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 9구간 마치재~이리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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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 10구간/ 이리재~ 서당골재/진정한 사랑이란?, 이런 것이다.!!^^* 일 시 ; 03.10.05 날 씨 ; 완전한 가을 날씨 인 원 ; 20명 앙드레정, 유토피아, 운학, 동보, 호래이, (여우비), 찬웅, 고래불, 곰바우, (가인), 산꾸러기, 초이, 서산애, (미시령), 조나단, 한계령, 장미, 공산, 추부, 그리고 나?^^* ******************************************************************************* 기다리던 낙동의 날짜가 드디어 오늘이다. 나의 시간은 어김없이 5시. 주차장에서 운동이나 할까하고 서둘러 나온다. 옆방 신경 쓰느라 세수도 못해서^^* 보문에서 할요량으로 가니 나도 아침 운동하고파 잠시 숨을 고른다.^^*-요즘 중병이라서...^^*(달리기 병???) 시장에가서 김치를 받아오니 벌써 6시 15분경, 곧이어 유토피아님께서 오신다. 부지런한 분이시다. 이어지는 식구들.... 앙드레정님과 산토피아님은 오늘 부도다. 대신에 미시령님께서 등록 않은채?? 오셨다.-반가우신 분이다. 다른 분들이면, 경고??지만, 사모님들에겐 무지 관대한 이몸이다 ^^* 동보님, 초이님, 곰바우님이 오늘 우리를 도착지까지 인도할 마부?다. 07:00 드디어 출발, 안강을 지나 이름모를?? 지명을 지나 잠시 알바?를 한 후 도착한 곳이 지난번 하산한 '이리재' 아직 공사는 진행중이다. 짐과 몸을 정리??^^* 후 기념사진, .... '디카'라 소리가 없다. 싱겁기 그지없다. 역시 사진은 "차~르~르찰~ 칵"이어야 제맛인데.... 08:00 절개지의 마른 오르막을 오른다.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 먼지가 난다. 반가워 해야하나!! 꿀밤나무에 많은 리본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우리도 하나 달아본다. 역시나 보기 좋아!! 길은 계속된 오르막이고, 꿀밤나무로 이루어진 숲에 길은 양호한편이다. 추운?? 날씨탓에 모두 긴 옷을 입었더니 잠시 후 숨소리가 커진다. 뒤이어 덥다는 소리 ^^* 결국은 긴 옷을 벗고 반 팔로 오른다. 그러나 오늘은 지난번처럼 문신작업은 없을 게다. 만반의 준비를 해왔기에.... 뒤로 지난번에는 안개로 신비한 척 모습을 숨겼던 봉좌산이 보인다. 별 것 아닌게 안개는 웬 안개. 밋밋한, 별 볼일 없는 육산 주제에..^*^. 역시나 오늘도 나의 자리는 뒷자리. 그러나 꼴찌는 아니다. 한계령님과 무서운 호래이님이 호시탐탐?? 감시의 눈길을 잠시도 늦추지 않는 바람에*^^ 몇걸음 앞에서 걷는다. 아~~ 옛날이여!!! 08:30 621.4고지. 땀이 제법 흐른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다. 서당골재로 잡았지만, 더 갈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산행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10여분 숨을 쉬고 다시 길을 옮긴다. 길은 벌써 낙엽길이다. 가을!!...... 감흥이 내겐 없다. 그냥 내겐 가을일 뿐이다. 직접 관계가 없으면 생각지 않은 성격탓일까. 다만 걷기에 편하다. 잠시 후 밑둥치만 남은 돌탑자리가 보인다. 세월이 흐른 탓이리라. 잠시 인생무상을 느낀다. 낙엽과 잡목으로 이루어진 능선을 부지런히 걷는다. 그냥 마냥 걷기에 좋은 날이고, 길이다. 무덤이 나오고 잠시 후 조그마한 소로길이 나온다. 아마 좌측의 영전마을과 우측의 '인비마을' 잇는 길인 것 같다. 시간은 09:05분을 지나고 있다. 물포구나무(보리수나무)아래에 우리식구들이 오랜만의 옛날을 추억 삼아 열매를 따먹고 있다. 나도 한입. 별맛이 없는데....^^* 그래도 맛있다고 열심히 영양보충을 하고 있다. 참 내!! 이 정도로 우리네 식구들이 허한가.??? 여름에 너무 많이 들 숙제를 해서 그러한가. 오늘의 속도는 아주 알맞다. 장미님은 휴식때 외는 얼굴보기 힘들고, 추부님은 지난번보다 휠씬 양호하고, 조나단님은 여전히 규칙적인 모범적인 산행속도다. 역시다!! 찬웅님은 우리와 처음으로 가는 낙동인데도 잘도 가신다. 걱정을 했는데... 그런데, 사모님 3인방께서 오늘은 활기가 없으신 것 같다. 조용히 산행도 하고, 다리에 힘도 없는 것 같고.... ????특히 미시령님의 컨디션이 영 아닌 것 같으니... 괜챦을라나.... 09:15 능선이다. 고개 길에서 땀을 좀 흘렸더니 힘이 든다. 잠시 휴식. 길을 재촉, 방향은 서쪽으로 향한다. 나무속에 다른 나무가 같이 자라는 기이한 나무아래 사진한판을 기념으로 찌고-한계령님의 수동카메라. 역시!! 이! 맛이여~~~ ^^* 소리 좋고, 무게감 좋고... 종일 들고 가려하라면 난 디카다. 찍을때만 수동이고, 현상과 운반은 디카여~~ 이게 인간의 마음이다.(표준^^*) 식탁?같은 바위가 나온다. 선두는 지나쳤다 한다. 하긴 볼 시간이 어디 있나. 길찾기 바쁜데... 운주산이 가까워지고 있다. 오늘 제일 높은 산이다. 잠시 진행을 하니 안국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 제법 깊은 골짜기속의 절이다. 염불소리가 계곡을 타고 흐른다. 주위경관이 좋지를 않아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지만, 사람 내음이 나서 일단은 좋다. 우측으로 높은 봉우리가 있다. 저곳을 올라야 한티재로 간다. 그러나 저봉은 운주산을 본 후에 와도 되는 봉우리이다. 사실 운주산은 낙동에서 살짝 비켜간 봉우리다. 그러나 워낙 가까이 있는 탓에 모두 가보기로 합의, 뒤의 나와 한계령님, 동보님 셋은 밑으로 해서 운주산으로 향한다. 정상아래 풀에 덥힌 커다란 무덤이 나온다. 보기 힘든 석상과 비석이 있는 무덤인데, 고관대작벼슬을 한 분의 무덤 같은데 수준?문제로 읽을수 없으니.... 길을 오르니 헬기장이 나오고, 그 뒤로 우리식구들이 보인다. 운주산이다. 10:00 운주산. 나무로 숲을 이루어 주위경관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모든 경관이 내겐 작년의 낙남보다 못하다. 그곳엔 내 마음속의 내면같은 감정이 느껴지건만, 현재의 낙동은 그 기분을 느끼지 못하니... 아직 일치함이 부족한가보다.^^* 기념사진 찍고, 정상적인 정맥길로 걸음을 옮긴다. 돌탑 갈림을 지나니 다시 안국사로 향하는 길이 우측으로 자그마하게 나있다. 이런길을 찾을 수준의 등산객이라면, 절정고수임엔 틀림없다. 나!! NO. 돈주고 가라해도 싫어!!! 쭉쭉뻗은?? 참나무숲을 지난다. 보기 좋다. 나무든 사람이든 군살?이 없는건 미관상 좋은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나만 좋다고 하는 게 아니기에....*^^* 여전히 미시령님이 힘들어하신다. 주위에서 도와주시지만 별차도 없다. 며칠전에 체한게 오늘까지 계속되었다 하신다. 오늘은 원장님께서도 안 계시는데... 오르막길에 무덤으로 보이는 곡을 지난다. 무너진 삼각점이 보였다한다. 남 그것만 찾고있는데.... 능선을 오르니 큰 무덤이 있다. 휴식을 취한다. 많이 들 지쳤나보다. 이제 오늘의 반 정도인데... 갈수록 휴식시간이 많아진다. 큰일이다.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주위는 여전히 야산이다. 잡목, 매미의 피해 아름다리 나무는 예외 없이 한방에 부러지고 넘어지고, 피해가 엄청나다. 이곳은 영천쪽이라 더욱 그 피해가 더욱 큰 것 같다. 내리막을 내려가다 본 적송은 더욱 아깝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참나무의 곧은 정신?도 때에 따라 갈대나 대나무같이 휘청거려야 하건만, 굳건히 버티다 부러지니... 사람도 이와 같으니... 많이 배운다. 매미 땜에... 맴! 맴!! 맴!!! 잠시 위치를 확인해본다. 앞의 커다란 봉우리 때문에 헷갈리나보다. 이 동네는 높이가 고만고만해서 많이 힘들다. 그러나 한계령님의 고도계 덕에 쉽게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나도 하나 구입해야 할까보다. 나는 421고지 부근인줄 알았는데... 요즘 독도가 영 신빙성이 없으니 나 자신도 불안타... 선두를 보내고 뒤에 초이님, 고래불님, 찬웅님, 춘부님, 나 다섯이 농땡이를 치고 있다. 이유는 덥고 한데 시원한거 한잔하자는 제안에 모두 동의^^* 시원한거란 바로 '삐루??-세종대왕님 죄송합니다.-.-;; *^^*-팍팍 언?? 캔맥주를 꺼내니 모두 아우성이다. 그때까지 녹지 않은 탓에 쉽게 나오지를 않는다. 그러나 억지로 따르니 크!!!정말 쥑인다.!! 살얼음맥주라. 그런데 마지막의 내 몫은 얼음뿐이다. 엑기스는 모두 남좋은일^^* 시키고, 본인은 영양가 없는 얼음뿐이니, 억울해!!! 녹으면 먹을려고 흔들고, 물까지 넣어 보지만....??? 맥주에 물 타서 먹기도 첨이다.^^* 그게 쉽게 녹고, 물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가다가 그것도 춘부님에게 압수를 당했다. 얼음도 그냥 얼음이 아닌 맥주얼음이기에 이산중에 그게 어딘데 하시면....^^* 바로앞의 한계령님에겐 미안^^* 역시 산행은 후미가 재미있어.... 내리막을 제법 내려가니 조그만 재가 나온다. 비포장이다. 11:40 여기가 불랫재?? (영어, 한국어??) 절개지를 오른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동네다. 잡목이 많이 우거진 숲길을 간다. 완연한 가을인가 보다. 길엔 생각이상으로 낙엽이 많고, 빈가지가 자주 보이는 것을 보니.... 용도 폐기가된 잡목으로 덮인 헬기장을 지나니 시간은 어언30여분이 지났다. 앞에선 고문님과 통화중이라 시끄럽다. 내용인즉 지금 한티재에서 이쪽으로 산행을 하고 있다하신다. 아침에 일이 있어 못 오실 것 같다더니 결국은 지난4구간 때처럼 산행을 하고 계신다. 대단한 분이다. 정말 열성적으로 산조아를 생각하시는 분이다.^^* 선두가 먼저 마중을 가는 것 같다. 힘이 들 정도의 오르막이다. 점심 시간이고 보니 그런가 보다. 드디어 능선끝이 보인다. 12;38 545봉이다. 블랫재에서 제법 올랐다. 그곳엔 정고문님께서 하얀색으로 한 셋트를 차려입고 우리를 환영 하시는게 아닌가. 고마 우셔라-.-;; 반가운 해후를 하고 다시 출발, 이제 점심 먹을 자리를 골라야 한다. 배고파 난리다. 여전히 미시령님의 컨디션은 좋지 않은 것 같다. 안타깝다. 그러나 오늘 끝까지 가겠다는 표정이 역역하다. 이게 '산줄기 산행의 힘'인가...... 13:03 드디어 선두가 자리를 편다. 점심이다. 나도 준비한 밥을 꺼내는데, 여우비님께서 도시락을 하나 건 낸다. 맛있게 보이는 김밥이다. 내 몫이라 한다. 이거 영 쑥스러워서....^^* 그냥 감사의 마음으로 맛있게 먹 어주는게 기쁘게 해주는거라 생각하고 먹지만, 산에서의 소식이 유별난 내배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주위에 맛난 음식을 덤을 먹는 통에... 남겨놓으면 다음에 국물도 없을 것 같아 눈물을??을 머금고 드디어 마지막 하나까지 꿀꺽!!! 배만 크면 정말 좋으련만 워낙 적으니... 맛있는 음식은 많이 먹어 주는게 요리사에겐 최고의 찬사고 인사인데.... 그러나 여우비님. 정말 잘먹었습니다. 그것 준비하실려면 아침시간이 정말 바쁠텐데... 이제 그것에 대한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기대해도 되나요!!^^** -저는 나가면 당당하게 얻어먹는 체질 이라서요^^* 모두 맛이게 잘도 드신다. 오늘 제법 힘을 썼으니 맛있을 수밖에... 13:35 상당히 빨리 식사시간을 마쳤다. 김밥 탓인가. 식후라 힘이 들텐데....하지만 길이 먼 관계로 일찍 가야한다.. 계획데로 서낭단에서 하산할 것 같다. 차편이 문제인데... 하지만, 고문님이 오시는 덕에 자연스레 그 문제는 해결. 고문님차 1대와 이리재의 3대. 기사는 운학님, 춘부님, 고래불님, 초이님, 고마우셔라!! 쉽지 않은 일인데....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을.... 한편으론 술조???-나중에 산행기 보시고 무지 욕얻어먹는거 아닌지...^^순전히 거짓말과 추측으로 사냉기를 적는다고...*^^* 차에 고기와 대게가 가득한데, 쇠주와 한잔 나야 먹는거 와는 큰 관계가 없지만, 쇠주파는 그게 최고인데..... 모두 그것을 생각하는가 보다. 대게 다리를 헤아 린다는등 공갈이 난무하다. 그러나 하산팀은 들은체도 않는다. ^^* 설마!!!!! 고문님과 유토피아님이 계신데... 13:50 내리막을 제법 내려오니 한티재 길이다. 옛 길이라 한다. 아래로 넓은 도로엔 차들이 시원스레 달리고 있다. 하산팀-나중에 보국대??보급대??라 칭함-과 이별. 만남의 장소는 감곡리 서리골의 철탑부근으로 정하고 먼저 하산한다. 숲길을 따라 가다가 무전 연락이 온다. 시원한!! 맥주 한잔한다고 한다. 죽겠네!! 모두 음주다. 고발해버려!!! 그러면 나중은..... 한티재위다. 공중에 떠있는 느낌이다. 많이 높다. 그것도 잠시 물이 걱정된다. 산꾸러기님이야기론 2~3시간 정도면 하산 할 수 있다한다. 그래도 싶어 마을로 가려고 하다 이내포기하고 만다. 생각이상으로 멀기 때문이다. 아까의 하산팀의 물을 받지 못 한게 후회된다. 그렇다고 이제 다시 가지고 오라고는 못하고... 그냥 아껴먹으며 버티리라는 마음으로 걸음을 옮긴다. 실 기온은 높지 않지만, 계속된 산행으로 인해 열기가 높기에 가을 날 임에도 불구하고 물이 제법 쓰이는 날이다. 나도 오늘은 쉽게 생각하고 배낭무게를 확실히 줄였는데, 그 줄이는 대상이 물이니.... 후회가 된다. 모두의 재고상태를 보니 어렵겠다 이다. 하지만 어쩌랴!! 물은 없는데... 비 온지 제법 되었고, 물이 있음직 하곤 거리가 먼 동네니.... 묘지를 지난다. 최대한 물을 아끼려 목만 축인다. 먹재다 280m고지란다. 다시 묘지를 만난다. 능선으로 길게 묘지가 있는 것을 보니 종중묘 내지 가족묘지 같다. 14:38 삼각점이다. 422m 이제 숲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전방에 보이는 저 고지만 오르면 오늘 고생은 거의 끝이다. 그런데 저 높이가 영??? 물은 거의 바닥이다. 내 물도 아까 전에 다 주었다. 모두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역하다. 언제 물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한 적이 쉽게 있으랴!! 하지만 몇몇은 이 정도 고생은 고생도 아니라 생각하리라.-나머지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오르막을 오른다. 막상 오르니 역시나 다!!. 감시초소는 숨어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힘내라!! 위로를 하며 배낭을 들고 오른다. 아직 여유 있는 사람에게 짐을 맡기고 힘을 얻어야 할 때다. 그 대상이 나라면 아직은 안심이리라. 부지런히 달린 효과가 여기서 나타나는 것 같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오른다. 아까 점심때 감사의 표시로 준 빵 봉지에서 가인님께서 오이를 건내 주신다. 네 개이다. 현재의 인원이 한 조각씩은 먹을 수 있겠다. 깎을 시간이 없어 내가 전달하기로 하여 속도를 낸다. 후미에서 선두로 속도를 내니 모두 길을 내준다. 오랜만의 스피드 산행이다.^^* 고문님, 동보님은 선발대로 먼저 가셨다한다. 마음껏 날도록 배려를 한 것 같다. 부럽다^^* 아직 내 능력으론 무리인데.... 더 고수도 아직 자리를 지키고있는데.... 어디 하수가....^^* 앗! 산꾸러기님의 몫이 없다. 어쩌랴. 이해하시라 생각하고 말씀을 드리니 미소로 대신한다. 한 조각의 오이. 지금 이 시점에서 이 한조각은 평소의 물 한통이상의 가치이다. 껍질채로 씹는 그 맛에 힘을 얻은 듯 봉우리로 오르니 억새가 만발??한 능선위에 폐허가 된 산불감시초소가 남아있다. 그 안에 물이 있는 것 같지만 참는다. 잘못 먹으면.....??? 나머지는 상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 길을 감상한다. 휘 돌아 걸어온 길이 적지 않다. -감격^^*-동으로 눈을 돌리니 시원해 뵈는 영일만이 보인다. 좋은 경치다. 하지만 그 댓가는 만만치가 않으니... 이 순간 만에는 목마름, 피곤함을 잊었으면 한다. 이제 막바지 산행을 위해 목표의 서낭단으로 무거운 몸들을 재촉하며 걸음을 옮긴다. 서낭단 까지는 먼 거리다. 30여분을 걸은 것 같다. 멀리 철탑이 보인다. 16:30 철탑아래 고개이다. 모두 기진맥진이다. 선발대로 간 고문님과 동보님이 우리가 잡은 하산쪽에서 올라오신다. 30분을 내려 갔다한다. 그러나 길은 없다하신다. 큰일이다. 물은 완전 제로이다. 나도 마지막으로 마신지가 한 시간쯤인데.... 여자분들과 간혹 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이 고통이 엄청 심할텐데... 이곳까지 오는 도중에 서로를 위해 피 같은?? 물들을 나눠준 것을 계속 보아온 나로선 답답하다. 항상 하산까지 계산된 산행준비였는데, 오늘은 엄청난 실수니... 역시 내 배낭은 무거워야 정상인 것 같아.^^* 내게서 편함을 요구하는 것 사치 같다. 처음으로 약간 가볍게 한 대가가 이러니.... 초이님과 산행팀들과의 무전이 계속된다. 빠른 결정이 필요한 시기다. 가을산의 밤은 빨리 찾아 오는법. 특히 계곡은.... 현재 우리 식구중 야간산행을 제대로 준비한 사람은 몇이나 될른지.... 답답한 시간이 흐른다. 그렇다고 나까지 지금상황에 합류 할수도 없고... 산조아 이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아니 될 말씀이다. 산에서는 나는 평 회원일뿐이다. 하산하면 총무지만... 그게 더 답답하게 만든다. 지루한 교신이 끝나고, 결론은 초이님팀의 이동이다. 현재의 우측아래. 즉 용전지로 이동을 부탁했다. 기절할 노릇일게다. 이제나 저제나 내려오길바랬고, 그기에다 하산주를 했을 것 뻔한데. 이동이니...*^^* 우짜랴!! 길이 없는데.... 16:50 이제 하산이다. 다행히 우측 용전지길은 '국제신문'의 하산로 같다. 안심이 되는 길이다. 제법경사가 세지만 우선은 다행이다. 하지만 11월에 이길을 오를 생각을 하니.. 아이고!!! 계곡의 물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너무 더럽다. 먼지만 뿌옇게 앉은 물을 도저히 마실 용기가 없다. 아직 그 정도로 갈증이 심하지 않고.... 아득한 10수 년전 처음으로 수도-가야를 갈 때 가야산 아래의 흙탕물을 맛있게??먹었든 기억과 그이전의 한라산 백록담 가는 길의 일주일도 더 된 것 같은 바위물을 맛있게 먹은게 지금까지의 최고의 갈증이지만-가만!! 모두 이맘때네*^^*-그때에 비하면 아직은 충분히 견딜수있으니.... 그건 나 혼자만의 내용이고... 용전지 가 눈앞이다. 못 건너편에 우리팀들이 먼저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고기를 굽고있는 것 같다. 둑길을 건너 드디어 우리팀과 합류. 17:33분이 지나는 시점이다. 일단은 산행은 끝이다. 하지만 다음은.... 하산한 이 길은 완전 써비스길인데... 모르긴 몰라도 최소 1시간 30분은 올라야 될텐데... 다음달엔 엄청 갈등을 해야겠다.^^* 17:40 곧 해가 질 것이다. 솥두껑엔 돼지고기가 올려져있고, 대게는 온몸을 펼친 체 맛있게 드셔주세요!!하고 다리를 내밀고 있다. 모두 고기보다 물부터 찾는 것 같다. 없을 때는 참을 수 있지만, 있는 상태에서는 구태여 참을 필요야^^* 지글거리는 연기를 맡으며 오늘의 산행을 자축한다. 그리고, 산조아의 경주구간을 정리하는 오늘의 수고했음을 위해, 모두 건배의 잔을 계곡 깊숙히 울리도록 소리 높여 마신다. 건~~~~배~~~~!!!!! ******************************************************************************* << 후 기 >> 후배를 위해 먼길을 동참해주신 선배님이 계시고, 후배 혹은 동료를 위해 산행을 포기하고 차량지원을 해주신 동료가 있는 오늘. 자칭 "보국대(보급대)"-어떻게 부른면 어떠랴!! 중요한 것은 마음인 것을.....-를 구성하여 음식을 장만해주신 운학님, 추부님, 고래불님, 초이님, 귀한 대게를 축하의 자리를 빛내기 위해 어렵게 준비해오신 동보님, 그리고 오늘의 산행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신 산행부팀들, 일사불란하게 그를 따라주신 나머지 회원님들, 특히 끝까지 포기 않고 완주하신 미시령님, 가인님, 여우비님, 조나다님, 그리고 큰누님이신 장미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축하의 뒷 풀이준비를 해주신 초이 회장님이하 모든 회원님께도 같이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도 오늘과 같이 많은 식구들이 동참하도록 서로 노력하고 도와, "즐거운 산행, 즐기는 낙동"이 되도록, 모두 다함께 손을 맞잡지 않으시렵니까!! 감사합니다. 안녕히~~~ ###################################################### |
*낙동정맥 11구간/서당골재에서 통점재구간 ################################## 낙동정맥 12구간 산행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