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역아동센타 책보내기 사업은 이렇게 진행했어요.
올해 지회 20주년을 준비하면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어요.
초등학교때 마송꿈동산지역아동센타에서 우리회 활동가의 책읽어주기를 함께 했던 아이가
자라서 20대 청년이 되어 다시 만난 것이지요.
"동화엄마가 책읽어준 것이 좋았어요. 제가 좋았으니,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책읽어주는 것을 저도 해볼께요"
그래서 6월부터 청년 활동가와 제가 센타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 활동을 시작했지요.
초등1학년부터 5학년 아이들로 학년이 펼쳐지고, 중학생 고등학생 아이들도 1~2명이 참여하기도 했어요.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그 즐거움을 나눴어요.
올해 아이들에게 읽어준 그림책 중에서 자기가 갖고 싶은 책을 골랐어요.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읽으면 좋을 그림책 목록과 책마다 키워드를 넣어서 책소개를 했고,
그 책소개한 것을 보고, 아이들이 갖고 싶은 책을 골랐고요.
청년 활동가들에게도 한 권씩 그림책을 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고른 책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포장해서, 쫙 늘어놓았어요.
그래서 자기가 고른 책선물을 찾아서 그 자리에서 다시 책을 펼쳐 보았고요.
포장이 예뻐서 뜯지 않고, 집으로 가지고 가겠다는 아이도 있었고요.
상담시간 때문에 선물만 들고 가는 아이도 있었고요.
함께 한 친구들은 책을 다시 한번 펼쳐 보고, 그 중에서 <<거미와 파리>> 한 권의 책은 읽어주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어요.
나중에 센타에 온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센타장님이 책선물을 전달했어요.
센타장님의 한마디
"아이들이 본인이 고른 책이라 더 좋아했어요. 선물 뜯어서 읽고 가는 친구도 있었고, 기분좋게 안고 갔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이들에게 책이 선물이 되는 경험, 내가 읽고 갖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경험은 참 소중한 것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