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유산이나 조산에 대한 걱정 등 조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집 안에서만 지내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유산의 위험이 있는 임신 초기나 조산의 위험이 있는 임신 후기에는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임신 과정이 순조롭고 건강하며 주치의와 상담을 거친 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다녀오는 여행은 오히려 권장할 만하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적어도 2시간에 5분씩 휴식을 취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의료보험증과 산모수첩을 꼭 챙긴다. ▶테마 여행다양한 문화를 보면서 엄마가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태아를 위한 창의력 태교법인 셈이다. 그렇다고 색다른 볼거리를 찾기 위해 꼭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이색 여행지를 방문해 아주 천천히 걷고, 보고, 만지면서 이색 문화를 제대로 즐겨볼 것. 교통체증을 피해 좀 더 느긋하게 즐기려는 임신부들을 위해 가까운 숙박시설까지 알아봤다.
|
① 전통과 자연의 어울림 속 이천 산수유마을 나무든 집이든 오래된 것이 풍기는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천 산수유마을을 추천한다. 이천시 백사면은 수령이 1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가 군락지를 이루어 초봄이면 노란 산수유 꽃으로 온 마을이 뒤덮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 육괴정, 연당, 영원사 약사여래좌상, 반룡송, 백송 등 문화유산이 마을 주위에 산재해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임신부라면 반색할 만한 곳이다. 주위의 도예마을에 들러 기념 작품을 하나쯤 만들어가도 좋을 듯. 주변 볼거리 육괴정, 연당, 영원사 약사여래좌상, 반룡송, 백송 | |
|
② 별이 내 품안으로~ 장흥 송암천문대 해발 450m의 계명산 정상에 위치한 천문 테마파크. 스페이스 센터, 케이블카 스테이션, 챌린지 러닝 센터, 디지털 플라네타리움 등에서 다양한 별빛 체험을 할 수 있다. 산 정상의 서늘한 기온 때문에 하늘의 아름다운 별을 오래 보기 위해서는 따뜻한 옷이 필수다. 천문대 내에 스타하우스라는 숙박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오늘 밤 가장 크고 빛나는 별이 내 품에 안기는 멋진 태몽을 기대해도 좋을 듯. 주변 볼거리 장흥유원지 | | ▶숲속 여행순한 아이를 낳는 비결 중 하나는 엄마가 마음을 편하게 갖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산과 강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회. 아기가 자궁에 단단히 자리를 잡은 상태라 어느 정도 움직여도 부담스럽지 않은 임신 중기의 임신부라면 과감하게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추천한다.
|
① 산속에서 온천을 즐겨요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산정호수는 웅장한 명성산을 중심으로 호수 양옆에 망봉산과 망무봉을 끼고 있는 호수.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 해서 산정호수라 불린다. 산정호수까지 올라가는 드라이브 코스와 콘도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 등이 아름답다. 중탄산나트륨 성분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한 수영장과 온천탕이 있으며, 볼링장, 퍼터 골프장 등을 갖춰놓아 활동적인 임신부도 좋아할 만한 곳이다. 주변 볼거리 백운계곡, 한탄강유원지, 광릉수목원, 삼부연폭포, 재인폭포 | |
|
② 삼림욕을 할 수 있는 녹색 쉼터 포천 국립수목원 죽엽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자리한 포천의 국립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학술보존림이며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와 3시 하루 네 차례 숲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숲을 관찰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입장할 수 없고, 평일에도 사전에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5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는데, 하루 입장객이 5000명을 넘는 경우 예약이 불가능하다. 수목원 내에는 편의시설이 없으므로 음료와 도시락을 챙겨 가는 게 좋다. 동물원은 5월부터 11월 사이에만 입장할 수 있다. 주변 볼거리 소흘읍 고모리 문화거리, 서운동산
| | ▶바닷가 드라이브아기가 뱃속에 있는 동안에는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아도 마음이 복잡할 때가 많다. 이럴 때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를 보면서 우울한 기분을 확 날려보면 어떨까. 서울에서 그리 멀리 가지 않아도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한적한 바닷가를 달리는 낭만도 즐길 수 있고, 갯벌에서 조개를 주울 수도 있다.
|
① 배를 타고 들어가는 진짜 섬 여행 강화 석모도 영상이 아름다운 영화 <시월애>와 <취화선>의 배경이 되었던 곳. 강화도 외포리항에서 배를 타고 약 10분 동안 가면 석모도에 도착한다. 배를 타고 건널 때 새우깡을 던져주면 갈매기가 쏜살같이 와서 받아먹는 묘기를 보는 것도 석모도 가는 길에 느끼는 재미. 또한 해수욕장과 광활한 갯벌이 있어 썰물 때가 되면 조개와 게 등을 잡을 수 있고, 부드러운 진흙으로 머드팩을 즐겨도 좋다. 주변 볼거리 강화역사관, 외포리삼별초항쟁비, 삼량염전, 보문사
| |
|
② 일출과 일몰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 안면도 흔히 안면도 하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해수욕장만을 생각하는데, 안면도의 동쪽 소나무 가로수 길은 숨은 보석 같은 드라이브 코스다. 안면암에서는 언덕 위의 사찰과 탁 트인 바다에 솟아오른 작은 섬 두 개를 감상할 수 있다. 서해안이면서도 일출의 장관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소에 심한 입덧 때문에 얼큰한 음식이 생각나는 임신부라면 바닷가 횟집에서 얼큰한 매운탕으로 속을 가라앉혀도 좋을 듯. 주변 볼거리 패총박물관, 서산방조제 | | | |