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이렇게 말하리라. "패션이 유행을 타듯, 관광지나 여행 명소도 유행따라 성쇠함 아니겠느냐고." 맞다. 일리 있는 의견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겠는가? 다 변한다. 세월따라. 한없이 인기폭발인 관광지나 명소 있겠는가?
앞서 경주 이야기를 했지만, 7~80년대 수학여행 일번지였다. 그때는 경주가 핫플레이스가 아니라 '대안 없는 여행지(?)'정도 되었으리라.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요즘도 꽤나 많이 간다는 말이다. 물론 예전만은 못하고, 경주 안에서도 곳에 따라 부침을 겪고, 상권도 이동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곳 중 하나다.
당연히 '옥의 티'도 보인다. 도시가 그리 큰대, 허첨이 없겠는가. 예를 하나 들어 본다.
“해마다 천만명이 찾는 보문단지에 때아닌 ‘박정희 우상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문단지 안 관광역사공원에 동상 8개와 대형 조형물이 세워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동상을 만든 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다. 도 산하기관인 관광공사는 2025년 관광단지 지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2년부터 공원 재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주요 사업 중 하나가 박정희 동상 건립이었다. 공원 재조성 예산 45억원 중 동상 제작비만 5억여원이 투입됐다. 실제 사진을 본떠 만들었다는 동상 ‘무리’는 한군데만 있는 게 아니었다.” -출처, 《한겨레》, 경주 보문호수 따라 걷다 만난 박정희 동상, 10분 걸으니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