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암
덥다고 에어컨 켜놓고 TV랑 노닥거리다가
방랑병 도졌는지 재빠르게 몸을 일으켜 사인암으로 고고했어요
사인암 3번째 군요
죽기 전에는 1번 더 와야지.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의 그림 같다고 했을 정도로
뛰어난 경치예요
사인암이란 고려 후기의 유학자인
역동 우탁(1263~1342)이 지냈던 사인이란 벼슬에서 유래됨
단양이 고향인 그는 이곳을 유난히 사랑하여
자주 찾았다고 함.
바둑판 모양의 절리를 간직한 사인암.
8,800만 년 전 백악기 때 지하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굳어서 만들어진 화강암이 서서히 솟아오른 바위임
산신각 59 계단 오르는데도
다리가 휘청거리네
나이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