 주위를 감싸고 있어 선경에 온 듯하다. 폭포 밑 용소(龍沼)의 깊이는 옛 전설에 따르면 명주꾸리를 다 풀어도 하상에 닿지 않을 정도라 한다.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 하는데 그 말이 신화에 불과할지라도 정녕 이곳의 자연경관은 그럴듯하게 준엄하면서도 아름다워서 용이란 존재가 살았을만 하게 느껴진다. 이곳에서는 가족, 친구들과 어울려 목청껏 노래를 불러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고 다만 산울림만 있을 뿐이다.
<청송군 청송읍 월외2리>

청송군 안덕면 소재지에서 동남쪽으로 4Km에 위치한 신성계곡 백석탄은 정교한 예술조각의 유려함을 갖추고 있다. 백석탄 위에 드러누워 먼 하늘을 쳐다보면 세상만사가 구름가듯 느껴져 누구나 무아지경에 이르게 된다. 새하얀 바위가 가득한 계곡사이로 옥같은 맑은 물이 흘러 선경에 온 듯 환상적이다. 계곡의 언덕 위에는 병자호란때 순절한 대선양 김몽화 장군의 갑옷과 투구를 묻었다는 장군대와 옛 선현들이 고기를 낚으면서 이곳의 산자수명함을 노래했다는 조어대와 가사연이 있다.
흰 바위와 푸른 물이 이루는 오묘한 조화는 우리나라 어디서도 보기드문 절경으로 창조주의 걸작이라 할 만하다.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일월산(1,219m)은 동쪽으로 동해가 바라보이고 해와 달이 솟는 것을 먼저 본다하여 일월산이라 불린다. 꼭대기에는 일자봉, 월자봉의 두 봉우리가 솟아있고 천축사라는 사찰터와 산령각, 황씨부인당, 용화사, 용화선녀탕, 천연동굴 등 볼거리가 많다. 또 곳곳에서 자생하는 일월산 산나물은 향과 맛이 뛰어나 전국 제일로 인정받고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일월산은 태백산 자락, 음기가 강한 여산으로 유명해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로부터 성산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셰익스피어 등 외국 작가의 생가는 일년내내 관광객이 넘치고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는데 우리나라는 그에 미치지 못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지역 출신 작가의 생가가 보존되어 있는 곳은 어디일까? 영양군에 있는 조지훈 생가를 찾아가보자. '승무' 등을 발표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시인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는 영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주실이라는 마을에 위치하며 생가에는 조지훈이 탄생한 태실이 있다. 마을 입구에는 '빛을 찾아가는 길'이 새겨진 조지훈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생가 인근에는 조지훈이 어렸을 때 수학했던 월록 서당이 남아있다.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주실마을)>

 
청송읍내로 나가면 많은 편이나 주말이면 방구하기가 힘드므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주왕산 관광호텔(054-872-6801), 백영장여관(054-873-6897) 등이 있다.

 
청송군 > 관광문화 담당 : 054) 870-6063
영양군 > 기획감사실內 문화관광 담당 : 054) 682-2241~9(代)


고 시원한 계곡이 그리워지는 여름이면 우선은 도시를 탈출하는 것이 상책이다.


   
 산속 깊은 곳, 물맑은 계곡에 발을 담그고 도시 생활의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내 보자. 굳이 거창하게 휴가를 부르짖을 필요는 없다. 주말을 이용하여 자가용이나 기차를 타고 훌쩍 떠나보자. 대구에서 하루만에 부담없이 다녀올 곳들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냉풍이 불어오는 산비탈, 삼복더위 속 바위 틈에 매달린 고드름이 신기하다. 여름이면 시원하고 겨울이면 따뜻함을 찾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누군들 찾아가지 않겠는가. 빙계계곡에 위치한 풍혈과 빙혈이 바로 그러한 곳이다. 풍혈은 계곡 입구 왼쪽에 있는 바위 사이사이로 난 동굴로 여름에는 시원한 찬바람, 겨울에는 훈훈한 더운 바람이 나오는 신비로운 곳이다. 이곳에서 다시 계곡을 따라 산기슭으로 접어들면 빙혈이 나온다. 빙혈 역시 빙산 기슭 바위에 뚫려 있는 동굴로서 입춘부터 찬기운이 나기 시작해 하지에는 고드름이 생기며, 입추부터 얼음이 녹기 시작하여 동지에는 오히려 얼음은 온데간데 없고 훈훈한 바람이 나온다. 이보다 훌륭한 피서 및 피한 장소가 있을 수 있을까. 게다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줄 만큼 아름다운 계곡의 경관 또한 놓치기 힘든 부분이다. 한가지, 이곳에서의 취사행위는 전면 금지되고 있다는 것을 주의하자.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 일대>


1억 2천만년 전(중생대) 한반도는 거대한 공룡이 돌아다니고 익룡이 날아다니는 공룡의 천국이었다고 한다. 특히 경상도 지대는 세계 최대의 자연사박물관이라 일컬어질 만큼 공룡발자국 화석이 많아서 한반도 남부 지역이 공룡의 집단 서식지였음을 짐작케 한다.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 지방도로 주변 경사면에는 공룡 발자국 300여개가 남아있다. 직경 20-90cm 가량의 거대한 공룡의 발자국은 1억 5천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다. 또한 금성군 청로동 일대에서는 '울트라사우르스'라는 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갈비뼈(현재 부산대 보관)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공룡이 지나간 자리,

그곳에서 나의 오늘을 비추어보자.


울창한 숲, 그리고 계곡을 가득 채우는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물. 과연 '멱바우'라고 불리던 옛 이름이 다시 생각나는 광경이다. 풍부한 수량과 20여개의 크고 작은 폭포를 이곳이 아니면 어디에서 볼수 있을까. 크지도 않고 유명하지도 않은 곳이지만 조용하고 아름답다.
계곡도 계곡이지만 이곳에 이르기까지 지나가게 되는 드라이브 코스가 또한 아름답다. 대구에서 오게 될 때는 팔공산 순환도로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송림사-한티재-제2석굴암 코스나 갓바위-은해사-신령코스를 탈 수 있어 좋다.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일대>

군위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다. 여름 한철을 제외하고는 도무지 시끌벅쩍해지는 경우가 없다. 사람도 자연, 문화도 함께 소박해서 이곳을 들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히 어루만져주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왜가리가 찾아드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금매리 앞산에 위치한 이곳에는 매년 2월 중순경 ~ 8월말까지 왜가리가 찾아든다. 풍요를 상징하는 왜가리가 검은 어깨죽지와 깃을 펄럭이며 날아다니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최고 2,000여마리까지 번식하였던 왜가리는 아쉽게도 환경오염과 과다한 농약 사용 때문에 발생한 먹이 부족으로 인하여 현재 800여마리 정도만이 서식하고 있다. 대구에서 안동간 5번 국도로 자가용을 타고 50분 정도를 가면 나온다.

고운사로 들어가는 길은 두갈래다. 중앙고속도로 의성I.C에서 나와 안동쪽으로 가다가 단촌면 소재지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는 것과 남안동I.C를 통해 대구쪽으로 다시 올라오다 의성읍 조금 못미쳐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해 들어가는 것이다.
신라시대 의상조사가 창건한 고운사(高雲寺)가 오늘의 고운사(孤雲寺)로 불리게 된 것은 바로 이 절에 은거하며 절을 중건했던 최치원과의 필연적인 인연을 말해준다. 임진왜란때는 사명대사가 승병들의 전방기지로 이용하기도 했다. 공민왕의 친필 현판이 걸린 가운루의 고색창연한 자태를 감상하며 경내를 조용히 걸어보자. 관광지화된 여느 유명한 사찰과는 달리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붐비지 않는 조용한 산사는 세속의 찌든 때를 벗고 자기를 성찰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군위읍에서 영천시로 행보를 잡으면 위천의 상쾌한 흐름이 이어지고 30분 정도 달리면 고로면 화북리에 발길이 닿는다. 이곳에는 고려의 명승 일연이 삼국유사를 저술한 천연고찰 인각사가 자리잡고 있다.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구산문도회」를 두 번이나 연 당시 전국 불교의 본산이라 할 수 있다. 인각사 경내에는 보물 428호인 보각국사 탑과 비가 있으며 사찰 앞에는 수많은 백학이 서식했다는 학소대가 있고 조금 위로 올라가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병암과 마주치게 되는데 밑으로는 수정같은 맑은 물이 군위의 젖줄인 위천의 시작을 알린다. <군위군 고로면>

군위 부계면에도 석굴암이 있다. 팔공산 북쪽 기슭에 제2석굴암으로 불리는 삼존석굴이 바로 그곳. 천연절벽의 자연동굴에 만들어진 삼존석굴은 소지왕15년(493)에 극달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학계에서는 7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경주 석굴암보다 조성 연대가 앞선 것으로 한국 석굴사원 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상에서 20m 높이에 있는 동남향의 자연석굴 안에 모셔진 세 불상은 본존불인 중앙 여래상의 높이가 2.88m에 이르는 대형 석불이라 할 수 있다.

 
의성군 > 새마을과 문화관광 담당 : 054) 830-6062
군위군 > 문화관광 담당 : 054) 380-6062~3


일만과 형산강 하구를 접하고 있는 포항은 동해안 일대 산업의 중심지이며 이름높은 항구도시다.


   

산업도시라는 느낌이 강해 한때 편안하게 다녀올수 있는 여행지

로 선택을 주저하게 하기도 했으나 쇠만드는 과정의 포철을 견학할 수도 있고 호미곶에 새로 만든 광장을 둘러볼수 있어 최근들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특히 구룡포나 칠포, 월포 해수욕장 등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여름 더위를 식히고 싶을 때 방문하기에 더없이 좋다. 포항의 북부해수욕장은 많은 횟집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카페가 몰려 있는 곳이다. 북부해수욕장은 또 포항제철의 야경과 영일만 바다를 접하며 걸을 수 있어 밤 해변 산책코스로 환상적이다. 밤을 밝혀주는 포항제철의 모습을 바라다 보면서 고운 모래와 함께 발 끝에 와닿는 파도의 정취를 느껴보자.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잊을수 없는 추억의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 지도를 펴놓고 들여다 보면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불쑥 튀어나와 있다. 이곳이 바로 장기곶이며 호랑이 꼬리처럼 생겼다하여 호미곶이라고 불린다. 동해의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다 보면 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장기곶 등대는 1903년에 점등이 된 유서깊은 등대로 각층의 천장에 조선시대 왕실의 문양인 배꽃이 새겨져 있다. 등대 옆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등대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1층의 등대 관련 기기와 자료들, 2층의 세계 각국의 등대관련 사진을 보고 나면 등대의 발전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장기곶 주변은 암석해안이 아름다워서 드라이브길로도 최고이며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등대박물관 바로 앞에 자리한 해맞이 광장도 볼거리다. 새천년 첫 일출과 지난 천년 마지막 일몰 불씨를 보존하고 있고 상생의 손과 연오랑 세오녀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일요일 오후 해맞이 광장을 찾으면 다양한 공연을 즐길수도 있다.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이미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는 신년 계획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자.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2리>


   
포항시에 있는 운제산 오어사는 호반을 끼고 있는 절로 색다른 정취를 맛볼 수 있다. 낮은 산자락에 위치하여 산속에 숨은 듯, 호수에 잠긴 듯한 오어사는 삼면이 호수로 둘러싸이고 한쪽은 산이라서 마치 섬 끝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옆으로는 깎아지른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며 절 뒤편 바위 위에 올라있는 암자로 가는 길은 선경처럼 아름답다. 오어사가 있는 운제산 꼭대기에는 대왕암이 있는데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지독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쓰인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포항시 흥해읍 성내리에 있다. 전시실은 흥해군의 동헌이었던 제남헌으로 토기, 농기구류, 관혼상례 용구, 고서적 등 4,6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포항지역 향토 문화 형성 과정을 한눈에 엿볼 수 있다.

태백산맥의 남단부인 내연산은 12폭포와 신라시대부터의 고찰인 보경사, 12폭포를 담고 있는 울창한 자연림이 뛰어난 관광지이다. 경북 3경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빼어난 주위경관과 12폭포가 저마다 기이한 절벽에서 웅장하게 떨어지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포항시 송라면 중산리>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덕리 해병부대안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때 동해면 도구리 해안가에 살고 있던 연오랑 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왕이 된 후 신라의 해와 달이 갑자기 빛을 잃어, 신라 임금이 사신을 보내 연오랑 세오녀를 데려오려 하자 이들이 비단을 주며 자기가 살던 곳 연못가에 가 비단을 놓고 제사를 지내라고 해 그렇게 하자 기이하게도 다시 신라땅에 해와 달이 빛을 발하게 되었는데 이때 제사를 지낸 곳을 일월(日月)지 라고 부르고 있다. 5천여평 규모의 일월지는 부대내에 있는 관계로 견학하려면 3일전에 해병 부대에 전화 또는 서류로 인적 사항을 신청해야 한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덕리>


포항에 간다면 잠시 짬을 내 포철을 한번 둘러보자. 포철에 가면 압연과 제강등 쇠만드는 전 과정을 볼수 있다. 홍보센터에서 영상물로 오늘의 포철이 있기까지를 보여주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포철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처음 포철안에 들어갈 경우 대부분은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기 일쑤다. 현장을 돌아보면 우리 나라에서 세계 최대 철강회사를 갖고 있다는 자긍심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견학 문이 활짝 열린만큼 하루전까지 포철 섭외팀(054-220-0578, 0592)에 연락, 신청하면 된다.  견학에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다.

 
포항에는 비교적 깨끗한 숙박시설이 많다. 시그너스호텔과 오션파크호텔, 포항시외버스 터미널 인근 여관등은 권할만하다. 칠포비치호텔을 비롯 해안가를 따라 바다를 굽어보며 지은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지새는 것도 괜찮다.

 
죽도시장
경북 최대 재래시장으로 싱싱한 회를 비롯 각종 수산물이 즐비하다. 특히 수협 위판장 바로 옆에 있는 활어시장은 부산 자갈치 시장을 능가할 정도로 하루종일 북적거린다.
수족관에서 팔팔 뛰는 어종을 골라 회를 떠 초고추장을 파는 식당에 들어가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가격이 저렴해 1인당 1만5천원 정도면 배불리 먹을 수 있어 포항지역 주요 관광코스로 꼽힌다.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삶의 체취가 물씬 풍겨 다른 곳에서는 느낄수 없는 정취를 맛볼 수도 있다.

 
과메기축제 : 12월 말경
문의처 > 시청 관광 안내소 : 054) 245-6771

 
포항시 > 시청 관광 안내소 : 054) 245-6771

동에 가면 아직도 유림서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같다.


   
안동 김(金), 권(權), 풍양 조(趙)씨 등 영남학파 명문의 오랜 근거지였던 안동. 영국여왕이 방문했던 까닭에 더욱 화제에 올랐던 곳이 안동이다. 안동과 여왕. 고고한 기품을 자랑하는 여왕과 오랜 전통의 유교적 양반고을 안동은 무언가 통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면면에 흐르고 있는 유교문화를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여행을 만들어보자.


낙동강 강줄기가 마을을 S자로 휘감아 돌아가는 '물돌이동', 강물이 돌아간다고 해서 마을 이름도 하회(河回)다. 경북 안동군 풍천면 하회마을. 마을을 감싸고 있는 낙동강과 함께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자연환경은 철새와 더불어 정취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깎아지른 듯한 강벽과 너른 백사장. 수직 절벽인 부용대에서 바라보면 하회마을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마치 물위에 떠있는 한송이 연꽃같은 마을의 모습,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연화부수형이다. 풍수지리설의 기본인 배산임수를 가장 잘 지키고 있는 곳이 이곳이다.
영국 여왕이 가장 한국적인 곳으로 꼽아서 방문한 하회마을. 이곳에는 아직까지 영남선비의 전통을 고스란히 잇고 있는 풍산(豊山) 유(柳)씨 집성촌이 전통 양반 마을형태, 본래의 모습대로 보존되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104가구, 235명의 주민이 600년을 이어 살아가고 있는 이곳에는 기와집 113동, 초가집 84동 등 크고 작은 고가옥이 흙담과 어울려 늘어서 있다.
주말에 들르는 사람들이라면 토·일요일 오후 3시 탈놀이 전시관 상설무대에서 열리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탈바가지속에서 양반을 향하여 내뱉는 해학적인 욕설과 풍자, 허위허위 내젓는 춤사위. 양반의 마을 안에서 행해지는 풍자한마당은 내용과는 달리 흥이 담겨있어 분노를 놀이로 승화시켜 허허로이 웃어넘긴 선인들의 지혜와 너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690>

도산서원은 조선 유학의 대표적인 성현이자 영남학파의 수장이었던 퇴계 이황선생을 모시고 있다. 이상적인 선비의 전형을 보여주었던 이황선생을 모신 것이기에 도산서원은 지역각파의 구분을 넘어 전국적으로 존경을 받아왔으며 조선시대의 서원으로는 드물게 근대에 들어와서도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회마을과는 또 다른 유교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도산서원의 강당에서는 아직도 유교경전을 공부하는 선생의 모습이 아른거리고 유물관에 비치된 소박한 유물들은 선생의 검소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소나무 숲을 뒤로 하고 앞으로는 낙동강물이 흐르는 언덕 위에 자리잡은 도산서원은 선생의 성격마냥 화려하지도 않고 주위의 자연위에 군림하지도 않는다. 서원밖의 송림, 서원내의 고목들과 잔잔한 안동호의 경치가 한데 어울려 사철내내 깊고 은근한 매력을 풍긴다.
<관리사무소 : 054) 856-1073>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하여 더욱 유명해진 곳. 672년 의상조사에 의하여 창건된 안동에서 가장 큰 사찰의 극락전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이고 대웅전은 조선초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고려의 건물로 주심포 집인 극락전과 조선조의 건물인 다포계통의 대웅전이 나란히 있어 고건물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극락전은 기둥의 배흘림, 공포의 단조로운 짜임새, 내부가구의 고격함이 건물의 특징이며 자재 하나하나가 모두 국보적 기법을 갖추고 있어 한층 더 높이 평가되고 있다.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 9월 말, 10월 초순경
문의처 >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추진위원회 : 054) 851-6393, 6398

 
민박이 가능하며 하회파크모텔(054-853-4006) 등이 있다.

 
안동시 > 문화체육관광과 : 054) 856-3004

백산은 소백산맥의 주산으로 우리 나라 12대 명산중의 하나로 손꼽는다.


   
 특히 매년 5월말에서 6월초까지는 철쭉꽃이 만발하게 피어 온산을 뒤덮고 있으며 이때를 맞이하여 소백산 철쭉제가 벌어진다. 연중 5개월정도 백설로 덮여있는 비로봉은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어진다.
또한 이곳은 수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채 불교문화의 꽃을 피워온 곳이기도 하다. 소백산간 구석구석에 흩어져있는 많은 사찰과 암자들은 화엄종을 닦는 스님들의 도량이었으며 신라시대에는 변방을 지키는 북방의 전초기지 역할까지 맡아서 하였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건물 가운데 안동 봉정사 극락전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이지만 건물 규모나 구조방식, 법식의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더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우리나라 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곳은 역사적인 불교건축물 이라는 것 이외에도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절을 창건한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와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선묘낭자와 이 절과의 관계는 절안에 위치하고 있는 선묘정, 선묘각, 석룡같은 유적들의 이름에서도 드러나는데 이중 석룡은 절의 수호신으로 받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백산 용문사는 각종 보물과 문화재를 간직한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회전식 불경보관대인 국내유일의 윤장대(보물 684호),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목불좌상 및 목각탱(보물 989호), 불국사보다 규모가 더 웅장한 사천왕상도 있다. 이외에도 조선 세조의 친필수결의 용문사교지(보물 729호)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주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 '초간일기'를 보관하고 있는 예천 권씨 종택과 초간 권문해 선생이 건립한 '초간정'이 있어 함께 들러볼 수 있다.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391>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안에 세워진 서원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어진 서원으로 유명하다. 송진 향기가 짙은 송림 사이로 난 길을 걸어 들어가면 당간 지주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절 입구에 패불을 거는 기둥 받침인 당간 지주가 서원에 있는 이유는 이 서원터가 원래 절터였기 때문이다. 불교를 누르고 유교를 받들던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 때문에 조선시대에 절터가 서원터로 바뀌는 일이 흔했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서원 안을 거닐다 보면 고려 시대 유명한 학자인 안향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만들어졌다는 이곳의 좋은 취지가 약간은 퇴색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151-2>

한번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하여도 박하사탕을 입에 문 듯 상쾌해지는 산. 옛부터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일명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전해오는 명산으로서 높이가 해발 870m로 짧은 시간에 등산하면서 산을 즐기기에도 알맞은 곳이어서 전국의 많은 등산객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청량산 주변은 기암절벽을 끼고 깨끗한 강이 흐르고 있어 물고기잡이나 낚시, 물놀이 등 여름 피서지로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한다.
청량산에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과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청량사,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명필 김생이 글공부하던 김생굴, 공민왕이 은신한 공민왕당과 산성 등 많은 역사적 유적지가 있다.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산 60-1>

봉화읍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춘양을 거쳐 노루재를 넘으면 소천면 현동리가 나오고, 여기서 태백방향으로 현동천을 끼고 10분 정도 거리에 고선리 잔데미라는 부락이 나온다. 이 부락에서 왼쪽으로 꺾어지면 손 때 안묻은 천혜의 비경 50리 고선(구마동)계곡이 시작된다.
풍부한 원시림에 안긴 구마동계곡은 깊은 계곡 사이로 맑은 물이 쉴새없이 흐르고 골짜기마다 작은 탕과 폭포들이 수없이 많아 심산유곡의 풍치에 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그 가치에 비해 크게 알려지지 않은 구마동계곡은 여름철에도 수온이 10℃를 밑돌아 맑은 물에서만 사는 냉수어종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소백산 철쭉제 (6월 초순경)
문의처 > 영주시청 : 054) 639-6391, 문화원 : 054) 631-3300

 
영주시 > 문화관광과 : 054) 639-6390
예천군 > 관광개발 담당 : 054) 650-6394~5
봉화군 > 관광개발 담당 : 054) 679-6394

진의 동쪽은 동해를 끼고 쭉 이어지는 긴 해안선이다. 강렬한 여름 햇빛 아래 펼쳐지는 은빛 모래밭은 동해


   
바다의 푸른 빛과 함께 눈이 부시다.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특별히 어디라고 정하지 않아도 보는 곳마다 절경이요, 발 닿는 곳마다 선경이라 발길을 떼놓기가 쉽지 않다. 해안뿐만 아니라, 진귀한 보배가 많다는 의미에서 울진이라 명명된 만큼 그 이름에 걸맞게 주변에는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고장이다. 맑고 푸른 바다에 풍덩 빠져볼 수 있고 태고의 신비가 서린 천연동굴을 탐험할 수 있으며 정자에서 한가롭게 경치를 즐길 수도 있다. 보배로운 고장 울진으로 떠나보자.

왕피천이 굽이돌아 선유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곳에 위치한 성류굴은 울창한 측백나무와 함께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천연석회암 동굴로 천연기념물 155호이다. 원래 신선이 노닐만큼 아름답다는 의미인 선유굴로 불리웠던 이굴은 임진왜란에 이르러 성류굴이라는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굴앞 사찰에 있던 불상을 굴안으로 피난시켰는데 여기서 성불이 유한 굴이라 하여 성류굴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ㄷ자형으로 이루어진 동굴은 연무동석실, 은하오작교, 용선리 선녀교 등 각각의 신비경을 뽐내는 광장으로 이어져있다. 굴내부의 온도는 항상 15。c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관람하기 좋으며 인근 주변의 많은 관광지에서 삼림욕이나 해수욕을 하면서 동굴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울진군 근남면 고산리 산30>

관동팔경의 하나로 유명한 곳이나 이름에 걸맞지 않는 시련을 많이 겪었다. 여러 번의 중건을 거쳐서 현재의 모습은 1980년에 고려시대의 양식으로 새로 세운 것이다. 월송정의 입구는 원시림으로 더욱 유명하다. 높이 10∼18m, 둘레 48∼180cm의 80∼200년생 소나무 1,129그루가 울창하게 들어서있는 '월송정 원시림'은 월송정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여유가 있으면 근처의 백암온천에 들러보자. 국내 유일의 방사능 유황천으로 피부암, 위장병, 당뇨, 관절염, 류머티즘 등에 효험이 큰 백암온천은 백암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오랜 여행을 하고 돌아가기 앞서 즐기는 온천욕은 여독을 풀어주고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 줄 것이다.
<울진군 평해읍 월송3리>

불영사계곡은 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까지 15Km에 이른다. 우리나라 계곡 중에 이렇게 긴 계곡이 또 있을까.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계곡의 길이도 길이려니와 그 안에 놓인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 푸른 물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여름철에는 계곡 피서지로, 봄·가을은 드라이브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고 겨울철에는 설경을 구경할 수 있어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계곡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계곡의 중간지점에 2개소 있다. 불영계곡은 여름철(7∼8월)에 한시적으로 비지정 관광지로 지정, 운영(수수료 징수)하고 있다. 의상대, 창옥벽, 조계등, 부처바위, 중바위, 거북돌, 소라산 등 온갖 전설이 얽혀 있는 절경지가 많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불영사도 들러볼 수 있다. 최근에 새롭게 단장된 불영사는 경내에 자그마한 연못과 구름다리 등이 설치되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하나의 정원같은 느낌을 준다.

 
울진의 명소들을 둘러보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덕구온천관광호텔이 있으며 성류굴 주변에는 성류모텔(054-782-5004)이 있고 불영사 근처에서는 민박을 할 수 있다.

 
울진군 > 문화관광과 : 054) 785-6393

름철의 바다와 달리 겨울바다는 쓸쓸하다. 하기야 요즘은


   

그 서늘한 겨울바다를 즐기기 위하여 겨울바닷가가 연인들로

더욱 북적거린다고는 하지만. 차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치고

그 바람에 등떠밀린 거대한 파도가 해변에 부서지는 겨울바다는 콧등이 시릴만큼 아름다운 낭만이 있다. 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영덕 강구항이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이곳은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또다른 해돋이의 명소가

되었다.


강구항은 지금 영덕대게보다 드라마 촬영장소로 더 이름이 있는 듯한 분위기다. 7번 국도에서 작은 철길 다리를 건너면 강구항으로 접어드는 입구가 있다. 영덕대게를 팔고 있는 많은 횟집과 음식점을 지나 바닷가로 접어들면 어선들이 정박해있는 포구와 오포등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민규(송승헌)가 애견과 함께 고기잡이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던 장면이 눈앞에 겹쳐지면서 펼쳐지는 망망대해 동해바다는 그 깊이를 더하는 듯 하다. 어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강구항 위로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모습은 현기증을 느끼게 할 만큼 아름답다.

영덕의 겨울은 낭만과 함께 풍요를 몰고 온다. 해마다 11월 1일부터 영덕의 명물 대게잡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딱딱한 껍질에 싸인 분홍빛 겉살과 살며시 찢으면 드러나는 뽀얀 속살, 바다구경도 구경이지만 미각을 자극하는 대게를 놓치고 지나갈 수는 없는 일이다. 대게는 깨끗한 모래바닥에서 산다. 영덕, 울진, 포항 일대에 대게가 많은 것은 이 곳의 바닷속이 깨끗하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바다 밑바닥에 개흙이 전혀 없고 깨끗한 모래로만 이루어진 영덕해안에서 잡힌 것이 타 지역산보다 살이 차고 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영덕군에서는 해마다 4월 중순에서 하순경에 영덕 대게축제를 비롯하여 많은 이벤트를 개최하여 좋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준다.
강구를 중심으로 한 해안에서는 대게축제가 펼쳐지고 이때를 같이하여 내륙에서는 복사꽃축제가 이어진다. 또한 영덕은 국내 최대 복숭아단지. 해마다 여름이면 맛있는 복숭아가 쏟아져 나온다. 안동에서 강구로 이어지는 국도변에 심어진 복숭아밭은 4월 중순이면 온통 들판을 붉게 물들여 꽃밭을 따로 찾을 필요조차 없다. 안동~영덕, 청송~영덕 국도변이 모두 복숭아 단지. 들판을 가득 메운 복사꽃밭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다. 무르익은 봄날, 붉은 복사꽃이 늘어진 들판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도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맛이다.
<문의처-영덕군청 : 054)730-6061>

주위의 경관이 아름답고 동해를 한눈에 볼수 있는 조망까지 탁월한 삼사해상공원은 이북 5도민 무영탑, 무지개를 연출하는 분수대, 백두산 천지를 축소한 폭포, 장엄한 신비의 자태를 보이는 동해의 일출 광경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영덕 강구와 축산을 연결하는 해안 강축도로는 자연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해변 언덕의 숲길을 따라 이어진 해안 일주도로가 인상적이고 유명한 영덕대게의 집산지이기도 한 강구항 전경이 그림같다.
또한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로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조국의 통일과 민족화합을 염원하고 세계로 웅비하는 300만 경북도민의 큰 뜻을 담기 위한 경북개도 1백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건립된 경북대종은 신라 성덕여왕 신종(일명 에밀레종)을 본따 용두가 섬세하고 웅장한 용을 형상화 해 놓았고, 삼사해상공원내 있으며 해맞이 행사와 연계하여 제야에 타종되고 있다.

 
칠보산 자연휴양림(054-733-5470), 삼사해상공원 테마랜드(054-734-3410)가 가까워서 자동차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용할 만하다. 깨끗한 여관은 삼사해상공원에 몰려 있으며 동해해상모텔(054-733-2222), 그랜드비치모텔(054-733-6030) 등이 있다.

 
역시 영덕대게이다. 영덕대게를 맛보려면 강구항과 축산항 그리고 대게원조마을인 축산면 경정2리(치유마을)로 가면 싸게 먹을 수 있다. 요즘은 생산자인 대게조업 어민들이 집에 수족관을 갖춰놓고 직접 판매를 하는곳도 많다. 가격이 비싸지 않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영덕게는 반입량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 2~3만원에서 10만원을 넘는 것도 있다. 영덕대게 협동조합에 주문하면 비행기로 우송해주기도 한다.

 
대게축제 : 4월 중순경
문의처 > 영덕군 문화관광과 : 054) 730-6391

 
영덕군 >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 : 054) 730-6391

2천 5백만년 전 동해의 깊은 바다에서 화산폭발로 탄생한 섬 울릉도.


   
온통 파도와 절벽으로 둘러싸인 섬, 화산재로 굳어진 가파른 지형을 가지고 있는 섬, 맑은 날이 연중 50여일에 불과해 섬에 발을 딛기조차 힘든 섬 울릉도. 울릉도의 자연이 아직도 원시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때문인지도 모른다. 동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거대한 화산섬 울릉도는 아직도 신비로운 구석을 지니고 있다.

울릉도의 참모습을 보려면 우선 섬을 돌면서 전체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 약2시간의 해상일주는 섬과 바다, 그곳에 살고 있는 생명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조화를 직접 목격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다 준다. 도동항을 출발하는 유람선을 뒤따라붙는 새하얀 괭이갈매기와 함께 일주 코스를 도는 동안 만나는 울릉도 최고의 절경인 해안절벽과 기괴한 모습의 크고 작은 바위섬들은 해상일주의 묘미이다. 2시간의 여행에 길동무를 해주는 갈매기들을 위한 과자봉지를 지니고 가는 것을 잊지 말자.
신라 지증왕 당시 이사부가 섬 정복에 사용하였다는 사자바위, 우산국의 왕 우해가 이사부에게 항복하는 뜻으로 투구를 벗어 던져 바위가 되었다는 투구암, 울릉도 제1경이라는 코끼리가 바닷물을 마시는 형상을 하고 있어 코끼리 바위라고도 불리는 공암, 관음도와 울릉도 사이에 우뚝선 세 선녀가 돌이 되었다는 전설의 섬, 삼선암 등의 모습은 신비롭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수천년이라는 세월을 통하여 파도에 의해 빚어진 해안바위섬의 모습은 하나하나가 뛰어난 조형물이다.

울릉도에는 산이 없다.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울릉도에서 산이라는 지명은 없다. 단지 봉우리만 있을 뿐이고 그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984m)가 성인봉이다. 1,000m가 채 안되지만 얕잡아보면 큰 코 다친다. 거의 해발부터 시작하는 데다 화산봉우리의 가파른 고개는 숨을 턱턱 막는다. 깔딱고개라는 말이 그냥 생겨난 것은 아니다. 성인봉의 꼭대기에는 빽빽히 우거진 원시림과 함께 섬내 유일한 벌판인 나리분지가 위치하고 있다. 태고적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원시림 내에는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 섬피나무 등 65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교육적 위미도 크다.

울릉도의 여름밤은 낮보다 환하다. 여름밤이면 환하게 집어등을 켠 어선들이 저동 앞바다에 모려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울릉도 8경중의 하나인 저동어화다. 저동항은 오징어배들이 몰려오는 울른도의 가장 큰 항구이다. 여름밤, 불빛에 도취되어 수면으로 팔딱거리며 떠오르는 오징어를 끊임없이 낚아올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활기찬 생의 한 장면이다. 밤마다 앞바다에서 벌어지는 불야성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흠뻑 매료되어 짧은 여름밤이 더욱 짧게 느껴질 것이다.

1900년대 초까지 황소보다 큰 바다사자들이 떼지어 살았다는 곳. 울릉도 어부들은 바다사자를 신선으로 알고 '간산도전설'을 퍼뜨렸다고 하나, 지금은 일본 어부의 남획과 미 공군의 폭격연습으로 인하여 모두 북해도 쪽으로 옮겨가 버렸다고 한다.
독도는 울릉도와 같은 화산성 해산으로 동서도를 중심으로 주위 34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직도 한일간의 영토 분쟁의 촛점이 되고 있는 독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풍성한 어장이며 국토의 최동단을 지키고 있는 독도는 우리의 땅이면서도 아무나 가볼 수는 없는 곳이다.
모두 바위로만 이루어져있는 이곳에 1988년부터 파란 소나무와 동백나무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푸른 울른, 독도 가꾸기 모임'에서 독도에 생기를 북돋우리 위하여 그동안 독도에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그 결과 400여 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독도 문제 연구회'등 많은 단체들이 독도알리기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도동항까지는 포항에서 대아고속해운(054-242-5111)의 쾌속선과 썬플라워호가 매일 운항한다.

 
마리나 관광호텔(054-791-0020), 울릉호텔(054-791-6611), 울릉비취호텔(054-791-2335)의 호텔이 있으나 도회지의 호텔을 기대할 수는 없다. 여관이나 민박은 많으며 성수기에는 예약이 필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너와집의 외형을 취하고 있으며 샤워실, 냉장고, TV는 물론 야외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호텔보다 나은 추산일가(054-791-7788)를 추천할 만하다.

 
울릉군 > 문화관광과 : 054)790-6399


찍이 나라를 세우고 문화를 발달시켰으나 신라에 의해 멸망해버린 나라 대가야!


   
지배문화에 눌려 거의 잊혀져 왔던 대가야의 문화는 옛 수도인 고령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대가야 시대의 대표적인 순장묘를 원형대로 복원해 놓은 왕릉 전시관, 유물전시관, 대가야 역사관을 둘러보면서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대가야국 건국신화가 살아숨쉬는 대가야 고분군과 양전리 암각화, 가야토기 도요지 등의 유적지를 지니고 있는 고령은 명실공히 가야문화의 중심지이다.
대가야의 고도(古都)인 고령에 가면 옛 대가야국의 성지에 아담하게 둥지를 튼 대가야 유물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근처 지산리 고분군에서 발굴한 가야의 유물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대가야의 숨결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다.
잠시 널찍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철재 갑옷과 금동관 등의 유물이 출토되어 더욱 장구한 세월과 고대문명의 전설을 증명하고 있는 거대한 가야의 고분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고령군 고령읍 지산리 가야대학교 뒷산에는 학교측에서 조성한 고천원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일본왕의 시조인 "아마데라스 오호미가미"의 고향이 고령이라는 학설이 알려지면서 조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고천원고지비를 비롯 고천원 시비, 일왕시조의 계보비, 홍살문, 대형 석등과 함께 고령의 볼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인근 성주에는 세종의 8대군 10왕자의 태실과 단종의 태실 등 19기의 태실이 안장된 세종대왕 왕자태실이 역사의 고장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성산동 고분 또한, 가야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무덤으로 많은 유물과 함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인근의 성밖숲이나 성주향교, 동방사지 7층석탑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처 : 054-954-2210>

옛날에 가야국 지역에 속했기 때문에 가야산이라고 불린다는 설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10월 단풍을 대표하는 산 중의 하나며, 조선 팔경의 하나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가야산은 산세가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수륜면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순환도로를 따라가면 검붉은 기암절벽이 하늘을 찌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해인사와 같은 유명한 사찰은 없지만 계곡과 폭포를 끼고 이어지는 용기골과 심원골의 등산로가 이색적이다. 이곳에는 딸배나무, 고로쇠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산다람쥐, 산토끼 등이 산 여기저기에서 뛰어놀고 있어서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가족 동반 등산로로 더할 나위없이 좋다.

트래킹의 계절인 봄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인근에 또하나 있다. 기분좋은 날씨와 함께 가벼운 옷차림으로 계절이 주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트래킹! 트래킹을 즐기면서 산나물을 캐는 산나물 트래킹부터 봄꽃 향기를 찾아 떠나는 봄꽃 트래킹, 오지마을을 찾아가는 오지 트래킹 등 내용도 아주 다양해졌다.
이중 가야산은 산나물 트래킹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가야산은 능선에 곰취, 더덕, 두릅, 잔대 등이 많으며 계곡에서 산미나리도 볼 수 있어서 산나물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산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봄처녀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가야산 국민호텔(054-931-3500)에서 머물 수 있으며 가야산에 있는 다양한 야생초에 대한 정보 및 야생화 군락도를 얻을 수 있다.

 
고령군 > 관광문화재 담당 : 054) 950-6063
성주군 > 새마을과 관광문화재 담당 : 054) 930-6063

주는 로마와 같다. 옛왕조의 수도였다는 것도 그렇고

그 시대의 문화를 고스란히 미뤄 짐작할 수 있는 

그 시대의 


   
문화를 고스란히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는 것도 그렇다. 여기저기 눈길 닿는 데마다, 군데군데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유적 아닌 것이 없다. 왕릉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여기저기 서 있는 탑, 불교 문화의 흔적, 어디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곳이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또 하나, 사계절 철을 가리지 않고 몰려드는 북적한 관광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다시 경주로 향하게 된다. 신라의 고도 경주는 한번의 방문에 그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사람을 끄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찬란한 신라 불교문화의 대표로 손꼽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하여 신라가 만들어낸 인공호수 안압지, 신라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등 이름을 들자면 끝이 없다. 그중 몇가지만 소개한다.

삼국통일을 이룬 후 문무왕 14년(674)에 만들어진 인공못으로 못 가운데 3개의 섬과 북쪽, 동쪽으로 12봉우리가 있다. 이는 동양의 신선사상을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진귀한 동물이 뛰어놀고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가득 차 있었을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이곳이 도저히 7세기에 만들어졌다고 믿기지 않는다. 거대한 규모와 그에 걸맞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이곳에 오면 통일신라의 하늘을 찌를 것 같았던 위상이 느껴진다.
<경주시 인왕동 동궁內>

둥글게 아름다운 곡선미를 뽐내면서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거대한 고분을 보면 독특한 낭만과 호젓함을 맛볼 수 있다. 황오동, 황남동의 대릉원, 노동동, 노서동의 고분고원 등 경주는 거대한 고분의 집산지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중에서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흥덕왕릉을 찾아가보자. 다른 능처럼 거대한 자태를 뽐내지 않고 능같지 않게 숨어있는 능이 바로 흥덕왕릉이다. 경주에서 포항으로 빠지는 국도변에 접하고 있는 안강벌에 우두커니 자리잡고 있는 흥덕왕릉은 빽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여 그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솔잎가루가 두텁게 쌓인 땅, 신라의 천년을 함께 해온 듯 뒤틀리며 솟아오른 소나무들. 소나무숲 안에 위치하고 있는 능의 공간은 아직도 신라의 지배를 받고 있다. 단지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음이 눈에 들어와 마음을 아프게 한다. 호젓한 분위기를 감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방문해볼 만하다.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 산42>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있는 경주는 사계절 자전거타기에 좋은 도시다. 봄에는 만발한 벚꽃과 함께, 가을에는 불타오르는 단풍과 함께 달리는 자전거여행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자유를 만끽하게 한다. 경주를 들른다면 한번쯤 자전거 하이킹을 생각해보자. 경주터미널에서 보문관광단지까지 이르는 코스가 기본으로, 맑은 강물을 친구삼아 자전거를 달릴 수 있는 강변코스이다. 자전거는 시외버스터미널, 천마총과 경주역 주변, 그리고 보문관광단지 내 조선호텔에서 쉽게 대여할 수 있다.

경주에 숨쉬고 있는 신라문화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새천년의 숨결?이라는 주제를 필두로 ?만남과 아우름?이라는 부제를 내걸고 있는 경주문화엑스포에서는 민족문화와 함께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고대 여러 나라의 문명을 전시하여 문화의 소중함에 대하여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세계 문화의 생성과 흐름을 한눈에 읽어낼 수 있는 교육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새천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000년 9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보문단지 엑스포 행사장과 시내일원에서 열린다. 「새천년의 숨결」이라는 주제와 함께 부제를「만남과 아우름(圓, 融, 會, 通)」로 정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숨결」이라는 동적 이미지를 내세워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상징하고 있다.

경주에서 대왕암, 감은사로 가는 길에 들러보아야 할 절집으로 기림사를 추천한다. 기림사는 멀리 인도의 범마라국 사문인 광유성인이 와서 창건했다는 특이한 내력을 지닌 선종 고찰이다.
호국신앙이 왕성했던 시절 동해로 들어오는 왜구로부터 경주를 지키는 호국사찰의 원찰로 대왕암과도 관련이 깊은 절이다. 지금도 절에는 승병들의 훈련원이었던 진남루와 함께 당시 사용하던 훈련나팔 등 유물과 유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또한 기림사는 절의 창건 설화에서부터 차에 얽힌 사연이 담겨있을 정도로 차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에도 대표적인 차인으로 꼽히는 매월당 김시습이나 초의선사가 머무른 적이 있어, 전남 대둔사와 함께 한국 차의 메카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서 차 한잔을 앞에 놓고 무념무상의 세계로 빠져들어도 좋을 듯.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419>

 
경주시내에는 호텔 등 숙소가 많다. 보문단지에 경주조선호텔(054-745-7701),
현대호텔(054-748-2233), 한화콘도(054-745-8060) 등이 있다.

 
경주시 > 관광 진흥과 : (054) 779-6390

 

경주 남산은 말그대로 경주의 남쪽에 솟아있는 산으로 젊은이의 심신수련장이었으며, 백성의 신앙

지이자 불교 성지였다. 신령스러운 산으로 숭앙받았던 남산은 절, 탑과 불상, 보살들로 가득차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절터가 130여 곳이요, 석불과 마애불이 100여채, 석탑과 폐탑이 71기다. 이곳에 올라 부처에 문안인사를 여쭙고, 향가를 읊던 옛 신라백성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다지 높지 않으나 쉽게 덤빌 수 없음은 이런 남산이 지니고 있는 풍모에서 비롯된 듯하다. 굳이 빽빽한 일정으로 남산을 방문할 필요는 없다. 하루를 잡고 여유로이 곳곳에 숨겨진 옛조상들이 남긴 발자취를 찾아가며 산을 타보자.


 

부처골 감실불상부터 남리 절터까지는 걸어서, 혹은 차를 이용하여 움직일 수 있으며 칠불암과 신선암은

등산을 하면서 문화유적을 관광할 수 있는 코스다.
신선암에서 내려와도 되고 천룡산으로 연결하여 답사를 계속할 수도 있다.

 

<코스>
부처골 감실불상 → 탑골 부처바위 마애조상군 → 보리사 석조여래좌상 → 미륵골 마애여래좌상

→ 헌강왕릉 → 통일전 → 서출지 → 남산리 사지 쌍탑(양피사지) → 남리 절터(염불사지) →

칠불암 마애불상군 → 신선암 마애보살유희좌상 → 천룡사


 

자전거로 남산기슭을 돌면서 답사하는 코스다.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마음껏 느끼면서 문화유적을 관광하는 동안 자전거 하이킹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또는 좋은 친구랑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천년의 역사를 거슬러 신라시대로 여행을 떠나보자.

  <코  스>
오릉→ 나정→ 창림사지 → 포석정 → 삼릉 → 경애왕릉 → 삿갓골 석조여래입상 → 천관사지 → 인용사지

 → 부처골 감실불상 → 탑골 부처바위 마애조상군 → 보리사 → 석조여래좌상 → 통일전 → 서출지 →

  남산리 사지 쌍탑
www.kjnamsan.com에 들어가시면 남산답사에 대한 더 많은 정보 및 지도를 볼 수 있다.


 

달빛에 비친 남산이 좋아 매월 보름이면 남산을 찾는 이들이 있다. 청명한 달빛 속에 차와 가락이 흐르는 남산달빛기행은 세상의 번뇌를 모두 씻어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달빛이 밝아 프레쉬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달빛기행에는 낮에 볼 수 없는 또다른 흥취가 묻어난다. 풍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노래와 시는 필수이다.
문의처 : 남산연구소 웹사이트를 참조하거나 신라사람들(054-748-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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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05 18:06

    첫댓글 예천 딸랑 한군데-그래도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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