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눈꺼풀을 올리는 윗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서 처지고 눈꺼풀 틈새가 작은 상태를 말한다.
2. 정의
선천성 : 동안신경(動眼神經)의 발육장애로 상검거근(上瞼擧筋)의 마비가 일어개요나며, 한쪽 또는 양쪽 눈의 눈꺼풀이
늘어져서 사물을 보는 데 불편하고 외관도 좋지 않습니다. 하수증(下垂症) 수술로 치료가 되지만,
중증인 경우 폐용성(廢用性) 약시가 되기 전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후천성 : 동안신경의 전부 또는 일부가 매독 ·결핵 ·감기 ·뇌막염 ·열성병(熱性病) 등으로 침해되었을 때, 상검거근이나 이를
지배하는 신경의 외상, 안와(眼窩), 부비강(副鼻腔)의 염증 ·종양으로 침해될 때, 교감신경이 바제도병 ·두부종양
대동맥류 ·척수질환으로 침해되었을 때 일어납니다. 후천성인 경우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
비타민 B1 ·B12 ·ATP, 광역 항생물질 등이 투여되며, 오래 가는 것은 수술해야 합니다. (나이들면서)
3. 원인
선천성 안검하수 : 대개 눈을 뜨는 근육인 눈꺼풀올림근육의 발육 이상으로 눈을 뜨는 힘이 약해서 나타나게 됩니다. 드물게
전신적인 근육 이상이나 신경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전과의 관련 여부는 간혹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런 관련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후천성 안검하수 :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 올림 근육의 힘이 약해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가끔 전신 근육병 혹은
신경질환과 동반돼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또 실제로 안검하수는 아니지만 눈꺼풀의 피부가 축 늘어져 눈을 덮어
안검하수와 같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증상
선천성 안검하수의 경우 심하지 않으면 단지 아기 얼굴 모습이 좋지 않아 엄마들의 애를 태우는 것 외에는 그다지 심각한 증상은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이 너무 많이 처져 있으면 시야가 가려 잘 보이지 않으므로 시력 발달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밖에 고개를 쳐들거나 이마 근육을 지나치게 사용해 눈썹이 위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동반되는 문제점
· 약시: 안검하수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시력의 발달에 지장을 받는 것입니다. 시력은 아기 때 발달하기 시작해 만 6~7세에 끝나게 되는데, 안검하수가 너무 심하면 시력 발달에 지장을 초래해 시력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안경으로도 교정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한쪽 눈에만 심한 안검하수가 있을 때 약시가 더 잘 나타나게 됩니다.
· 난시 혹은 사시의 발생: 정상적인 눈에 비해 난시가 심하거나 사시가 나타나서 시력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가끔 있을 수 있습니다.
· 정서불안: 외관상 문제로 인해 친구들과 놀 때 위축되기 쉬우며, 정서 불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에 들어가서 친구들을 사귀게 될 때쯤에는 어린이에 따라 이런 문제점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진단
눈꺼풀 처짐의 정도: 눈꺼풀 틈새 사이의 거리, 각막 반사점과 위와 아래의 눈꺼풀테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평가합니다.
눈꺼풀 올림의 기능: 눈썹 위를 눌러 이마근의 기능을 차단하고 얼굴을 들지 않게 한 상태에서 아래를 쳐다보았을 때의 윗눈꺼풀테의 위치와 위를 보게 했을 때의 위치의 차이로 평가해 기능의 정도에 따라 수술 방식을 달리합니다.
페닐에프린(Phenylephrine) 검사: 눈꺼풀 올림근 기능이 좋고 처짐이 경미하다면 안약을 넣은 뒤 호전 여부를 관찰하고
반응이 좋으면 결막 뮐러근 절제술을 고려합니다.
6. 치료
1) 치료의 시기
선천성 안검하수는 대부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술 시기는 안검하수의 정도나 약시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안검하수가 심해 약시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해서 시력 발달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즉 심한 경우는한 살 이전이라도 수술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는 만 3~4세에 올림근육의 기능 상태를 충분히 검사할 수 있으며 유치원이라는 사회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적당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2) 치료 방법
대부분의 선천성 안검하수는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술방법은 눈꺼풀올림근육을 수술하는 경우와 눈꺼풀을 이마에 있는 근육과 연결하는 두 가지가 있는데 여러 가지 눈의 검사를 통해 수술 방법을 결정합니다.
후천성 안검하수는 치료 전에 전신 근육병이나 신경병과 동반됐는지의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이런 질환과 동반됐을 때는 전신 질환부터 먼저 치료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후천성 안검하수는 눈을 올리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나타나기 때문에, 이 근육의 힘을 강화하는 수술로 잘 교정이 됩니다. 이때 늘어난 피부나 지방을 제거하고 쌍꺼풀까지 만들어주는 성형술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방법은 선천성이든 후천성이든 동일합니다.
· 눈꺼풀 올림근육 수술
눈꺼풀을 뜨는 근육의 힘이 어느 정도 있을 때 시행하는 방법으로서, 보통 쌍꺼풀 수술하듯이 절개해 눈꺼풀 올림 근육의 힘이 강해지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이때 쌍꺼풀 수술을 동시에 해 흉터를 보이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 이마 근육 연결 수술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의 힘이 아주 약할 때 하는 수술방법으로서, 눈꺼풀을 이마 근육에 연결시켜 주어 눈을 뜨게 하는 수술입니다. 눈꺼풀을 이마 근육에 연결하기 위한 재료가 필요한데 환자 자신의 다리에 있는 근육막을 이용하는 것이 재발률이 낮아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환자 나이가 너무 어릴 경우에는 다리 수술을 하지 못 하기 때문에 서프라미드(supramid)나 인조 근육막 같은 상품화된 재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재발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재수술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수술의 문제점
안검하수 수술은 수술 뒤에 많은 호전을 보이지만 정상 눈처럼 되는 완벽한 수술은 아닙니다. 우선 양쪽 눈을 비슷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과서에도 이 수술을 완전하지 않은 과학(imperfect science)이라고 합니다. 물론 많은 경험으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지만 눈 높이가 비슷하지 않아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 눈을 조금 뜨고 잔다: 밤에 잘 때 눈을 조금 뜨고 자기 때문에 안약을 넣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현상은 거의 대부분 환자에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외래진찰을 통해 눈에 상처가 나지 않았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래로 볼 때 눈의 흰자가 보인다: 안검하수 수술은 눈꺼풀을 위로 당겨 놓는 수술이기 때문에 아래로 볼 때 눈꺼풀이 아래로 가지 않아 수술한 눈의 흰자가 보여 조금 이상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나타나나 그다지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