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삼각봉.대광봉 혹한기산행 스케치(천봉 산악회)
*일시::2009년12월17일(목요일)
*날씨:맑음
전날 먹은 술이 적은술이 아닌데~ 새벽05시에 잠이 깬다 tv뉴스는 오늘 추위가 최 고조라하니 산꾼의 오기가 슬그머니 발동을한다 도대체 내 자신이 이해되질 않는다 연일 퍼마시는 술과 질릴 법한 산행인데도 내 인생의 전부가 되어 버렸으니 이 어찌 제동이 될수있으랴 올 겨울 최고의 추운 날씨!그리고 최전방에 위치한 미지의 산! 그래 혹한기 산행의 묘미를 체험해보자는 마음에 벌떡 일어나 배낭짐을 강 추위를 대비해서 꼼꼼히 꾸린다 식사를 간단히 하고 편의점에서 라면 한봉을 사서 배낭에넣고 체육관으로 나가니 날씨가 추워서인지 즐비하게 정차되여잇는 산악회의 차량마다 헐렁하다 천봉산악회 차량에 승차를하니 이곳 엮시 빈 좌석이 많아서 배낭을 트렁크에 넣지않고 두 좌석을 차지하였다 3시간 이상을 이동하기에 긴다리의 불편함을 다소라도 반감키위해 어쪌수가 없었다 다행히 45인석에 29명의 단촐한 출발이다 반가운 해결사산님과 조우를하여 위안이되었다 (결국 산행은 함께하지 못했지만...)달리는 버스에서 잠을 청하는데 뉴스에서 경주 어느 시골마을인 고령의 촌로들께서 관광을 다녀오던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17명이나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니 달리는 버스가 불안하여 편한 잠이 오질않는다 이천 휴게소에서 휴식을하고 의정부시내를 관통하는 3번 국도로 질주하는데 연천읍을 통과하니 군인들이 동계훈련하느라 탱크무리가 우리버스의 정상적인 전진을 막아선다 답답한 흐름이다 예상시간보다 30여분이 지체되었다 대광리 삼거리에서 좌회하여 경원선의 마지막 역인 신탄리역 건널목을건너 우편 공용주차장에 11시 도착한다 산행으로 다져진 노인분들 이라서 그런지 일행이고 뭐고 관심없는 모습들이다 차량에서 하차하기가 무섭게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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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려니 내 스스로를 위로하며 꽁무니에서 선두팀을 따라가는데 음식점이 즐비한 골목길을 벗어나 매표소(여름에는 현지인들이 오물 수거비 명목으로 1000원의 입장료 징수를한단다)를 통과하니 가파른 시멘트 포장길로 숨이 차 오르는데 매서운 찬 공기가 주눅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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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분을 오르니 제2코스 갈림길이 나온다(직진하면 제1코스 진입)포장길을 버리고 좌측 갈림길로 접어드니 만만챦은 급경사오름이다 천봉산악회 엮시 회장님 혼자서 후미와 중간을 넘나들며 횐님들을 챙기는 모습이 꼭 나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한사람의 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희생인지? 봉사인지? 좌우간에 헷갈린다 이런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된 분들이 계시기에 초보산님들이 안심 산행을할수있는것 아닌가 싶다 분명한건 희생이고 봉사의 정신없인 할수없는 직분임에는 틀림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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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중 해맑은산행에 종종 참여했던 엄지산꾼님을 올만에 만났다 방갑게 인사를 나누고 올라가는데 해결사 산님의 모습도 엄지 산님의 모습도 보이질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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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는데 거센 겨울바람에 볼짝이 떨어져 나가는듯하고 코에선 콧물이 툭툭떨어진다 진짜 매서운 날씨다 아마도 선자령과 한라산 겨울산행에서 체험한 추위 이상임이 틀림없다 목 보호개를 이용하여 귀와 볼짝을 가리니 그만하지 충분한 준비가 없었으면 아마도 도중 포기혈수도 있을듯한 맹추위였다 말등바위에 올라서니 바람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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먈등바위를 지나 능선길을따라 조금가니 칼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확 트인 시야가 이북땅까지 시원스레 조망이된다 평화로운 철원 평야와 6.25전쟁중 가장 치열했던 백마고지(백마산)이 흐릿하게 민둥산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저 철원 평야를 벗어나면 [제2땅굴]과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고철 기관차가 버티고있겠지 추상하며 향로봉의 위치 파악을 하려해도 흐릿한 운무가 준령들을 감싸고있어서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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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전망대를 벗어나니 날카로운 칼등 능선이다 이곳의 바람은 최 고조로 최 전방 추위를 실감케한다 시계의 온도를 확인하니 영하2도 몸에지닌 체온을 감안해서 계산하니 영하20도의 강추위였다 바람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까지하면 가히 예측이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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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계속 가파른 등로를 2시간여 오르니 대광봉 정상에 선다 나의 좌편으로 내려서면 제1등산로(우회)이다 이곳의 동.남향 전망은 막힌 가슴을 터지게한다 지장산이 손에 닿을듯하고 동북쪽으로 철원에서 가장 높은 금학산이 우뚝솟아 손짓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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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듯 펼쳐지는 산야를 바라보니 신선이 되는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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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봉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좌회하여 삼각봉으로가니 후미의 몇몇회원님들께서 점심식사를하고 있었다 나도 이곳에 배낭짐을 풀고 라면 한봉지를 끓여 허기와 추위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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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중인 군인들이 야전식을 준비하고있었다 이곳은 의외로 바람이 잠잠하여 다행히 점심식사를 여유롭게할수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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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후 모노레일이 설치된 능선을 따라 10여분 전진하니 고대산 정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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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연 연무현상만 없다면 이곳에서 향로봉과 대성산이 보일듯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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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 정상에서 내가 걸어온 대광봉과 삼각봉을 뒤돌아보며 고즈넉한 자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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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봉정상 북쪽의 제3코스 내림길은 눈이 녹지않은 모습이다
그리고 등로는 얼음이 깔려있어서 조심스레 군부대밑 참호길을따라 급경사 나무계단길을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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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계단길을 내려서니 참나무 군락지로 비교적 안전하고 편안한 등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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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매바위봉이 우람한 자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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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능선 허리춤을 끼고 돌아 내려가니 표범폭포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표범폭포로 내려서는 길은 험로지만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여있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가있었다 표범폭포는 높이가 30여m로 그 웅장함이 어느폭에 못지않을듯했다 깊은 협곡에 감춰진 표범폭포는 빙벽으로 덮혀있었다 여름철에 많은 수량이 낙하하는 웅장한 모습은 대단한 비경일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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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폭포밑 계곡은 접근할수없는 깊은 협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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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의 최대 명소인 표범폭포를 지나 하산하는길은 낙옆송 수림지대로 솔잎길을 겉는 기분은 스폰지를 밟는듯 촉감이 좋았다
매표소에 원점회귀하니 2시40분이다 아침 11시에 산행시작을 하였으니 총 4시간이면 널널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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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실내 체육관에 저녁 7시 도착하여 집으로 오는길
무심천 대교 분수대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츄리의 조명등의 휘황 찬란한 불빛이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위로해주고 희망찬 새해맞이하는 기쁨으로 다가오기에 그 끼쁨을 횐님들과 함께나누고져 카메라 렌즈에 담아보았습니다
횐님여러분 2009년도에도 무탈한 산행으로 행복한 한해를 보낸듯합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의 소망이 모두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순수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