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낚시를 처음 시작하고자 맘을 먹고 은어용품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대부분 낚시점에서 추천해주는 제품이나 이미 은어낚시를 하던 다른 분의 추천을 받아서 구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은어용품의 대부분이 일본제품이기 때문에 일본제품의 대리점이나 전문취급점을 통해서 추천을 받거나 본인의 뜻이 담긴 제품을 구입하면 되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구입을 하면 그야말로 초심자들이라면 대부분 바가지를 있는 대로 모두 뒤집어 쓰는 결과가 되고 또 시간이 흐르면 결국 후회를 하게 된다. 여기서 후회를 한다는 말은 가격에 너무 촛점을 맞추다보니 생기는 결과가 대부분인데 역시 싼 물건에 대한 인식은 틀림이 없다. 결국 퀄리티가 높은 제품들이라면 아무래도 덩달아 가격도 높기 때문에 그렇다.
최근 은어낚시 동무 한 분이 필자가 추천하는 대로 은어낚시대를 하나 구입을 했는데 아주 만족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어떤 방법으로 구입을 했는지 좀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인터넷이나 웹 사용에 자신감이 있다면 일본 옥션이나 구매대행 업체를 통해서 본인이 희망하거나 찾고 있는 제품이 보이면 경매에 응하여 낙찰를 받는 것이다. 옥션 경매라는 것이 대부분 중고제품이기는 하지만 새 제품도 많이 출품이 되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좋은 제품을 건질 수 있다. 은어낚시대를 한가지만 예를 들어본다면 대부분 시즌 시작과 함께 의욕적으로 신제품을 구매는 하였으나 개인적인 형편에 의해 제대로 사용을 하지 못했거나 아예 한 번도 사용을 하지 못한 채 출품이 되는 제품이 있다.
이런 제품을 구입을 한다면 좋은 케이스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일본 옥션을 살펴보면 이런 제품도 거의 신품가격에서 그리 빠지지 않는 고가에 낙찰이 되고 있다. 본인이 형편이 되어 이런 방식으로 은어용품을 구입을 한다면 초기비용을 상당히 절약을 하면서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런 방식을 따르지 말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면 단순히 사진만 보고 구입을 하는 것일 뿐아니라 아무리 원하는 모델이나 제원에 맞게 제대로 구입을 했다고는 하나 본인이 최종적으로 맘에 들어야 하는 단계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마지막 '맘에 들어 하는' 단계가 맘에 안들어 이런 방식으로 구입을 하고 후회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필자의 주변에도 이런 분들이 여럿이 있다. 이번 은어낚시 동무에게 연결시켜 구입하게 된 '맘에 안드는 낚시대' 역시 이런 케이스에 해당이 되는 셈이다. 옥션에서 구입한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다시 다른 분에게 넘기는 형편이 되었으니 판매자는 속이 좀 쓰리겠지만 구매자는 만족할 수밖에 없다.
물론 구입 후 몇 번 사용을 하였거나 아예 중고품을 낙찰받았을 수도 있으나 옥션에서 한 번 치렀던 가격 경쟁이 다시 한 번 이루어지는 바이니 가격면에서는 구입하는 자가 불만이 있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어쨌건 은어용품의 중요한 여러 소품들을 옥션이나 구매대행 업체를 경유하여 구입하는 방식도 있다는 것을 알렸으니 기회가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해보기 바란다.
가끔 필드에서 만나는 초심자들이 건네는 '은어낚시대를 구해 달라'는 말을 들을 때면 입이 저절로 간지러워지지만 길게 늘어놓을 형편도 안되고 그렇게 해봤자 당장 뜻대로 되는 바도 아니니 그저 '나중에'라는 말로 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